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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 - 닮은 듯 다른 400가지 어휘 도감
제인 윌셔 지음, 리즈 케이 그림, 한성희 옮김 / 그린북 / 2025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Ms.왕키입니다 😊
오늘은 우리 아이 루나와 함께 한 단어에 숨겨진 미묘한 차이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책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로 제인 월서 글, 리즈 케이 그림, 그린북 출판사의 『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라는 책인데요. 평소에 루나가 책을 읽다가 저에게 물어봤던 어휘들이 책 속에 대거 담겨있어서 어휘를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오늘의 책 '닮은 듯 다른 400가지 어휘 도감 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에요. 주제별로 어휘가 정리되어 있고, 인포그래픽처럼 깔끔하게 시각화된 그림이 함께 제시돼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휘도감이에요. 개인적으로 어휘 도감은 일단 첫 만남에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의 책은 커다란 판형과 알록달록한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루나가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 책부터 집어드는 걸 보고는 성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ㅎㅎ

그 다음으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와.. 내용이 너무 괜찮더라고요. 평소 루나가 비록 어린이 책일지라도 과학, 역사, 사회, 문화 등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읽는 편이라 물어보는 단어들도 참 스펙터클하고 다양했거든요. 어른도 갑자기 물어보면 급 헷갈리는 미묘한 어휘들이 많았는데 '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 책에서는 그런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들을 예쁜 그림과 함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루나와 책을 읽으면서 요즈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엄마, 그게 뭐야?”거든요. 루나의 책에 글밥이 많아질수록 물어보는 단어도 많아지고, 특히 논픽션 책들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저까지도 어휘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아이책인데 어휘가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나 할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는 '유인원과 원숭이의 차이점은?' 부터 시작해서 '운석과 유성의 차이점은?', '도마뱀과 도룡뇽의 다른점은?', '컴퓨터 기억장치와 저장장치의 차이점은?' 등등 아이의 질문과 저의 설명이 더해지고, 대화가 이어지다보면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기도 어려워지는 지점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단어 자체에 대한 설명도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7살 아이에게 눈높이에 맞추어 차이점을 설명한다는게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꼭 맞는 설명을 해줄 수 있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운석’과 ‘유성’을 설명하는 장에서는
운석은 실제로 지구에 떨어진 돌덩이
유성은 대기권에 진입하며 타는 별똥별
이렇게 구분해줘요. 그 차이를 비주얼 중심의 그림으로 딱! 보여줘서 아이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그리고 ‘이륙’과 ‘착륙’에 대해선 비행기의 움직임을 순서대로 보여주면서
이륙은 땅에서 하늘로
착륙은 하늘에서 땅으로
설명하는데, 입안에서만 맴돌던 저의 생각을 이렇게 깔끔하게 설명해주고 예시도 들어주니 감동이었어요.

또한 '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의 또하나의 강점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어휘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어떻게 어휘 정리를 하면 될지 엄마와 아이에게 학습 가이드를 준다는 점이에요. 그냥 들으면 비슷비슷해 보여도 실제론 기능이나 위치가 전혀 다른 단어들이 정말 많잖아요? 이 책에서 모두 다루기에는 너무 많은 그 비슷비슷한 어휘들을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정리하면 될 지 이 책을 보면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짤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단어는 그저 외워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퍼즐 조각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휘 간의 미묘한 의미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고, 아이가 이해를 통해 암기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늘의 책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한편 책 전반의 톤이 설명은 정확하되 꽤나 친절하고 유쾌해서, 루나처럼 예비초등 아이도 거부감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어요.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어 모든 단어를 암기하겠다는 의욕에 불타 읽을 필요도 없어요. 자연스럽게 아이의 즐기다 보면 어휘와 어휘 학습법 두 가지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책이랍니다. 문해력의 중요성을 아는 모든 분들께 오늘의 책 '아하,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를 추천하고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