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제주를 가득 담아 나에게 왔다 제주를 품은 창의 첫느낌은 푸르디 푸르다 질감은 겉싸개는 부드럽고 겉표지는 부드러움과 살짝 거침의 그 중간어디쯤이며 종이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그마한 빛이 반짝인다 푸르디 푸르고 반짝이는 책을 펼쳐보았다 이책을 어떻게 만나볼까? 생각해 보았다 여는글을 읽고 차례 페이지를 펼쳤을때 5장의 글로 엮여 있는게 보였다 각 장마다 소제목이 달려 있는 글들중 마음에 와닿은 제목을 읽어보기로 했다 -마음속 고래가 그림이 되다 24P -우리 같이 달려요 42P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람 66P -살아가는 땅에 대한 예의 107P -몸이 보내는 경고의 신호 161P 내 마음에 와닿은 소제목들과 작품들을 천천히 품어보았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게 있었다 책제목을 보고 품은 창..은 . . . 김품창...은 . . . 무언가 품은거 같은 느낌 제주를 품고 그 안에 가족을 품고 그림을 품은 제주. 가족. 그림 세가지를 품고 살아오셨고 살아가시는 느낌이였다 "우리는 밥 먹던 숟가락을 내던지고 바다로 뛰어나가 고래가 가는 방향을 따라 하루 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다" 집에서 밥먹다가 창문으로 고래를 보다니... 바다근처에 살아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너무 신비로운 글귀였다 일상이 여행이라니 집에 창문만 열면 바다가 보이고 고래가 보이는 곳 "내 그림에는 뛰는 사람이 여럿 나온다. 나도 있고 아내도 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주인공, 싫어도 아빠와 함께 달려 준 큰딸이 있다." 그림안에는 가족들이 많이 담겨 있다는 글을 보며 가족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을 더 한번 느끼게 된다 글을 읽다보면 가족에게 힘을 주고 받는 다는 이야기를 계속 느끼게 된다 바다와 숲의 합작이라면 이런 느낌일까? 사계절의 모습을 제주의 바다와 제주의 숲을 더한작품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제주도 미술 가족 이 세가지를 다뜻한 글감과 작품으로 담겨져 있고 제주에 오래 살아 오시면서 그간 있었던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들 "제주를 품은 창"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