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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 지음, 윤태영 옮김 / 새터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것을 읽을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읽었다.
연달아 두번을 읽었었는데,
첫번째 읽었을 때에는 십 오분이 걸렸고 두번째 읽었을 때에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짧다고 하면 매우 짧을 수 있는 책이고,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는 책.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해두는 거지만, 이건 긴 동화가 아닌 '짧은동화들의 모음'이다.
그림도 굉장히 왠지 심금을 울리는(?) 것 같고, 글씨도 드문드문해서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 듯 하다.
구지 이 것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자고 하는 것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작품 그대로, 읽고, 그대로 글자를 봤다.
별 지장 될 건 없었다.
나중에 우울할 때 또 읽어보면, 어쩌면 생각이 바뀔지도.
팀버튼의 작품들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온 바 있지만
전혀 보지는 못했다. '가위손 에드워드'에 관한 이야기를 한 책을 통해 접했는데,
갑자기 '굴소년‥'을 보니까, 팀버튼의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