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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이 나무를 심다 ㅣ 딱따구리 그림책 37
앤 윈터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김경미 옮김 / 다산기획 / 2024년 9월
평점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쓰는 서평입니다.
책의 펼침 표지에서 이미 분위기 압살!

면지만으로도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책!


(글작가 그림작가의 이야기를 꼭 읽어보시길)
그러나,
언제나 중요한 것은 형식일 수 있지~
이 책이 보여주는, 낡고 닳은 주제를 담아낸 형식에
눈이 뜨이고 입은 미소짓게 된다.
감상적이면서도, 단단함이 가득한.
소리 내어 읽어보면 말맛이 👍!
글작가로서의 부드럽지만 확고한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문체와
자유롭지만 정확한 붓선들과 콜라주를 이렇게 재미나게 쓰는 그림작가의 구력!
그림작가의 표현에서 정말 무릎 치고 이마 치고 가슴 치고!
등장인물의 피부색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마음에 닿은 장면들.
아이 얼굴에 드리워진 (아마 빛나고 있을) 저녁 햇빛 줄기,

색이 바뀌고 있는 시점의 풀들.

저녁 노을 하늘!
이 장면은 꼭 양면을 다 좍 펼쳐놓고 보시길~!

가을이 끝나가는 무렵,
짧음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정말 적합한,
아름다운 가을 색 가득한 그림책!
그림책의 그림이 제 몫을 충만히 해내며 감상에 푹 빠지게 하는 그림책이라 더욱 좋다! :)
다산기획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