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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좀 말려 줘요! ㅣ 그림책봄 20
신순재 지음, 안은진 그림 / 봄개울 / 2021년 10월
평점 :
헉 ㅠ
알라딘의 이 쓰기 시스템 너무 안좋다.
사진 넣기가 너무 옛날 방식이고(최소한 20년 전 방식인 듯;;;)
쓰다가 날려먹었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 ㅡ,.ㅡ
다시 맘을 다 잡고;;;
털숭이들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일단 걔들 좀 보면서 맘을 가라앉히자...


이런 과학적 사실 전달에 있어 캐릭터의 중요성은 말해 뭐하겠냐마는,
얘들의 대사만 따라가도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귀여운 애들이 똑똑하기까지!!
말린다는 것, 시간을 들인다는 것, 마음을 쏟는다는 것, 품을 들여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
단순히 증발이라는 현상만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과학적 현상 뒤에 숨어 있는 것들을 털숭이들이 보여주는 것 같다.
이 털숭이들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그림 작가님 머리 속에서 어떻게 진화해서 지금이 모습이 되었을지...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내용.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
옛부터 사용해왔던 삶의 지혜라는 것.
안은진 작가의 품이 어마무시하게 든 작업이란 것.
쓰다보니,
세상에 품이 안 들고 맛있고 멋지게 되는 게 뭘까 싶다.
자본주의라서 돈이 많은 것들을 대체하는게 가능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우리는 수작업을 선호하기도 하고...
아이 키우는 일도, 내가 사람이 되는 일도 역시 시간과 현상과 마음이 드는 일인 것.
갑자기 인문학이 되었네;;;;
좋은 책이란, 이렇게 어느 장르 없이 생각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좋은 책 만드신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