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스페이스 - 나를 치유하는 공간의 심리학
에스더 M. 스턴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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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곳에 가면 왜 마음이 편해지는가?
나는 어떤 공간에서 가장 행복한가?

새롭게 들어본 신경건축학이라는 장르에 관련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정재승 교수님께서 감수해 주셨다.

건축과 심리학이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 책은 이야기 해 준다. 인공적인 건축물들 사이에서 살고있는 현대인들은 최근 건축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 관련 서적이나 포스팅이 많이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단순히 유행에 따라가는 인테리어 말고 자신만의 분위기가 담긴 공간을 우리는 알아보고 좋아한다. 왜냐하면 특정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과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개인의 뇌와 마음속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뇌와 마음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을 해야한다. 순간의 감각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햇빛, 바람, 냄새 등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내 몸에 닿은 그 느낌에 충실해야 한다.

공간이 가진 힘.
그 힘을 제대로 느끼기 위한 원동력은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공통된 조건을 통해 사람을 치료하는 병원이나 공원 등에 적용하여 인간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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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블록
키스 스튜어트 지음, 권가비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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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깨진듯 한 블록의 그림으로 나타난 그림과 소년의 블록이라는 제목을 통해 ‘블록’이라는 소재가 이 책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표지에도 있듯 영국 아마존 1위, 아마존 선정 가장 뛰어난 소설, 베스트셀러 등의 뛰어난 업적을 갖고 있다. 어떤 책이길래 그럴까 호기심이 일었다.

책은 갑자기 별거를 하게 된 알렉스의 상황으로 시작된다. 아내 조디와 갑작스런 시험별거를 하게 되고 그는 어릴적부터 친구인 댄의 아파트로 들어가게 된다. 댄은 그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자기 집에 머물도록 한다.
알렉스와 조디 사이에는 샘이라는 아이가 있다. 샘은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그런 샘에게 아내인 조디는 모든 걸 바칠 수 밖에 없었고, 그렇다고 나아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알렉스는 어릴 적 상처가 있고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조디와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생긴 샘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샘의 치료비를 지불해야 했다. 그는 주택 담보 대출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무서우리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일과 가정 모두에서..
그러나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그 둘 모두를 제대로 지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별거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그는 조디와의 관계도 샘과의 관계도 너무 어려울 뿐이다. 그런 그에게 변화가 생긴다. 그건 바로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 아들 샘과 무언가를 공유하게 된 것이다.
항상 언제 일어날 지 모를 샘의 자폐성발작때문에 그는 힘들었고 두려웠고 피하고싶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샘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고 샘과의 소통을 게임을 통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자폐스펙트럼에 있는 사람의 특성, 그리고 그런 자녀를 기르고 있는 가정의 문제점 등을 잘 다룬 것 같다. 관련 부모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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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의 두 번째 시간 1
성지혜 지음 / 로맨티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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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만났다.
잘 읽지 않던 장르인 로맨스 소설
약간 낯설었던 탓인지 처음에는 이름이나 설정 등이 약간의 막장드라마가 떠오르기도 하고 적응이 잘 안됐지만 역시나 읽을 수록 빠져든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에르샤 마르아넬 이다. 책의 처음부터 극적이다. 그녀가 바로 그녀의 남편의 부정을 목격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것도 다름아닌 황궁에서, 황태자의 약혼녀와 저지른 부정.
에르샤는 충격을 받으나 되려 당한 쪽은 그녀였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끌려가 매질을 당하고 아이까지 유산하고 만다.

사생아로 태어나 모진 핍박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낸 그녀였지만 자신의 믿음을 져버린 남편, 그것도 자신의 아이가 죽었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혼을 말하는 남편과 그와 부정을 저지른 여자, 로젤 라슈아를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이혼을 하고 그녀는 자신의 엄마가 죽으며 남긴 흑마술을 시행한다. 대가는 자신의 목숨임에도 불구하고...

엎친데 덮친 격일까?
그녀의 영혼이 로젤의 몸에 깃들었다. 자신이 가장 복수하고 싶던 로젤..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어디 있던가,,
그러나 일단 살아내야 했다. 복수를 해야했다.
그리고 슬프게도 죽고나서야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존재를 느끼게 됐다.
그 중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
바로 황태자..

그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진행된다.
떨린다. 로맨스와 마법이라니... 이 두 가지가 섞였는데 재밌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1.2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빨리 2권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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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팀 로마스 지음, 김아영 옮김 / 책세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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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기분 나빠지는 나에게
정말 내 이야기
허나 이 책은 부정적인 감정의 긍정적인 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8가지 부정적인 감정인 슬픔, 불안, 분노, 질투, 죄책감, 지루함, 고통, 고독이라는 대표적인 부정적 감정의 순기능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기술해 놓았다.
다만 각각의 감정은 정신과적인 질병이 되기 전의 감정으로 책의 뒷부분에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판단하는 질병의 기준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왔듯 우리는 기쁨은 긍정적인, 꼭 필요한 감정으로 여긴다. 반면에 슬픔은 어떤 기억에도 손대지 않았으면 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슬픔은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슬픔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내면에 자리하며 궁극적으로는 기쁨이 찾아오기 위한 빈자리를 마련해주는 감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

불안 역시 마찬가지이다. 불안장애 수준의 불안이 아니라면 우리 삶에서 위험을 감지하는 측면에서도,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계기가 되는 측면에서도 순기능을 한다고 보고 있다.

기타 다른 감정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이라 느껴지는 지루함의 경우 지루함의 한 가운데에 선불교의 궁극의 진리가 들어있다. 가만히 있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질병 수준의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치료를 받는게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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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호실의 기적
쥘리앵 상드렐 지음, 유민정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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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프랑스 소설이다.
405호실의 기적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책 표지에 있는 그림으로 유추해보자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병원과의 관계? 정도로 생각할 수 있었다.
책 홍보문구에 아들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용감한 도전이라는 것까지 보고나서야 아, 아들이 아팠구나! 그 아들을 위해 엄마가 어떤 도전을 하는거구나! 하며 이건 가족의 관계와 관련된 소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 델마는 루이라는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이다. 회사에서의 일도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래서 쉴새없이 회사와 연락하며 틈틈이 아이를 돌보는 여성이다. 왠지 지금 우리 나라의 엄마들과 비슷해보여 공감이 갔다.
델마에게 그 날은 평범했다. 토요일이었고, 루이와 외출을 나갔고, 그 와중에 회사에서 급한 연락이 와서 통화를 하던 중 루이가 사고를 당했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루이, 회사
그 중 하나가 무너졌다.
루이는 혼수상태가 되었다.
델마는 하나 남은 자신의 인생목표인 회사생활응 잘 하려 했으나 회사에서도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상사의 뺨을 때리고 회사를 나온다. 그동안의 그녀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으나 그녀는 후련했다.
하지만 루이의 병실을 찾으면 그녀는 답답해졌다. 의학적으로 한 달의 시간을 주었다. 한 달 뒤에도 반응이 없으면 루이에게 연명치료를 중단하겠다는..
델마는 어렵게 루이의 방에 들어가 물건들을 정리하던 중 루이가 쓴 기적노트를 발견한다.
인생의 목표을 잃고 방황하던 그녀는..루이의 기적노트를 그녀가 대신 행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벌어지는 다양한 모험들
그녀는 그 일들을 촬영하여 루이에게 들려준다.

책의 중간중간 루이의 머릿속 생각들이 정리되어있다. 루이는 움직일 수 없지만 듣는다. 그 누구보다 잘, 열심히.

델마와 루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엇보다 우리의 옛말에도 있듯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이 떠오른다.
또한, 아이를 핑계로 일을 핑계로 무언가를 핑계로 자신의 삶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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