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2부 8~14권 세트 - 전7권 - 종남의 혼
용대운 지음 / 대명종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이틀만에 다 읽었더니 허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네요.

3부가 다 나오지도 않은상태에서 참 난감합니다.

읽고난 소감은 확실히 한국무협소설중에서는 가장 낫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김용이나 양우생작품하고 비교하기는 무리가 따르고요.

가능 큰 차이점은 신무협장르의 요소중에서 협의가 빠져있는 부분입니다.

김용이나 양우생작품은 중국역사에 바탕을 두고 있기때문에 백성을 중심으로 하는 협의를

묘사하는 요소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이에 반해서 용대운은 그부분이 빠져있죠.(태생의 한계이기도 함)

협의를 빼고서는 나무랄데가 없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넘치잖아요.

특히, 2부에서 말하는 "종남의혼"을 잘보여주고 있다고 할수 있죠.

물론 다른측면에서 보자면 종남파 진산월이나 다른 인물들이 너무 완벽하게 그려져 있는 부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정도는 조금 눈감아 줄수 있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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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 1
김용 지음, 박영창 옮김 / 중원문화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 소오강호는 김용 소설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 영호충은 가장 우리와 닮았고 공감이 가는 인물입니다.

무엇보다 소오강호에 나오는 무공은 도교풍이지만 가장 현실적이게 와 닿습니다.

독고구검에서 말하는 빈틈을 노린다. 무승요유초(초식이 없음이 초식있음을 이긴다)라는

방법도 꼭 인생철학을 빗대어 말하는 듯 은근한 매력이 넘칩니다.

정파와 사파간 구분이 모오한 설정도 현대인에게 더욱 와닿고 주인공이 권력이 탐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에서 또다른 자신을 보기도 합니다.

첫사랑인 악영산을 떠나보내고 임영영을 맞이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고 장면 하나하나

버릴것이 없는 작품입니다.

영호충이 독고구검을 익히고 고수들과 대결을 벌이는 장면도 은은하면서 생각하게끔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김용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장 무협소설다운 맛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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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 1부 1~7권 세트 - 전7권 - 중원의 검
용대운 지음 / 대명종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어제부로 군림천하 1부를 모두 읽었습니다.

군림천하는 용대운작품으로 국내무협소설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요즘 환타지와 혼합되어 무분별해진 무협소설계에 순수혈통으로로 내용으로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네티즌 작품평에 보면 중국의 김용과 비교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야기의 재미로 따지자면 김용작품 못지않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품성이라는 것이 꼭 재미만 가지고 판단할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저는 국내에 출간된 모든 김용작품과 양우생작품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국내 1세대 무협작가가 쓴 작품 대부분을 읽어보았구요.

저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용대운작품이 재미는 있지만 깊이에 있어서 김용이나 양우생보다는 한등급 아래이지 않나 합니다.

그 이유는, 이야기의 배경이되는 중국역사라는 것이 아무래도 국내작가보다는 중국인이 낫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이야기의 정황묘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술이나, 역사, 지형묘사에서 아무래도 중국작가가 더 진실에 근접하고 사실적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사회성에 있습니다.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글은 나름의 사회성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데 용대운작품에서는 뚜렷한

사회성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그저 개인의 아픔과 성장을 흥미롭게 풀어간거 거든요.

그러나, 김용이나 양우생은 다릅니다. 뚜렷한 중국 역사관을 가지고 백성들이 어떻게 핍박을

받았는가에 근거해서 주인공이 협의를 지켜내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이야기 속에 있거든요.

그래서 독자들은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흥미를 넘어선 인간에 대한 탐구나 역사관을 엿보게 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자면, 김용의 "소오강호"란 작품을 들수 있습니다.

소오강호란 작품이 국내 무협소설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인데요. 이 작품에는 역사관이 거의 나오지

않지만 정과 사의 구분이 애매한 세상에 대한 실랄한 조롱과 비판이 있거든요.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용대운작품의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군림천하 1부에서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 "주인공 진산월이 무너저내린 종남파의 재건을 이루어

내는 과정"가 그저 잘된 드마라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드라마 중에서 유명한 허준이나 대장금 같은 경우 재미도 재미지만 그 이면에 깔려있는

뚜렷한 주제의식이 그 시대의 강한 사회성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것은 독자에게 감동과

생각하게 하는 교훈을 주곤 하는 것입니다.

 

국내 무협작가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은 이 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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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영 2008-08-05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당신은 중국인인가요?
당신이 거론한 작가들 글을 읽었으나, 번역이 잘못되어서인지 당신의 평가에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흥미진진한 신진작가들의 글과 재미로 치장된 환타지 무협소설을 어느정도 읽어 보았으나
용대운님의 군림천하만큼 심장을 두근거리는 것은 없었습니다.
김용을 비롯한 세계적인 작가들을 들먹거리는 당신을 볼 때, 편협한 시선에 빠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초라한 해석글에 빠져서 대작가 글들의 오묘한 느낌을 못 받아서 군림천하보다 못한 글이라고 느끼는 것일 줄 모르지만.

손용중 2008-09-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고맙습니다.. 저하고 관점이 다르신거 같아 세세히 말씀드리기 머하지만요..
재미라는 측면보다 주제의식이나 교훈 같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비판한 것입니다.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사조영웅전 세트 - 전8권
김용 지음, 김용소설번역연구회 옮김, 이지청 그림 / 김영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5년전 처음으로 고려원판 사조영웅전을 읽었는데 김영사판으로 다시 읽게되었습니다.

김영사판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제가볼때 번역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책표지가 너무나 촌스럽고 정이 안간다는 점입니다. (신경좀 쓰지..)

 

사조영웅전 작품에 대한 비판은 거의 찾아볼수 없고 다들 찬양일색인데, 이거 문제있습니다.

작가 김용이 아무리 신필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지금부터 제가 그러한 부분을 짚어 보겠습니다.

 - 북개 홍칠공이 서독 구양봉에게 암습을 당한 후 치료하는 과정까지 짜증나고 지루한 장면들

 - 곽정이 황궁에서 서독 구양봉에게 일장을 맞고 치료하는 7일동안의 짜증나고 지루한 장면들

 - 개방대회에서 팽장로가 황용과 곽정에게 시전한 "섭혼술" 이라는 황당한 무공

 - 수리를 타고 하늘을 나는 곽정과 황용 (황당하지 않습니까?)

제가 볼땐 위의 4가지 면에서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충분히 더 나은 장면이 나올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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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 - [할인행사]
글렌 고든 캐런 감독, 워렌 비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사랑은 진부하지만 아름다울때가 더 많다. 수많은 사랑의 영화를 보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영화는 처음이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1994년 영화잡지에 소개된 글을 본게 처음이었다. 워렌비티와 아테트베닝이라는 커플이

이뤄내는 사랑이야기는 동화이기도 하고 현실이기도 하고 꿈처럼 다가온다.

나는 이 영화를 10번이상 보았다. 더구나 눈내리는 겨울 크리스마스에 보면 그 감동은

해가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엔니오모니꼬네가 들려주는 음악은 완성을 이뤄내는 마침표

역할을 한다. 대사 하나하나가 우아하고 시적이다. 나도 이런 사랑 이런 인연을 가꿔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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