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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은 고전 읽기 - "고전 읽어 주는 남자" 명로진의
명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명로진작가는 시, 소설 등의 문예물을 제외한 저술의 여러 분야에서 한 가지 아이템에 대해 기획하고, 그 기획서에 따라 집필하여 한 권의 책을 써 낼 수 있는 사람, 즉 인디라이터이다. 쉽게 예기해 상업적 저작물을 쓰는 '중간 필자'라고 보면 된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조선 공채 4기로 입사, 사회부의 문화부 기자로 활동을 시작하여, 배우,mc,강사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ebs라디오에서 진행된 <고전읽기>코너에서 진행을 하여 인기몰이를 하였지만, 방송사의 사정으로 폐지되었는데, 청취자의 요청으로 인해 팟케스트 <명로진,권진영의 고전읽기>로 다시 고전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고전을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팟케스트 <명로진,권진영의 고전읽기>에서 다루었던 <소크라테스의 변명>,<향연>,<일리아스>,<오디세이아>,<사기>뿐아니라 <공자>,<맹자>,<한비자>등을 이름은 들어보었지만 읽어보지 못한 혹은 쉽게 접하기 힘든 고전을 청취자 및 독자로 하여금 고전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다가갈수있게 저술하였다.
책은 크게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 없는 고전>,<지성과 교양에 목마른 당신에게 꼭 필요한 고전>,<드라마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고전>으로 목차를 형성하고 있다.
책에서는 고전읽기의 어려움을 분명이 서술하고 있으며, 읽는 방법 또한 서술해 놓고 있다. 동양고전 <논어>를 읽기위해서는 단순히 논어책하나만으로 접근하면 도대체 무슨말인지 이해도 가지않으며,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다고한다. 그래서 <열국지>,<사기>,<중국역대인명사전>등을 함께 읽어야 된다고 하며, <일리아스>를 읽기 위해서는 <신통기>,<변신이야기>등을 읽어야 된다고한다. 그렇게 접근하며 읽은 고전은 어느순간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하니, 고전읽기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게 만드는 책임은 분명하다.
고전은 텍스트 자체가 매우 어렵다.
하루만에 읽히는 책은 아니며, 두고 두고 차근차근 곱씹으며 한자한자 읽어야 될 책임에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는 책은 고전의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진 않지만,고전의 매력을 어필하기엔 충분하며, 팟케스트 <명로진,권진영의 고전읽기>와 함께 하면 재미는 배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