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시작하기 - 왕초보 판매자도 파워셀러가 되는, 최신 개정판
서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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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인기몰이 중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검색엔진 네이버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면 해당 상품을 네이버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이다. 심지어 네이어 페이를 이용하게 되면 번거로운 결제 또한 한 번에 해결되니 더 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쿠팡, SSG, 롯데 쇼핑 등 다양한 인터넷 쇼핑몰이 있지만 접근성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따라올 업체가 없는 듯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몰이 제품을 보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등재되지 않은 제품이 없을 정도로 다양성 하나만은 업체의 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제품을 팔아볼까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고 실패라는 두려움이 앞서니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특히, 자신의 물건을 다른 제품과 비교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는 홍보도 해야 되는데 막막함이 앞선다.

서미진 작가가 집필한 [왕초보 판매자도 파워셀러가 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시작하기]라는 책이 발간되었다. 저자는 십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교육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초보 판매자를 만났다.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에서 스마트스토어를 창업하고 운영하는 핵심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다른 쇼핑몰에 비해 진입이 쉽고 자본이 없어도 하루 종일 쇼핑몰 운영에 매달리지 않아도 매출을 올릴 수 있기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나 달콤한 말이다. 나도 파워셀러가 될 수 있다니 도대체 어떤 자신감으로 이런 책을 집필하였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한 사람들이 주요 독자층일 것이라 예상이 되며 혹은 현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 중에 있으나 매출이 오르지 않는 사람들도 읽을 것이라 생각된다. 때문인지 이번 책은 업데이트되어 크세 변화된 2023년 스마트스토어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준비, 시작, 운영, 마케팅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별로 소챕터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글보다는 스마트스토어 화면 구성에 관한 삽도가 많이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따라 하기가 바로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 상위로 분류되기 위한 팁, 검색광고 분석, 자신의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모바일 홈페이지 만들기(modoo), 고객 주문에 대한 교환 및 반품 그리고 응대까지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관한 A to Z를 이 책 한 권에 모두 만날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문가가 직접 집필한 만큼 내용이 알차고 우수하다.

사실, 이 정도 정보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읽은 독자가 모두 파워셀러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말도 안 되는 걱정이 들기도 한 책이다. 실제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해 보면 책과 같이 하루아침에 파워셀러가 되지는 않겠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는 독자들에게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한, 텍스트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독자를 위해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채널에서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교육 동영상도 볼 수 있고 그리고 궁금한 내용은 질의하고 답변도 얻을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고 했고 구슬도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물론, 지금 서평을 쓴 나도 한번 시작해 볼 생각이다. 일단, 아이템부터 정해야겠지? 며칠 아니 몇 주는 고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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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57 - 내 뜻을 알려라! 신호 信號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57
유대영 지음, 정수영 그림, 강용철 감수 / 아울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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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니 6~7살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마법천자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법천자문은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아동 한자 학습만화로 북이십일의 자회사인 아울북에서 출간했으며, 한자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들이 바법 주문을 외우듯이 한자를 학습하게 만들어 한자학습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마법주문을 외우듯이 한자를 학습하게 만든 것은 TV 에니메이션으로 개봉한 것이 한몫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증강현실(AR)로 그 효과를 대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법천자문 앱을 열어 증강현실(AR)을 구동하면 마치 눈 앞에서 만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법주문(한자학습)을 신나게 따라하는 아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2003[불어라! 바람 풍]이란 이름으로 1권이 발매되었으니 년수로는 10년째 연제중인 것을 보면 마법천자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이번 57권에는 초판한정으로 만화가의 사인이 수록되어 있는 특별엽서와 만화카드가 함께 수록되어있다.

 



57권의 이야기는 리더시험에 떨어진 오공이 소스시티의 미리내 거리를 배회하면서 시작된다. 오공은 미리내 거리에서 세명의 예비 리더(기어, 수봉, 우지크)를 만나게 된다. 그 들은 능력을 사고 팔 수 있는 가게를 찾고 있었는데 능력을 팔아서 집을 돕고 싶다는 리더들의 이야기에 오공은 가게 찾기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런데 갑자기 가면(하회탈)을 쓴 리더가 나타나서 오공과 예비 리더 세명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가면 리러의 압도적인 능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때, 어디선가에서 나타난 시엔이 오공을 도와 함께 싸우지만 가면 리더의 공격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가면 리더는 오공의 몸에 무엇가를 집어넣었으며 오공과 리더시험에서 승리한 사이온이 나타나자 폭탄을 터트리고 사라진다. 니아의 능력으로 폭팔에 의한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미 오공은 정신을 잃은 뒤었다. 정신을 잃은 오공은 꿈속에서 삼장을 만나게 된다. 드디어 등장하는 삼장 과연 꿈속에서 오공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정신을 차린 뒤 오공은 이상한 모양의 팔지를 찬 노인에게 능력을 사고파는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리소포에서 듣게 게되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곳으로 향한다. 리소포 앞에 도착한 오공일행은 시엔을 그곳에서 만나게 되고 그들을 조용히 관찰하는 의문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체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번 책에서는 총 20개의 필수 어휘가 등장한다. 부르짓을 '()'로 끝나는 기호(記號), 암호(暗號)와 신호(信號). 깊을 말할 '()로 이루어진 정보(情報), 보수(報酬,) 보고(報告), 경보(警報)가 등장하며, ()’로 이루어진 낙서(落書). 문서(文書), 서고(書庫)가 나온다. 외에도 온당(穩當), 당연(當然), 부당(不當), 습격(襲擊), 공격(攻擊), 충격(衝擊), 목격(目擊), 치안(治安), 통치(統治), 치료(治療)가 책에 소개되지만 57권까지 진행되면서 소개된 한자인 만큼 획이 많고 뜻도 쉽지 않아 외우기 쉽지 않은 난이도의 한자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간중간 중간에 등장하면서 상황에 맞는 쓰임을 보이기에 음과 뜻에 따른 문맥을 파악하기엔 마법천자문과 같은 책은 또 없다고 생각된다.

 



마법천자문은 무려 10년동안 연제하며 2,000만부가 팔린 학습만화계의 베스트 셀러이다. 많이 팔렸다는 것은 그만큼 책이 좋다는 말이다. 교육인적자원부 후원 교육산업 대상에서 출판물 분야 대상을 수상하였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선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는 문화산업진흥기금 지원 사업 개발도서로 선정된 수상내역들은 이 책의 위상을 대신한다. , 책의 후반에는 책을 읽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콘텐츠를 수록하여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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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크리스천 맞아? 이어령 대화록 2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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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난 결혼하고부터 교회를 다녔다. 와이프는 태어날 때부터 교회를 다닌 모태신앙이었다. 연애를 하는 동안 내가 교회를 다니기를 바랐고 항상 교회에 있는 예배와 모임을 중시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나는 연애를 함에 있어 제악이 되는 교회 생활이 때론 부담으로 다가왔고 연애 기간 동안 자주 의견을 대립하며 싸웠다. 하지만 언제나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집 뒷산에 위치한 정각사와 관음사를 다니며 학생회 활동도 한 내가 교회를 간다니.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나의 교회생활은 시작되었고 약 10년 이상을 교회를 다닌 것 같다.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하고 교회학교 봉사도 하고 교회 사람들과 교제를 하며 교회생활 적응에 큰 탈 없이 보네고 있다.

하지만, 나보고 누군가가 교회를 다니냐고 물어보면 아무런 고민 없이 다닌다고 말하지만 크리스천이 맞냐고 물어볼 때면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찬양을 부르면서 울거나 기도를 하면서 방언을 하거나 아픈 병이 났거나 혹은 잘 풀리지 않는 일이 풀리거나 하는 등의 하나님을 만났다거나 하는 소위 말하는 영적 경험이 아직 나아게 없기 때문이다. 사실, 세례를 받을 때 목사님과 다투었다. 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성경 말씀을 조목조목 따졌다. 도대체, 영적 경험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이 무엇일까?

지금은 작고 하신 이어령 작가는 70이 넘은 나이에 세례를 받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작가가 교회를 다니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는 나와 같은 고민을 분명히 했을 것이다. 지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성경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였지? 이어령 작가의 책을 통해 어떻게 말했는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은 이어령 작가가 교회를 다니고 난 뒤, 각종 매체를 통해 했던 인터뷰와 간증을 엮은 책이다.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CBS 방송에서 한 인터뷰, 명성교회 간증, 동아일보 기고문, CTS 방송, 크리스천 투데이의 기사 등을 수록하였다. 이어령은 자신의 딸이 아프기 전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했다. 수술로도 회복하지 못하는 병에 걸린 딸이 절망의 끝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되레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도대체, 딸이 믿는 그 하나님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딸을 기뻐하며 살고 있는가? 아픈 딸을 위해 딸의 병이 낫게 되면 세례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아니나 다를까 수술을 위해 한국에 와서 검사를 하는데 눈의 병이 온 데 간 데 사라져버린 것이 아닌가. 놀라움을 금지 못했다. 정말 하나님이 계서서 나의 소원을 들어준 것인가. 이어령 작가는 그렇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단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책 속에는 유년 시절에 만난 하나님, 그리고 결혼해서 신혼의 삶에서 마주한 하나님, 지성의 끝에서 만난 영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이어령 작가의 말은 하나로 귀결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만드셨고 그 질서 안 애서 우린 살고 있으며 서로 도와야 되고 사랑해야 하며 매일매일 기도로 고백하며 간구해야 한다고.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 책을 읽고 나보다 더 커다란 깨달음을 느낀 독자도 있을 것이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에 젖어 있는 독자고 있을 것이고 이어령의 삶에서 성령님이 임재함을 본 독자도 있을 것이다. 나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어령 작가가 경험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항상 내 곁에 계시니깐 언젠가는 아는척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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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지음 / 푸른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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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24일,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세계는 모두 함께 사는 세상, 세계 평화를 말하면서 실질적인 전쟁에 대해서는 다들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의지가 있는 건지 우크라이나에게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계속 전쟁을 하라고 하는 말인가? 이 전쟁의 끝은 크림반도 사건처럼 우크라이나가 일부 국토를 러시아에 반환을 해야 끝이 나는 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핵실험 중지와 한반도의 평화를 약속한 북한은 핵실험을 연일 강행하고 있고 일본은 여전히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독도는 자기 내 땅이라고 우기고 다닌다. 객관적인 사실들이 이와 같은 현상이 불합리한다고 외치고 있는데 도대체 왜 세계는 순리대로 반응하지 않고 역행하는 것일까?


전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랜 연륜과 해안 그리고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세현의 통찰’이란 책을 푸른숲 출판사를 통해 발간했다. 이 책은 독자가 현재 세계질서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출판했다고 하는데 그 해안이 감히 탁월하다. 책의 목차는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국제 정치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유럽과 국경을 맞닿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탐날 만도 하다. 기존 소비에트연방(이하 ‘소련’) 종속되어 있다면 무역을 하기에 가장 좋은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의 발단은 우크라이나의 타토 가입 직후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천연 가스관을 자국으로 편입시켜 통관료가 없어지면 더 많은 수익을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전 전쟁의 종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책은 이어서 ‘정치’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정치에 국제를 붙인 ‘국제정치’가 어떻게 작용하지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표면적으로 세계 평화를 외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계 정치는 여러 국가들이 수세기에 걸쳐 자국이 성장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눈치게임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한,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시대, 조선시대 지금의 우리나라가 되기까지의 중국과의 관계를 객관적이며 서사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일본이 19세기에 세계의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해준다. 그리고, 한, 중, 일 세 나라의 국제정치가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 말해주는데 정세연 작가가 이 어려운 이야기를 누구나 읽어도 알기 쉽도록 저술해서 그랬는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미국이 세계 중심에 선 이유, 최근 G2로 급부상한 중국의 국제정치의 위치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의 스텐션 등 격변하는 세계정세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4장, 5장에 걸쳐 설명한다. 사실 국제정치는 답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통일이 정말 멀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냉전 체재로 돌입했으며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역사를 내세우며 우리를 얕잡아보고 있으며 일본은 아직도 자기 나라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국 내 정치에서도 서로 편가르기를 하며 물고 뜯고 있는 것이 정치인데 정치를 확장시켜 세계로 본다고 하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는 일. 정세현 작가가 제시하는 국제정치의 통찰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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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천사의 말습관
시라사키 아유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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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근교로 나들이를 갔다가 들어왔다. 날이 조금 풀려서였다. 미술관과 가까운 공원에서 놀아서인지 오랜만에 신나게 뛰어놀았다. 해가질 무렵 집에 도착했다. 이젠 저녁을 먹을 차례. 아이들에게 저녁 먹기 전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라고 전했다. 뭉그적. 뭉그적. 알았다는 말을 했지만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한번 아이에게 말한다. “아빠가 씻으라고 말했잖아. 빨리 씻어~” 아이는 그제야 움직인다. 오늘 입은 옷은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고 갈아입을 옷이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 이미 욕실 앞에 갈아입을 옷을 가져다 놓았음에도 물어보기에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다. 형 먼저 씻고 나면 씻겠다고 동생이 말한다. 동생은 형이 먼저 씻고 나면 씻겠다고 말한다. 결국엔 싸우고 만다. 나도 화가 끝까지 올라서 화를 내고 말았다. 아이들을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훌쩍거리며 씻기 시작한다. 


내가 아이에게 말을 전달을 잘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 것인가? 혼란스럽다. 나는 분명 아이에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였고 이전에도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도 받았는데 왜 그럴까?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다소 거칠게 나올 때가 있다. 청소, 정리, 약속, 그리고 일상의 대화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 내 기준, 내 습관에 따라 말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제발했던 말 또 하게 말 들지 마”, "좀!!", “빨리빨리 좀 해”, “아빠가 꼭 화를 내야 하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말들이 ‘악마의 말습관’이라는 것을 몰랐다.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 아이도 부정적인 쪽만 보게 되어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자존감은 하고 싶어 하는 의욕이나 도전하는 욕망, 그리고 대외관계,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대하거나 싫은 상황도 싫다고 말 못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말을 하는 습관을 무심코 지나치며 단순하게 볼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악마의 말습관을 가지게 되면 발생하는 문제와 천사의 말습관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책은 좋은 말습관을 천사의 말습관이라고 하고 나쁜 말습관은 악마의 말습관 표현하고 있음) 이 책을 읽어야 되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심어주고 시작한다. 그리고 2, 3, 4, 5, 6장에 걸쳐 상황에 따른 천사의 말습관을 알려준다. 화날 때, 격려할 때, 재촉할 때, 못 하게 할 때 아이에게 전달하는 말을 분명한 예시로 전달하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한번 만 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맴돌았다. 내가 상황에 따라 아이에게 말을 전달할 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표시를 해두고 머릿속에 각인이 될 때까지 읽고 습관이 될 정도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말이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기에 책에서 언급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한 번 더 생각하고 책의 내용을 떠올리지 않으면 또다시 악마의 말 습관이 나오기 마련이다.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 하지 않는 것보다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늘도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혹여나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않을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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