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법천자문 57 - 내 뜻을 알려라! 신호 信號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57
유대영 지음, 정수영 그림, 강용철 감수 / 아울북 / 2023년 2월
평점 :
초등학생 아니 6~7살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마법천자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법천자문은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아동 한자 학습만화로 북이십일의 자회사인 아울북에서 출간했으며, 한자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들이 바법 주문을 외우듯이 한자를 학습하게 만들어 한자학습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마법주문을 외우듯이 한자를 학습하게 만든 것은 TV 에니메이션으로 개봉한 것이 한몫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증강현실(AR)로 그 효과를 대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법천자문 앱을 열어 증강현실(AR)을 구동하면 마치 눈 앞에서 만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법주문(한자학습)을 신나게 따라하는 아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불어라! 바람 풍風]이란 이름으로 1권이 발매되었으니 년수로는 10년째 연제중인 것을 보면 마법천자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이번 57권에는 초판한정으로 만화가의 사인이 수록되어 있는 특별엽서와 만화카드가 함께 수록되어있다.



57권의 이야기는 리더시험에 떨어진 오공이 소스시티의 미리내 거리를 배회하면서 시작된다. 오공은 미리내 거리에서 세명의 예비 리더(기어, 수봉, 우지크)를 만나게 된다. 그 들은 능력을 사고 팔 수 있는 가게를 찾고 있었는데 능력을 팔아서 집을 돕고 싶다는 리더들의 이야기에 오공은 가게 찾기를 도와주기로 한다. 그런데 갑자기 가면(하회탈)을 쓴 리더가 나타나서 오공과 예비 리더 세명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가면 리러의 압도적인 능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때, 어디선가에서 나타난 시엔이 오공을 도와 함께 싸우지만 가면 리더의 공격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가면 리더는 오공의 몸에 무엇가를 집어넣었으며 오공과 리더시험에서 승리한 사이온이 나타나자 폭탄을 터트리고 사라진다. 니아의 능력으로 폭팔에 의한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미 오공은 정신을 잃은 뒤었다. 정신을 잃은 오공은 꿈속에서 삼장을 만나게 된다. 드디어 등장하는 삼장 과연 꿈속에서 오공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정신을 차린 뒤 오공은 이상한 모양의 팔지를 찬 노인에게 능력을 사고파는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리소포에서 듣게 게되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곳으로 향한다. 리소포 앞에 도착한 오공일행은 시엔을 그곳에서 만나게 되고 그들을 조용히 관찰하는 의문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체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번 책에서는 총 20개의 필수 어휘가 등장한다. 부르짓을 '호(號)'로 끝나는 기호(記號), 암호(暗號)와 신호(信號). 깊을 말할 '보(報)로 이루어진 정보(情報), 보수(報酬,) 보고(報告), 경보(警報)가 등장하며, 글 ‘서(書)’로 이루어진 낙서(落書). 문서(文書), 서고(書庫)가 나온다. 외에도 온당(穩當), 당연(當然), 부당(不當), 습격(襲擊), 공격(攻擊), 충격(衝擊), 목격(目擊), 치안(治安), 통치(統治), 치료(治療)가 책에 소개되지만 57권까지 진행되면서 소개된 한자인 만큼 획이 많고 뜻도 쉽지 않아 외우기 쉽지 않은 난이도의 한자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간중간 중간에 등장하면서 상황에 맞는 쓰임을 보이기에 음과 뜻에 따른 문맥을 파악하기엔 마법천자문과 같은 책은 또 없다고 생각된다.

마법천자문은 무려 10년동안 연제하며 2,000만부가 팔린 학습만화계의 베스트 셀러이다. 많이 팔렸다는 것은 그만큼 책이 좋다는 말이다. 교육인적자원부 후원 교육산업 대상에서 출판물 분야 대상을 수상하였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선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는 문화산업진흥기금 지원 사업 개발도서로 선정된 수상내역들은 이 책의 위상을 대신한다. 또, 책의 후반에는 책을 읽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콘텐츠를 수록하여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