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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변화의 물결을 타라 - 3차 인터넷 혁명이 불러올 새로운 비즈니스
스티브 케이스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내가 초등학교 시절인1995년에는 인터넷이 대중화가 되지않았다. 극히 일부만 PC통신을 집전화 회선을 통해서 즐기고 있는게 전부였다. 그 시절 그때 왕성하게 활동하던 PC통신 업체들은 하이텔,나우누리,천리안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무료PC통신보다 원활한 PC통신 환경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시대를 앞서가고 있던 기업들이었던것이다. 그런데 20년이 훌쩍지난 지금은 이 기업들은 보기 힘들어졌다. 천리안도 메일만 서비스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이텔,나우누리,천리안등 그 시절을 풍미했던 기업들이 유지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 변화의 물결을 타라의 저자 스티브 케이스는 책을 통해 이런 기업들의 폐착과 생존방법에 대해 서술하고있다. 저자는 인터넷이 미국에서 활성화되게 만든 장본인, 인터넷 기업인 AOL의 창업부터 지금까지 격은 바를 솔직하고 거침없이 서술해가고 있는데, 아주 솔직하다. 그가 머리가 비상한건 사실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대해 자각을 하고 거기에 대비해 준비를 하는 모습은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힘든 것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24살의 나이에 피자헛에 알바하는 모습은 여타 대학생과 비슷해보이지만 취업을 위해 대학에 가는 우리내 모습과는 다르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은 매력적이기까지하다.
앙트레프레너는 창조적 파괴자라고 한다. 혁신이라고 불리우는 이 창조적파괴자의 예로 대표적인 것은 포드 자동차를 만든 헨리포드이다. 헨리포드가 2차 산업혁명을 통해 자동차를 대량생산하여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게 함으로써, 기존에 있던 마차는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자동차의 발생으로 인해 도로가 생기고, 주유소가 생기는등 자동차가 생기기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부가적인 사업들이 드러나게 되고 활성화가 된것이다. 세계적 기업 코닥의 부도, 노키아의 몰락은 시대가 변화고 있다는 사실은 묵과한체 현실에 안주하여 생긴 비극이다. 삐삐에 들어온 메세지를 확인하려고 공중전화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모습은 불과 20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공중전화가 있던 자리는 흉물로 변해 골치거리가 되고 있으며, 공중전화의 빈자리엔 휴대폰이 차지하여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작가는 3차 인터넷 혁명이 온다고 한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이미 3차 인터넷혁명은 지금 우리 삶에 나타나고있다. 휴대폰하나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물건을 주문하고, 호텔도 예약하고, 비행기표도 끊고, 택시도 부를 수있다. 그리고 무인운전은 개발중에 있으며, 머지 않아 상용화가 될것이다. 스마트폰 OS가 안드로이드,IOS로 양분화 된것처럼 아마 무인자동차시스템 또한 프로그램을 먼저 상용화 시킨 기업이 독점하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땐 대부분 사람들이 어렵다고 사용하길 꺼렸으나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고있다. 이처럼 변화는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일상에 스며들것이다. 미래 변화의 물결을 타야되는 시점이 온것이다. 구글이 영원하리란 법은 없다. 국민 메신저를 만든 카카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이 책은 매우 유익하다. 알고있다는 것과 모른다는것은 천지차이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