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코뿔소란 개연성이 높고 거대한 충격을 일으키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위기를 뜻한다.쉽게 말해서 문제가 발생할것을 알고는 있지만 미온적으로 대처하여 큰화를 불러 일으킬만한 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회색코뿔소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위기를 관리하지 못하여 큰 화를 입은 기업과 그러지 못한 기업들을 예를 들면서 회색코뿔소를 발견했을때의 위기관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기업은 성장중이거나 어느정도의 만족할만한 위치에 있을때 현실에 안주하고 자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경우 위기가 찾아오면 나하고는 상관없겠지, 혹은 별일없을꺼야 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이 주로 지배한다고 하는데, 그럴때는 꼭 회색코뿔소가 나타난다는것이다. 이런 생각은 비단 기업들이 격는 문제는 아닐것이다. 개인도 이런 경우가 있다. 등산을 하면서 올바르지못한 길을 걸을때나, 자동차 운전을 할때 드는 생각이 '나는 안전할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경솔하게 행동을 하여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 또한 회색코뿔소라고 하고 싶다. 올바르지 못한 길에 들어섰을때는 과감하게 돌아서 다시 안전한길로 갈것이고, 자동차를 운전할때는 안전운전을 기본모토로 삼아 조심조심하게 운전을 해야한다는것이다.
코뿔소의 종류를 파악하여 위기를 규정하고 사태에 어떻게 대응 할것인지 심사숙고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말은 아주 쉬운말이다.
요즘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여기저기서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나라가 현제 가지고 있는 기초과학에 대한 기술력은 '0' 이라고 한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세계1,2위를 다투는 물건일지라도 세부공정에 대한 삼성의 기술력이 30%도 안된다는 것이다. 반도칩을 잘만들지는 모르나 반도칩을 만드는 기계를 만들지는 못하고, 소형화되고 혁신적인 휴대폰을 판매할수는 있으나 그 소형화를 위한 나노공정에 대한 기초과학에 대한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술력은 상향평준화되기 마련이다. 어느정도에 대한 기술력이 뒷받침되면 그때부터는 가격경쟁인데 G2로 급부상한 중국이 세계시장에 내미는 도전장들이 이젠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라 경쟁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인데, 이는 즉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위기가 아닐수가 없다.
얼마전 경주에서 5.8의 지진이 관측되어 전국민이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지진 관측 역사 이래로 가장 크게 발생한 지진이라 온나라가 떠들석하고 안전불감증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일본에 지진이 났을때 우리나라에서는 회색코뿔소가 올것이라 분명히 예측했을것이다. 스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사고가 나는 엄청난 지진이었다. 그런 회색코뿔소를 본 우리나라는 아직도 미온적으로 대체하고있다. 국가재난안전처는 지진이 온다는 경보나 울릴뿐 어디에서 어떻게 대피하라는 지침도 없이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항공산업을 멸시받고, 유전공학에 대한 투자도 적으며, 학문에 대한 열정보다는 취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학생들을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금 회색코뿔소가 정면으로 다가오는걸 보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예방은 사고를 방지할수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책은 정말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회색코뿔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기업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지금 맞이 하고있는 회색코뿔소의 종류를 미리 인지하여, 회색코뿔소를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