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대 서양 역사학의 흐름이 궁금하던 참이었다. 이 책을 보니 그게 쉽게 읽혀진다. <치즈와 구더기>, <마르탱게르>의 저자 등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알 것 같다. 막상 <치즈>나 <마르탱게르>를 읽을 때는 놓친 것들을 붙잡을 수 있어 좋다. 20세기 사상계 또는 지식계 일반의 변화를 읽을 수 있어 더욱 편안하고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