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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임 - 발상의 전환을 위한 28가지 생각 도구
네이선 퍼.수재너 하몬 퍼 지음, 한정훈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7월
평점 :
보통 이정도 연구결과를 내면 10년 연구의 집대성, 20년 몰입의 결실 등의 부제가 붙어야할 것같은 책입니다. 내용이 충실하고 꽉 차있습니다. 서문에 공저자 두 사람이 30년 전 대학 신입생으로 만나 생각했다고 하니 (아니 그럼 50밖에 안된거네요) 슬쩍 30년간 연구한 기간을 알려줍니다.
포브스, 블룸버그 올래의 책, 매일경제, 아니낸셜 타임즈 강력 추천, 실리콘밸리가 주목, 씽커스 50 혁신상 후보... 네 가지가 책띠지에 있습니다. 너무 과한 칭찬이 아닌가 하면서도 ˝28가지나 되는 발상의 전환˝이 궁금했습니다.
변화는 해야 하는데 장애물이 있습니다.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이것은 부정적인 상황이고 두려워하게 되는 본능입니다. 변화, 창조, 도약, 혁신은 모두 불확실성없이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앗, 인생이 도박인가) 이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크게 네 가지 도구를 제안합니다.
재구성 Reframe : 관점을 전환하고 가능성을 보고 긍정적인 측면을 믿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준비 Prime : 불확실한 환경을 고려하여 행동할 때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도록 한다.
실행 Do : 원하는 미래를 촉진한다.
지속성 Sustain : 계속 나아가는 방법과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7p
이렇게 네 가지 개념을 잡고 한번에 하나씩 설명하는데 카테고리식으로 계속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그냥 발상을 전환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나둘 나열하다보니 28개나 나와서 이걸 그룹별로 묶은 것이 아닐까요.
1부는 재구성입니다. 재구성은 응급처치의 방법이랍니다.
발상의 전환 : 불확실성을 가능성의 프레임으로 본다.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인식.
역보험 : 놀라움, 자발성,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불확실하다.
미개척지 : 아직 시도되지 않은 영역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활용한다.
인접한 가능성 : 미래를 재창조하는데 주로 인식의 가장자리에 있다.
무한 게임 : 일시적인 목표보다 장기적인 기준을 설정. 게임과 자신을 재창조한다.
이야기 : 자신의 삶에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정의한다.
후회 최소화 : 후회를 줄이기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프레임워크.
평정심 : 자기 의심을 떨쳐내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불확실성 선언문 : 불확실성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회복력을 기른다.
30-129p
단어들이 어려운데, 불확실한 상황이 닥치면 이 9가지 방법으로 재구성을 하는 겁니다. 각각의 장별로 마지막에 ‘성찰과 실천‘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아버지가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학교를 그만 두고 구두약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던 경험을 적은 거라고 합니다. (어쩐지 엄청나게 실감나던데, 실화가 바탕이었습니다)
2부는 준비입니다. 8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진행합니다.
위험도 파악 : 자신의 위험 성향을 파악하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적 실제 옵션 Real Options : 모든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확실과 불확실을 균형있게 배치한다.
불확실성 균형추 : 위험과 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춘다. 누구나 그렇게 한다.
덤보 깃털 : 도움이 되기도, 방해가 되기도 한다. 덤보깃털을 찾는 방법과 희망 파괴자를 피하는 방법.
활주로와 착륙점 : 네트워크의 연결.
자원의 재인식 : 자원을 재인식하여 풍요로움을 찾고, 제약을 극복한다.
맞춤형 삶 : 인생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만들어간다.
기계를 억지로 가동하지 말라 :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134-227p
불확실한 일에 들어가면서 항상 확실한 옵션을 추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처칠은 1차 대전 중 갈리폴리 전투에서 50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다시는 제기하지 못할 거라 생각되었지만, 벽돌을 쌓고, 연못을 만들고, 테라스를 조각하고,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 성과를 내는 일을 한겁니다. 다시 불확실한 전쟁의 일선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3부는 드디어 실행입니다. 지금까지는 준비단계였습니다.
활성화 및 잠금 해제 : 휴대폰의 잠금 해제. 시작한다.
가치 대 목표 : 목표 설정이 시작.
인지적 유연성 : 집착하지 않고, 지혜롭게 융통성있게 다가간다.
안개 속에서 배우기 : 안개 속에서 길을 찾아 나가는 상황.
1만 장의 사진 : 시도하고 또 시도한다.
브리콜라주 : 완벽한 상황은 없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운다.
작은 발걸음 :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피벗 : 전환할 때는 전환한다.
자의적인 목표는 위험합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 빈센트 반 고흐, 니콜라 테슬라, 로마의 콘크리트... 모두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평생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불확실성 선언문, 편지작성, 명성의 정의, 의무에 집중, 청중을 상상하는 다섯 가지 방안을 제안합니다. 사실 모든 항목에 대해 이렇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이 대목이 제일 와닿습니다.
4부는 지속성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과정입니다.
정서적 위생으로 파도타기, 희망 활성화, 연결과 공동체, 편안함이 있고,
현실 점검으로 인간다움을 포용하라와 학습된 낙관주의가 있습니다.
다 읽고 보니 일부러 제목을 난해하게 지어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전략이 아닌가 합니다. 제목만 가지고는 이해가 안되는거죠. 그런데 읽어보면 아하, 저런 이유에서 소제목이 나왔구나 이해가 됩니다.
핵심은 습관적으로 하던 대로 살면 실패의 길로 들어선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습관을 만들어 일을 성취하라는 책도 읽었는데?)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이 있으니 최대한 이 성질을 내 편으로 돌리는 28가지 방법입니다. 카테고리 상관없이 술술 읽어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