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리더의 고민 - 승리하는 조직, 성취하는 직원을 만드는 팀장 수업
아사이 고이치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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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 보면 나이가 어리거나, 나보다 늦게 들어오거나, 직급이 낮은 직원들이 있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정말 다양한 의문과 질문을 듣게 됩니다. 부하직원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을 때 적절한 대답을 못해주면 다시는 질문이 안옵니다. 저녀석은 저게 한계야, 내 질문에 대답을 못하잖아, 다시는 물어보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다음 질문까지의 미션을 통과해야만 또다른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나름의 질문/대답 미션을 해나가고 있었는데, "1만명 리더의 고민, 아사이 고이치 지음, 임해성 옮김, 더난출판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목차를 보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01. [직원육성] 어떻게 해야 부하직원을 잘 이끌 수 있을까요?
02. [직원과의 관계] 직원들이 편하게 면담할 수 있는 상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03. [직원육성] 책임감을 가지고 성장하는 직원과 그러지 않는 직원 각각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04. [직원육성] 특별히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에게 맞는 지도 방법을 알려주세요.
05. [직원과의관계] 직원들을 편애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06. [직원과의관계] 어떻게 해야 일을 못하는 직원의 장점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07. [직원육성] 직원의 잘못을 쉽게 부정하고 지적하지 않고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08. [직원육성] 시키는 것만 하는 수동적인 직원을 어떻게 지도해야 능동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을까요?
09. [직원육성] 일에 대한 열정이나 동기부여가 없는 직원에게 의욕을 불어넣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0. [직원육성] 아직 요령이 부족한 젊은 직원들의 의욕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1. [직원과의관계] 어떻게 해야 직원들을 잘 칭찬할 수 있을까요?
12. [직원관리] 상사로서 직원들의 업무 내용을 어디까지 파악해두어야 하나요?
13. [직원육성] 실패를 감추려는 직원의 태도를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요?
14. [직원관리] 꼰대로 보이지 않게 훈계와 조언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5. [리더의 자세] 무서운 상사 밑에서 직원들이 성장한다는 제 사고방식이 낡은 건가요?
16. [직원관리] 실무도 하다 보니 직원을 관리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시간을 낼 수 있을까요?
17. [리더의 자세] 리더들의 바쁜 모습 때문인지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18. [직원과의관계]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저를 신뢰하고 소통하게 될까요?
19. [직원과의관계] 어떻게 해야 저보다 나이 많은 직원과 앙금 없는 소통이 가능할까요?
20. [팀 관리]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조직의 룰에 반발하지 않고 잘 따를 수 있을까요?
21. [직원관리]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 당할까 봐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운데, 어떻게 해야 상처 주지 않고 조언을 잘할 수 있을까요?
22. [직원관리]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젊은 직원들의 가치관에 맞추는 게 맞을까요?
23. [직원과의관계] 리더로서 권위는 유지하되 직원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24. [직원관리] 제게 도움을 요청하는 직원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편하게 제게 도움을 요청할까요?
25. [팀 관리] 능력만 보고 직원을 채용해서 그런지 팀 관계가 무너졌습니다. 사람 간의 궁합을 중시했어야 했나요?
26. [직원과의관계] 직원의 사생활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27. [팀 관리] 각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데, 굳이 왜 서로 도와야 하나요?
28. [팀 관리] 어떻게 해야 팀워크를 발휘해 서로 협력할 수 있을까요?
29. [직원관리] 정년을 앞둔 시니어 직원에게 어떤 일을 맡겨야 의욕적으로 일할까요?
30. [직원관리] 어떻게 해야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 직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31. [팀 관리] 일은 잘하는데 후배들을 거칠게 대하는 직원을 어떻게 지도해야 행동이 개선될까요?
32. [팀 관리] 후배들에게 평가가 좋지 않은 직원과 그 후배들의 관계를 개선시켜주고 싶은데,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33. [직원관리] 좀처럼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데다 잘못까지 인정하지 않는 직원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34. [팀 관리] 이해할 수 없는 상사의 지시를 직원들에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요?
35. [팀 관리] 성과가 나쁠수록 직원들과의 대화 시간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해야 다시 의욕을 북돋워줄 수 있을까요?
36. [직원관리] 직원들에게 일을 잘 부탁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37. [리더의 자세] 이번에 처음으로 리더가 되었는데, 전문지식이 부족해서 직원들이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38. [리더의 자세] 리더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데, 그런 모습 때문에 직원들이 저를 신뢰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39. [팀 관리] 신입사원들이 적다 보니 그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못 해 나태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40. [팀 관리]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어떻게 직원들에게 배정해야 할까요?
41. [팀 관리] 과정을 칭찬해도 성과가 나오지 않아 직원들의 의욕이 꺾이곤 하는데, 그들에게 어떤 위로와 조언을 건네야 할까요?
42. [직원관리] 자신만의 주관과 의견이 없는 직원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43. [팀 관리] 엉망이 된 조직을 인수인계 받아 성과를 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44. [조직 혁신] 상사의 편애가 심한데, 뭐라고 이의를 제기해야 할까요?
45. [조직 혁신] 지는 습관에 익숙해진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46. [조직 혁신] 어떻게 해야 야근을 하지 않고도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47. [조직 혁신] 어떻게 해야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실패에 유연한 분위기로 변할까요?
48. [조직 혁신] 옆 부서 리더가 팀원들에게 폭언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 그만두게 할 수 있을까요?
49. [직원관리] 워라밸을 빙자해 시간 엄수에 소홀한 직원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50. [리더의 자세] 직원과 동료들을 위해서는 열심히 하고 싶지만, 회사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모두 50가지에서 제가 경험한 수가 37가지나 됩니다. 나머지는 미처 경험하지 못했거나 아직 거기까지 경험하지 못한 듯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이 좋은 거겠죠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있고 새로운 방법을 익힐 수가 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제 나름의 터득한 요령들이 꼰대짓이었구나 알게 되었고, 남사스럽지만 이런 방법도 좋은 생각이네 하고 배우기도 하고, 이건 정말 절대 해서는 안되는 방법이었구나 후회도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키는 순간, 바로 얼굴에 들어납니다. '아니, 내 일이 얼마나 많은데 또 시키는거야. 일이 이렇게 산처럼 쌓이다가 쓰러지면 어떡해. 왜 내 옆에 있는 애한테 안시키고 나한테만 일을 시키지.' 불과 1초 사이에 숱한 마음의 소리가 들리더니 "알겠습니다" 하고 나가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그 자리에서 "그건 제 업무가 아닌 것같은데요"라고 들이대기도 합니다. 이런. 
이런 경우는 당해보면 다시는 바로 일을 시킬 수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은 "08. [직원육성] 시키는 것만 하는 수동적인 직원을 어떻게 지도해야 능동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을까요?"에 나옵니다. 

아니. 이 사람 내공이 대단하네. 정말 1만명의 질문을 다 해결한 듯한 내용을 쭉쭉 나옵니다. 목차만 봐도 몇번을 들어봤을만한 질문들입니다. 

일을 강요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3가지 포인트
그렇다면 언제 사람은 일을 강요당했다고 느끼는 걸까요? 다음 3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① 자신의 업무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새로운 일을 시켰을 때
② 일의 의미나 목적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됐으니까 시키는 대로 하면 돼”라고 마치 로봇 대하듯 지시할 때
③ 할당된 일을 해봤자 자신의 담당 범위 밖의 업무이기 때문에 평가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 명백해 일을 해도 손해라는 것이 보일 때
①~③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되면 일하는 사람은 일을 강요당했다는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부하직원의 업무 상태를 파악한 다음 명확한 목적과 대가를 전달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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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반성하게 됩니다. 이 1. 2. 3항 전부 해봤습니다. 저는 강요하는 인간이었습니다.

해결책이 제시되고 사례와 함께 소제목들이 한두개씩 핵심을 짚어주는데 저는 이들 소제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묵직하면서 깊이있는 멘트들입니다.

구체적인 답을 얻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물어라
언제, 무엇을 서로 협력할 것인지 명확히 하라
잘 하는 일을 자꾸 맡겨라
상사와 싸워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시의 배경을 파악하라
의지가 되는 부하직원일수록 잃기 쉽다
동료가 아니라 시장과 싸워라
아무도 읽지않는 자료가 있다

이 책을 받고 2주간 어영부영 다섯번은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쉽고 글이 줄줄 읽혀서 30분이면 읽습니다. 지은이가 의욕이 넘쳐서 뭘해도 잘팔겠네. 좋아 좋아 정도였습니다.
서평을 쓰려고 좋은 글귀를 찾아서 적다가 다시 읽어보면 2,3페이지의 짧은 해결책인데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라 절묘한 사례와 생각많이한 이야기가 보입니다.
세번째는 많은 팀들을 이끌어보고 1만명 리더들에게 강의를 해온 경험들을 이렇개 녹여냈구나 하고 좋은 강연을 들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반복해서 읽으면서 조금씩 깊이 들어가는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고전이나 명작이 아닌 실용서적인데 다시 읽으면서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진짜 경험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것입니다.


효과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굳이 목을 힘을 주고 목청을 높일 필요가 없어집니다. ‘전달‘이라는 말은 ‘전하다‘라는 의미의 글자와 도달하다‘라는 의미의 글자로 이루어졌습니다. 감정이 앞서서 그저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것이라면 전하고 싶은 내용이 더욱더 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강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세부적으로 내용을 쪼개서 묻는 질문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부하직원이 연상인지, 연하인지는 관계없이 친절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사람을 움직이는 요령입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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