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후, 아니 이십 년 후에 읽어도 여전히 현재에 쓰인 소설로 여겨질 소설.간결하지만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문체. 단어들 사이의 긴장을 잃지 않은 시적 문장으로 견고하게 구축해나가는 소설이다. 섬, 할도는 현대인의 욕망 구조를 서늘하지만 명료하게 드러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