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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
브라이언 와이스 지음 / 정신세계사 / 199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환생은 꾸며낸 이야기인가?
나는 인도로 가서 달라이 라마를 바로 앞에서 보고왔다.
그리고 영화 '쿤둔'을 보았다. 티벳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대대로 환생을 해왔으며 그들은 반드시 환생했음을 검증받고
달라이 라마가 된다고 한다.
전생 관련 책들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전생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믿지 않기는 정말로 정말로 더 힘들다.
내가 만약 전생을 기억한다 한들 내가 정말로 전생은 존재한다고 증명할 방법은 있을까?
불교에서 뿐만 아니라
카톨릭에서도 외경(도마복음, 보병궁의 성약)등을 보면
윤회에 대한 언급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믿거나 안믿거나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전생이 있다는것을 깨달았을때
자신의 인생 속 고난을 이해하고 끝없는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애나 선천적 병이 있는 사람들과 일반인들이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진심으로 깨닫고 서로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현생의 신체 장애가 전생의 카르마(업業)의 결과이기 때문에
신체 장애자가 더 마음이 괴로울 수 있고 멸시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지만
그것은 짧은 생각이다.
인간은 누구나 카르마,업보가 있다. 없을 수가 없다.
단지 그 카르마의 종류에 따라 다음 생에 자기가 가지고 태어나는 조건이 다를뿐.
더구나 죄가 많다고 장애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의 카르마를 한꺼번에 많이 청산하기 위해
장애를 가진 몸을 가지고 사는 인생에
'스스로' 도전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쪼록 사람들이 카르마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
다음 생애가 아니라 이번 생애에도 카르마는 청산을 요구하며 돌아온다는 것,
인과응보, 반드시 뿌린대로 거둔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고
서로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서로 상생하며 살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