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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과 함께 한 시간들
조유혜 지음 / 피아노의숲 / 2026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피아노의숲 그림책
너희들과 함께 한 시간들
교실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어린이들의 얼굴로 장식된 표지를 넘겨, 꽃과 같이 예쁘게 그려진 아이들의 얼굴 내지 삽화를 보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1학년 3반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것만 같습니다. [너희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피아노의숲 그림책으로 대구 세명학교 1학년 3반 어린이들과 1년 동안 함께 한 추억이 담긴 책입니다.
대구 세명학교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그림책에서는 눈치채지 못했던 공립 특수학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엄마의 품을 떠나 학교 생활을 하기 버거워하는 나이이기에 특수 학급과 일반 학급간 큰 차이가 없어 보였나 봅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엄마손을 잡고 학교에 입학했을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선생님 역시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가 처음이고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엄마 뒤에 숨어서 선생님을 경계하던 아이들이 차츰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실내화를 신지 않으려던 아이, 겨우 신겨놓은 실내화를 냅다 벗어던지는 아이, 강당으로 마구 내달리던 아이, 급실실 앞에서 겁먹고 들어가지 못했던 아이, 수업시간에 벌떡 일어나 돌아다니는 아이, 갑자기 울며 옷을 잡아당기는 아이가 좌충우돌 선생님과 생활하며 규칙을 만들어가고 적응을 시작합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서로가 처음이어서 낯설고 어색했던 것도 잠시, 서로가 서로에게 끈끈한 유대로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춰갑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해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름답고 뭉클합니다. 1년간 함께 한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말과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성장을 응원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너희들과 함께 한 시간들] 그림책에 잘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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