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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2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고정욱 지음 / 생각학교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1937년 일제 강점기로 점프한 창식과 위기의 조선악극단
점퍼 2
전편인 점퍼 1에서의 창식은 1928년 일제 강점기의 평안도 정주 오산학교에 뚝 떨어져 김소월, 백석, 이중섭과 만나 친구가 되었습니다. 점퍼 2에서의 창식은 1937년 일제 강점기 경성으로 점프합니다. 점퍼 1에서 평안도로 점프할 때 서로 몸이 바뀌었던 또 다른 박창식의 비극적 운명을 접하며 애통한 마음으로 다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소년 박창식은 평안도에 점프해 있었을 때 또 다른 박창식이 그려놓은 걸개 그림을 발견합니다. 강당 외벽의 걸개 그림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SNS에서 큰 인기를 얻어 대형기획사 KM기획으로부터 걸그룹 앨범 콜라보 러브콜을 받습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창식이네는 KM기획으로부터 선지급 받은 계약금을 보태 반지하에서 2층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그렇게 순탄하게 진행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KM기획과의 계약으로 걸그룹 앨범 시안을 짜느라 골머리를 앓던 창식에게 말로만 듣던 외압의 그림자가 짙게 밀려옵니다.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려는 못된 심보가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뿜어 나오고 사건의 전말을 우연치 않게 알게 된 친구는 창식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며 응원합니다. 복잡한 마음의 창식은 거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번쩍 하며 1937년 일제 강점기로 점프하게 된 창식의 눈 앞에 전차가 들어오는 소리, 비키라며 소리치는 사람들 가운데 점프된 현실을 자각합니다. 그림 그리는데 관심이 있었던 창식이었는데 뜬금없이 조선악극단의 신입 단원에 선정되었고 과도 하필이면 무용과랍니다.

도련님이라 부르며 창식을 모시러 온 운전기사를 따라간 창식이 마주한 것은 잘 지어진 2층 양옥집이었고 친일 인사가 친인척이 되어 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말 잘듣는 황국신민으로 친일을 하는 아버지라는 배경이 박창식의 눈 앞에 펼쳐져 있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로 점프하기 전 KM 기획과의 계약건에 외압이 들어온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일제 강점기 아래 억압받고 핍박받는 사람들 그리고 창식이 속한 조선악극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이 마르지 않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자의 헌신과 친일파의 천인공노할 행태를 낱낱이 파헤쳐 의미를 찾는 타임슬립 성장소설 점퍼 2는 귀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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