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수다쟁이
니컬러스 존 프리스 지음, 정화진 옮김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내 친구는 수다쟁이

니컬러스 존 프리스 지음/정화진 옮김

미디어 창비

 

 

"페루의 깊은 산속에 곰돌이와 벌새가 살고 있었어요.

둘은 아주 친한 친구였답니다.


보통 때는 요." 라고 쓰고


"저희 집엔 6세 마샤, 4세 모모가 살고 있답니다.

둘은 아주 친한 친구같은 자매랍니다.


보통 때는 요." 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가끔 곰돌이는 수다쟁이 벌새가 귀찮았어요.

쉴 새 없이 재잘대는 벌 새 때문에 잠시도 쉴 틈이 없었거든요.

 

 

곰돌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정말 귀찮아! 제발 날 좀 내버려 둬!"

 

 

수다쟁이 벌 새 없이 혼자 있으면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할 거 같았던 숲속은 그다지 즐겁지 않았어요.

 

 

​"네가 나랑 가장 친한 친구라서 그랬어"

"네가 하는 건 늘 다 멋져 보여서 따라하는 거야."


벌 새의 마음을 확인한 곰돌이는 그 이후, 수다쟁이 벌 새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저희집에 잠시도 입이 쉬지 않는 4세 모모가 있어요. 

엄마한테 딱 달라붙어 "엄마 엄마! 나 과자 줄래? 물은? 주스는 없어? 이건 모야? 저건 왜 그럴까?..."

언니한테 딱 달라붙어 "언니언니! 나랑 같이 놀래? 언니가 엄마할래? 아빠할래? 아기는? 아기는 어딨어?..."

수다쟁이 모모가 너무~ 귀찮게 쫑알쫑알해서 

"정말 귀찮아! 제발 좀 조용히 좀 해!!"

라고 소리칠 때가 있어요.

그럼 모모는 입이 살짝 삐죽삐죽 거리가다고 금방 웃으며 애교를 부리지요.

마치 이야깃 속 주인공 벌 새 처럼 말이에요.

(넌 참 속도 좋다. 싶을 때가 있어요. >.< )


어느날은 모모는 등원하고 마샤는 방학이었는 데 쫑알쫑알 모모가 없으니 집이 너무 조용했어요.

모모가 없으니 심심하고 보고 싶다고, 조용한게 이상하다며 어린이집에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곰돌이처럼 마샤와 엄마도 모모와 잠시 떨어져있으면서,

함께 있으면 다투기도 하고 울고불고 하는 날도 있지만 함께 있어야 더 즐겁고 더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된거 같아요.

 

 

​마지막 장에는 페루의 깊은 숲속에 사는 여러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엄마도 아이에게도 낯선 나라, 페루에 사는 동물들을 알게 된 것도 참 신기했어요.

 

 

내 친구는 수다쟁이 그림책 속에서 소개된 동물을 찾아보았어요.

이름도 신기한 안데스바위새, 메넬라우스모르포나비..

여러장에 반복되기도 하고 찾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했답니다.



 

친한 친구 또는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한 동화로 전해주는 내 친구는 수다쟁이,

엄마와 우리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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