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

13-21 - 인생을 결정 짓는 시간
신세용 지음 / 유이 / 2012년 3월

책의 제목이 ‘인생을 결정짓는 시간 13-21‘이어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조금 씁쓸함이 밀려왔다. 우선 내 나이가 저 숫자들 사이에 있지 않다는 씁쓸함과 이 책의 저자처럼 인생을 결정짓는 시간에 나는 무엇을 꿈꿨고, 얼마만큼 그 꿈에 도달하기 위해 열정을 다했는지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그 시간에 나 역시 수많은 방황을 했겠지만, 늘 제대로 시작해보기도 전에 이미 머리로 부정적인 결론을 내려버리고 포기해 버려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가능성의 문을 닫아버린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고, 이 책의 저자는 인생을 결정짓는 시간이 13-21이었지만 나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하고 다시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와 함께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의 저자는 열세 살에 미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출 소동까지 벌인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거기다 혼자 미국으로 가서 생활하며 차별도 받았을 것이고, 그만큼 더 외로웠을 텐데 그런 환경에 적응해가며 오히려 스스로와 당당히 싸워 바르게 성장해가는 저자의 모습이 멋져보였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하면서 또 한 가지 부러웠던 점은 늘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부모님과 형이었다. 옆에서 가족이 따뜻한 조언과 믿음을 주었기에 저자가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많이 부러웠고, 그만큼 반성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늘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을 해결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자의 모습을 나 역시 본받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천 년보다는 내가 만들 1초를 위해, 태양을 향해 날 것이다.

-p.116 이카로스의 비상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