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1
르네 고시니 글, 장 자크 상페 그림,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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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한 번도 제대로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디에선가 그림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딘가 어리숙하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들. 책의 디자인도 마치 팬시상품처럼 귀엽고 깔끔하고 상큼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모든 연령층에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똑 같은 일은 아니라도 비슷한 일을 겪었을 만한 일화들을 니꼴라의 사건으로 표현했다.

읽다 보면 중간중간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순진함으로 엄청나게 황당한 사건도 벌어지고, 이는 어처구니없이 해결된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머릿 속에 오래오래 남는 책이다. 아마 이 책의 작가는 지극히 보통의 정상적이고 순수한 어린 시절을 보낸 모양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삽화는 내용과 어쩌면 그리도 잘 맞아떨어지는지! 과장되지 않고 수수한 그림체로 투명한 동심을 잘 표현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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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1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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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제목을 좀 더 정확하게 풀어쓰자면 ‘(별로 잘된 그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만으로) 이처럼 높은 별점을 받을 수 있는 만화는 드물다’ 이다. 아다치 미츠루는 사실 현란한 그림체나 수려한 캐릭터로 주목받는 작가는 아니다. ‘만화’의 가장 큰 특성 중의 하나인 시각성보다는 오히려 스토리를 중시하는 작가이다. 그림체 자체는 마치 7,80년대의 엉성하고 촌스러운 드라마의 주인공을 보는 듯 하다.

그러나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와 놀랄 만치 섬세한 감정묘사가 짤막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뚝뚝 묻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큰 줄기의 내용 자체는 너무나 진부하다. 라이벌인 형제. 둘 사이의 어릴 적부터의 소꿉친구인 소녀.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 남은 한 사람과 소녀간의 위태롭고 약간은 어딘지 모르게 껄끄러운 관계의 지속.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다른 만화들처럼 통쾌하고 급박하게 달려가는, 뻔히 예측할 수 있는 그것이 아닌 무언가 조심스러운 해피엔딩이다. 그래서 박력있는 그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약간 긴장하면서 읽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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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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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만화의 대몀사 중 하나인 ‘김전일’작가의 새로운 작품이다. 전작인 김전일에 비해 달라진 점은 아직까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아마도 작품이 계속해서 나와봐야 알 수 있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굳이 꼽아보자면 캐릭터 설정에 약간 더 신경을 쓴 정도랄까? 김전일이 단신으로 고군분투하며 추리하고, 종결지으며 겪는 고생이 안쓰러울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단체멤버가 등장해서 한 사람의 고충을 덜어준다. 멤버들은 그야말로 최강. 직감, 두뇌, 이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어떤 사건이라도 이들 손에 걸리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해결될 것 같은 냄새를 풍긴다. 그리고 이 만화의 특성상 해결되지 않을 사건이란 없을 것 같아서 약간은 흥미도가 덜어진다. 그것을 감안한 듯, 주인공에는 오히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덜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소년을 집어넣었지만 그 역시 잠재적인 천재임에는 분명하다. 부디 김전일 시리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이 안에 범인이 있다!’라는 코멘트로 모든 사건이 흐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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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1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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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시리즈는 총 세 종류이다. 그 중 가장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고 유명한 ‘괴로워’편이다. (어감 참 안 좋다..-_-;) 성형미인인 주인공의 고충과 괴로움에 대해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 만화이다. 음..읽다 보면 어딘가 불편한 느낌도 든다. 지나치게 ‘미인’의 세속적인 편견과 기준에 부합하고자 용쓰는 주인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작가는 아마도 이러한 불편한 감정을 계산한 것일테지만. 미인은 거만하다, 주위사람을 하인 부리듯 한다, 서비스를 당연시여긴다…와 같은 편견에 대해 장면장면 꼬집고 비웃는다.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힌 여주인공이 계속해서 난간에 부딪히고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아름다움=내면’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말하고자 함이 아닐까. 그림체는 솔직히 좀 엉성하다. 그림체만 보고는 도저히 볼 마음이 들지 않는 만화이다. 보다 보면 조금씩 정이 가는 만화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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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Smart 1+2 (MP3 CD 별매) - 한국어판, 2004 개정판 Word Smart 시리즈
애덤 로빈슨 & 프린스턴 리뷰팀 지음, 넥서스사전편찬위원회 옮겨엮음 / 넥서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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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스마트 시리즈이다. 단어집에 대한 편집증적인 집착 탓에 별 필요도 없을 것 같은 이 책을 덜렁 사버렸다. 단어의 난이도..장난 아니다. GRE나 전문 학술 용어를 구사하고 싶은 이가 아니면 포기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단순한 단어욕심에 샀다가 한 방 먹은 책이다. 책의 명성답게 수준있고 GRE에서는 필수인 단어를 취급하고 있지만 그 외의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책 구성 자체는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표제어가 큼직큼직하게 쓰여 있는 점도 퍽 깔끔하다. 1권과 2권을 왜 합쳤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말이다.(들고 다니기에 너무나 무겁다. 둘로 나누는 편이 훨씬 휴대하기에도, 보관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 난해한 단어의 발음을 수록한 테잎도 있으니 이 책을 구입한 이들은 꼭 들어야 할 것 같다. 독해용으로만 단어를 외울 분들은 상관없지만 설마 그러실 분들은 없을 테니-_-.. 철자대로 소리나는 단어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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