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 그와 그녀의 러브 엑츄어리
홍지민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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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어지는 사랑, 이별의 순서로 3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남녀 간의 생각 차이, 해석 차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3개의 파트는 다시 다양한 소주제로 이어지며, 각각의 주제들은 그 남자그리고 그 여자라는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사랑하거나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 남녀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상대방의 생각, 나와의 생각 차이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책에 있는 모든 생각이나 사례들이 사랑에 대한 정의로 일반화 될 수는 없지만, 궁금한 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바라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주어 의미 있는 책이었다.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이성의 생각에 대해 작은 거울로 잠시 들여다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그 남자의 입장에서 공감했던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 그러한 시각에서 그 여자의 입장을 읽어보니 확실히 다르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러모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좀 더 성숙한 사랑을 위한 참고서 정도로 활용하기에도 좋았다.

 

특별히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별의 이유, 사랑해서 헤어진 것이다, 소식, 희망고문 등 이별에는 저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익숙함이 가져온 악영향이었다.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시각과 감성적인 측면에서 일침과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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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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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다. 그게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삶을 살아가면서 행하는 반복된 행동들은 곧 습관으로 굳혀진다. 책에서는 사소하고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습관에 대해 생각하던 기존 지식에 반문을 제기한다. 여타 자기 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작가는 그 다른 시각을 통해 습관을 이루는 데에는 동기나 흥미보다는 의지력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의지력을 활용하는 근간으로 작은 습관을 제시하면서 작고 사소한 행동들이 결국 위대한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작은 습관 시스템은 적용이 쉽고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바꿔 준다는 데 강점이 있다. 여기에는 선순환 고리가 내재되어 있다. , 쉽기 때문에 계속 실천하게 되고 작은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질수록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더 하게 된다.

 

습관 관련 서적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특정 행동을 실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하는 동기와 그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동기와 보상도 중요하지만 완전히 작은 행동을 하루하루 착실히 행해나감으로써 100%의 확률로 뇌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자가 행동을 형성하기 위한 특정의 목적에 초점을 둔다면 후자는 행동을 형성하고 시작하는데 드는 거부감 자체를 미리 제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전자의 내용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가 설명한대로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나 변수가 생길 경우 실패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작은 습관과 의지력의 활용을 접목시키면 보다 안정적인 습관 형성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내가 알던 습관 관련 지식과 더불어 다른 부분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해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동기와 의지력이 부족하여 습관 형성이 어려운 사람, 지속적인 실패로 학습된 무력감을 지닌 사람들이 적용 했을 때 그 효과를 더욱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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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닙니다
이승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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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닙니다.“

 

읽어 보기 전에는 보통의 자기 계발 서적과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전문적인 글쓰기를 배우지 않고, 본인의 경험과 삶을 그대로 반영한 어느 블로거의 이야기. 연인에서 부부까지의 23년 인생을 그대로 담은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쭉 글쓴이의 옆에 앉아서 그 마음을 귀 기울여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은 크게 만남’, ‘투병’, ‘이별이라는 3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작가와 남편이 만나게 된 사연과 아름다운 시간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암의 등장과 투병생활, 마지막 이별 후의 생활들. 이는 곧 내용 전체가 =만남+이별이라는 어떤 공식으로서의 의미로도 받아 들여 질 수 있으며, 이러한 공식을 통해 삶 속에서 무언가를 소유하고 평생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결론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음을 제시하면서 사랑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돋보이게 하는 글이다.

 

아픔과 눈물 속에서도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 부부는 외롭지 않게 슬프지 않게 그 엄청난 시간을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사랑은 모든 것을 치유할 힘을 가지고 있나봐요. 아픔과 외로움과 절망까지도요!” - p.69

 

지금을 사는 모두에게 언제 죽음이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잊고 평생을 살 것처럼 오늘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랑이라는 표현도 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사랑하는 내 남편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오늘 하루인 양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늘 사랑을 퍼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의 선고도 암이라는 진단도 그의 영혼을 파괴하지 못하는 거 같았어요. 그에게 남은 날은 늘 오늘 하루였으니까요. 그 하루 동안 최선을 다하며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었으니까요.” - p.83

 

너무나도 와 닿는 구절이다. 우리는 항상 당연한 내일을 생각하고 기대한다. 내일을 기대하고 꿈꾸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늘을 소홀히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이나 마음먹은 바를 내일로 미룰때가 많아지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것이다.

제임스딘의 말처럼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되 오늘 죽을 것처럼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위의 구절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오늘을 소홀히 여기는 태도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인색한 우리 현실에 적용하기에 충분했다.

심리학에서는 고통의 순간,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그 변화과정을 충격, 슬픔, 부정 - 거부 또는 부정 - 흥정과 기대 - 수용과 조절이라는 4단계 변화과정으로 제시하고 있다. 작가 또한 자신의 현실 속에서 이러한 과정을 겪고 있음을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마지막 단계인 수용과 조절로서 감사의 마음의 중요성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죽음이라는 절망 속에서 작가가 느낀 감사함행복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었다.

 

지금 감사할 게 없어서 날마다 탄식하고 계신가요?

입술에 나오는 건 불평불만밖에 없으신가요?

당신이 가진 것을 바라보세요.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걸을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 p.183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긍정적인 모습에서 사랑과 감사함 등의 긍정적 양식을 차곡차곡 받아 먹는 기분이 들었다. 고통과 좌절 속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안정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세상은 변하지 않아도 우리 각자가 가진 생각을 바꾼다면 세상이 변하고 삶이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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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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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의 글은 항상 빠짐없이 봐왔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앉고 책을 펼쳤다.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라는 제목으로 진정한 적은 내 안에 있다는 인생 철학을 담은 이번 책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희망을 품고 나아가도록 격려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격려와 함께 작금의 시대와 정치에 대한 비판과 풍자도 드러나 있었다.

 

그대를 큰 그릇으로 쓰기 위해란 제목 아래 쓰여진 다음의 글은 나에게 용기를 준 구절이었다. 힘든 현실과 실패 속 좌절에 무릎 꿇지 말고 일어서라는 내용과 함께 이외수 작가만의 표현방식인 존버정신도 잘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존버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에서 이외수 작가와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에 표현된 말이다. “존나게 버티는 정신의 준말로 표현했다고 하지요.

 

 

이외수 작가는 또한 세상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으로 비판만 하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이들에게도 따끔한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자신을 이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에게 행운도 따른다는 내용이었다.

 

진정한 적은 언제나 바깥에 있지 않고 안에 있다. 우리 안에 우리의 적이 있고, 당신 안에 당신의 적이 있으며, 내 안에 나의 적이 있다. 그것부터 찾아서 섬멸하지 않으면 세상과 당신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이번 신간에서도 정태련 화백의 그림은 글과 함께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냄을 볼 수 있었다. 여백의 미와 함께 책 안에 향기를 불어넣는 느낌이랄까? 활자와 어우러진 그림들은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열어주는..그런 발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자신의 경험과 함께 삶이 녹아져 있는 이외수 작가의 글... 매번 보면서 감탄 하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문장들, 또 한편으로는 크게 웃으면서 미소도 짓게 만드는 표현들...이번 신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글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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