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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씨 집안 자녀교육기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 / 아고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네 편의 소설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맨 앞에 실려 있는 '마씨집안 자녀교육기'라는 소설이 가장 재밌고 뛰어나지 않나 싶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 뒤에 있는 소설들은 도통 줄거리가 명확하지 않아서 읽기가 싶지 않았다. '마씨집안자녀교육기'를 읽었을때는 뭐랄까. 이런 소설이라면, 기대할만 하다.라고 생각했었다. 중국소설가들의 작품들은 그 정치적 상황이 녹아나서 그럴까. 다들 어렵고 힘든 와중에서 어떻게서든 웃어넘기고, 웃는 와중에서도 사래가 들려 결국 눈물 글썽이며 기침을 뽑아내고마는. 그런 느낌이다. 인간냄새가 폴폴 나서, 코끝을 찡그리게 만드는. 서양의 단조로운 문체 속에 숨어있는 감정과 상반되는 그런 느낌. 어쨌든.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들이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난. 마씨집안자녀교육기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