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54
엘리자베트 슈티메르트 글, 카를리네 캐르 그림,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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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골칫거리가..이 문제이다.. 한참 힘이 넘치는 5살된 우리 아들..조금만 뛰어도 아랫층에서 인터폰이 오니..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말로 이해 시키기도 힘이 들고..매번 아랫층 눈치 보기도 짜증스러워지니....이런 내맘을 잘 대변해 준 책이 아닌가 싶어 엄마인 내가 더반가운 책...

위층에 아이들이 새로 이사오자 아래층 할머니는 툭하면 뛰어올라와 시끄럽다고 야단이다. 아이들은 생쥐처럼 음식도 조금 먹고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귓속말로 작게 속삭이며 말한다. 그러자 아래층 할머니는 위층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닌지 하는 궁금증 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으려고 애쓰다가 '못 들어서 생기는 병'에 걸려 귀가 커지게 된다. 결국 의사는 할머니의 병이 시끄러운 소리를 들어야 나을 수 있다는 처방을 내리게 된다. 혼자 사는 할머니와 시끄러워야 정상인 아이들의 화해가 재미있다.

어린이들이 어린이 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요즘 현실..하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이니 아파트 생활에서 지켜야하는 최소한이 예의는 지켜야겠죠... 이책을 우리 아이들보다는 아랫층할머니에게 선물하고싶군요..그럼 우리 아이들을 조금은더 이해해 주실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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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
샤를 페로 글,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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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을께예요.
방앗간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돌아가고 삼형제는 재산분배를 한다. 맏형이 방앗간을, 둘째 형이 당나귀를 갖고 나니 남은 것은 고양이 한 마리뿐...
고양이는 당연히 막내 차지가 되는데..,고양이 푸스 덕분에 막내는 귀족신분으로 공주와 결혼하는 행운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 이미 많은 출판사에서 이책을 번역해서 나온걸로 안다.하지만 이책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 금색 잉크의 활자가 책을 한층더 고급스럽게하고 부드러운 색연필 터치의 섬세한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이책의 또하나 매력은 냉소적인 듯하기도 하고, 약은 듯하기도 한 고양이의 능청스러우면서 귀여운 표정이 압권이라고 할수 있다.
딸아이보다 내가 더좋아하는 책...다른 그림책에 비해 글이 좀 많은 듯한 느낌은 들지만 딸아이는 부담스럽지 안게 읽고있다.. 정말 그림이 참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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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만날 수 있어요
기쿠타 마리코 지음 / 베틀북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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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만날 수 있어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어린이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다.
아이들에게 죽음을 설명하기란 참 난처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그저 `하늘 나라에 갔지`라는 식으로 밖에는 달리 덧 붙일 말이 없다. 하지만 떠난 사람의 자리는 남아 있는 사람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큰 슬픔과 추억이 남아 있기 마련이지..

강아지 시로는 주인 미키를 너무나 사랑한다.언제나 늘 함께했던 강아지와 주인..어느날 미키가 돌연 사라진다.‘어디로 갔을까’ 미키의 죽음 앞에 시로는 눈물을 흘리며 시로는 찾아다니지만,,, 너무 좋아했기에 인정하고 싶지안은 미키의 죽음을 받아들이게된다.죽음을 인정한 순간부터 시로는 눈을 감으면 언제라도 미키를 만날 수 있다.시로는 이제 다시 행복해졌다.자칫 무거울수 있는 죽음이란 소재를 강아지와 아이를 통해 따뜻하고 정감있게 표현한 책이라 딸아이가 쉽게 받아들이는게 아닐까...

아직 죽음에 대해 낯설어하는 딸아이에게 새로운 작은 경험을 하게 한 책이라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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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아저씨 민들레 그림책 5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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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아동문학작가 이신 권정생이 쓰신 글이라 아무런 망설임 없이 구입했었다.그분의 글을 읽어주노라면 어느새 마음은 행복해지고 세상이 참 따뜻해진다.서점에는 많은 외국 창작물이 번역되어 나온다.물론 그 나름대로의 감동은 가지고 있지만 우리 창작 그림책에서 느끼는 넉넉함과 푸근함은 찾을수 없다.

이책 또한 달빛이 은가루처럼 부서지던 보름날 밤 먹을 것을 찾아 할 수 없이 온 곳이 황소의 구유... 구유에 남은 찌꺼기를 얻고 싶었던 것. 딱한 사정을 들은 황소는 배부를 때까지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허락하게되고 황소와 친구가 된 새앙쥐 남매들은 황소의 등을 타 넘고 겨드랑이에서 자기도 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되죠. 한겨울 어두컴컴한 소 외양간에서 일어난 일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푸른색 톤의 황소 아저씨에게 어울림 직한 투박한 질감, 이에 대비되는 생쥐의 여리고 귀여운 선. 한국인의 강인한 인내력과 생명력까지 느낄수 있어 그림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준것 같다..투박하지만 따뜻한 우리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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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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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지와 빵집주인 ..중동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라서 그런지 거리의 풍경, 씽긋 웃는 낙타의 표정, 등장 인물들의 옷차림새 등에서 이국적인 향취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 기존에 접했던 창작 동화와는 다른 느낌이라서 그런지 딸아이가 즐겨 읽은 책 중 하나이지..가난하지만 착한 청년 샌지... 발코니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맛있는 빵 냄새가 난다. 방 밑에 빵집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샌지는 빵 냄새만이라도 실컷 맡는다.또한 빵냄새를 잘 맡기위해 코에 달고 있는 기계를 보면서 기발한 상상력에 또 한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지..

하지만 빵 집 주인은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빵 값을 내라고 협박하게 되지. 고약한 빵집 주인과 샌지는 실랑이 끝에 재판관에게 찾아가게 되고 재판관은 샌지에게 은닙 다섯 냥을 가져오라고 하지... 재판관은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 샌지를 구할 것인가가 궁금하며 책장은 넘어가게 되고.. 아이들에게 정의롭고 재치있는 판단을 하게 만드는 책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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