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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8
조호상 지음, 김성민 그림 / 사계절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가 유난히 전래동화를 좋아해요. 옆집 아줌마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책.. 재치 있고 배꼽을 잡을 만큼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요. <좁쌀 한 톨로 장가든 이야기>, <호랑이를 한꺼번에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늘을 나는 아이>, <멍텅구리 도깨비>, <입혀 주고 먹여 주고 재워 주고>, <냄새 맡은 값은 무엇으로 치르나>, <어떻게 하면 훈장님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나> 우리 전래동화 가운데 해학성이 뛰어난 7편이 실려 있어요.
특히 좁살 한알로 장가든 이야기는 전래 동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이죠...좁쌀 한 톨밖에 없는 총각이 어느날 색싯감을 구하러 길을 떠났다. 날이 저물어 인가에 머물며 주인에게 좁쌀을 맡겼는데, 그 좁쌀을 쥐가 물어갔다. 총각은 좁쌀 한 되를 주겠다는 주인의 제안도 거부하고 그 쥐를 잡아 길을 떠난다. 똑같은 방식으로 쥐는 고양이가 되고 나중엔 황소로 변해 이를 이용해 혼인까지 치른다는 이야기. 옛 선인들의 지혜와 재치를 한눈에 볼수 있는 책이예요.단편으로 묶어져있어 책읽기에 취미가 없거나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도 쉽게 접할 수 있지 싶네요..아마 한번에 다 읽어버릴껄요...한번 권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