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어디로 갔을까 신나는 책읽기 3
이상권 글, 유진희 그림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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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유난히 똥 방귀 쉬 이란 말을 좋아한다. 딸아이와 아들녀석은 똥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까르르 하고 웃음보가 터지기가 일수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똥은 더러운 배설물이라기보다 재미난 이야기 소재일뿐이다. 이 책은 표지 부터 재미난 똥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놓았다. 똥을 먹는 똥파리 이야기, 똥통에 빠진 동수 아저씨,똥 마려운 아이들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개 이야기.특히똥으로 된장국을 끓인 할머니 이야기는 똥이야기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아들녀석은 똥똥하며 노래를 부르고 다닐 정도로 재미있는책이예요..진한 감동보다는 책한권을 읽음으로 인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저 학년 대로 쓴책이지만 엄마가 읽어준다면 유치원생도 무난히 이해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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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우리집은 흥부네 집 신영식 오진희의 고향 만화 4
신영식 그림, 오진희 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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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골풍경과 삶이 여과없이 진하게 배여 있는 재미있는 만화책이다.짱뚱이 시리즈 중 제4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정서들이 잘 배여 있는 감동적이면서도 재미 있는 만화책이다.세월의 흐름을 잊고 사는 3.40대 어른들의 어릴적 이야기가 담뿍 묻어나는 흙냄새 가득한 추억의 이야기...짱뚱이는 여자 아이지만 선 머슴애처럼하고 다닌다고 해서 별명도 이름도 짱뚱이로 불린다.60년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고 머리에 맨발이기 일쑤인 아이이다. 딸이 넷이나 되는 집에 둘째 딸인 짱뚱이네를 중심으로 시골의 다양한 생활상이 펼쳐진다.

저녁마다 벌어지는 이불 쟁탈전, 여기저기 전 부치는 냄새가 풍기는 단오절, 사탕봉지에서 발견한 시계, 라면의 양을 늘리기 위해 넣어먹었던국수.. 여자아이지만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아야했던이야기 등등 어느 것 하나 정겹지 않은 것이 없다. 볼이 퉁퉁하고 화가 나면 입이 뽀루퉁해지는 귀여운 짱둥이이 모습은 부모님들이 보면 너무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요즘의 아이들이 과연 공감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들지만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안을까...?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이 더 공감하고 웃을수 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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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불알을 만진 노루 쑥쑥문고 2
어린이도서연구회 / 우리교육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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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무심코 들고 온 책 ,사실 제목 때문에 약간의 망설임 끝에 고른책이다.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쓸데 없는 가우 였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그냥 재미있는 옛 이야기예요. 왜 예전에 할머니 무릎배고 듣던 옛날이야기...토끼 불알을 만진 노루` 에는 길고 짧은 14편의 옛이야기가 실려 있다. 옛이야기 중에서도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만으로 엮여 있다.

꼬마 게에게 속아 결국 게를 살려주는 미련한 두꺼비, 두꺼비에게 속아 넘어가는 호랑이이, 꾀 많은 토끼를 재치있게 이겨내는 노루... 어수룩하고 미련맞은 동물도, 영리하고 약삭빠른 동물도 밉지않다 .산짐승의 왕인 호랑이가 토끼에게 속아 뜨거운 차돌벵이를 삼키기도 하고 불에 온몸이 데기도 하는 대목에서는 통쾌해 하면서도 호랑이에 대한 측은한 마음도 생긴다.

가자미가 몸이 납작해지고 눈이 한쪽으로 쏠리고 졸뚜기가 눈을 뽑아 꽁무니에 달게 된 유래담인 「멸치의 꿈」은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게 해요...항상 전래동화를 접할 때마다 옛 선인들의 지혜와 해악을 엿볼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딸아이가 7살인데도 부담없이 읽으니 저학년에게 적당한 책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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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 사계절 저학년문고 8
조호상 지음, 김성민 그림 / 사계절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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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유난히 전래동화를 좋아해요. 옆집 아줌마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책.. 재치 있고 배꼽을 잡을 만큼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요. <좁쌀 한 톨로 장가든 이야기>, <호랑이를 한꺼번에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늘을 나는 아이>, <멍텅구리 도깨비>, <입혀 주고 먹여 주고 재워 주고>, <냄새 맡은 값은 무엇으로 치르나>, <어떻게 하면 훈장님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나> 우리 전래동화 가운데 해학성이 뛰어난 7편이 실려 있어요.

특히 좁살 한알로 장가든 이야기는 전래 동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이죠...좁쌀 한 톨밖에 없는 총각이 어느날 색싯감을 구하러 길을 떠났다. 날이 저물어 인가에 머물며 주인에게 좁쌀을 맡겼는데, 그 좁쌀을 쥐가 물어갔다. 총각은 좁쌀 한 되를 주겠다는 주인의 제안도 거부하고 그 쥐를 잡아 길을 떠난다. 똑같은 방식으로 쥐는 고양이가 되고 나중엔 황소로 변해 이를 이용해 혼인까지 치른다는 이야기. 옛 선인들의 지혜와 재치를 한눈에 볼수 있는 책이예요.단편으로 묶어져있어 책읽기에 취미가 없거나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도 쉽게 접할 수 있지 싶네요..아마 한번에 다 읽어버릴껄요...한번 권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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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개돌이 신나는 책읽기 1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 창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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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상상력이 가득한 '신나는 책읽기'시리즈 첫번째인 <학교에 간 개돌이> ...학교 나들이에 나선 강아지 개돌이의 눈으로 본 학교 풍경을 담은 이야기를 비롯해 여섯개의 짧은 동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책 속에 사는 책벌레들이 서로 싸운다는 '책벌레'..혼자 집보기가 너무 심심해 준우를 따라 학교에 간 '학교에 간 개돌이'..공부도 못하고 준비물도 안 가져가지만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아는 '소중한 아이'..학원에 가기 싫어 놀이터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며 노는 '모래 마을 아이들'..방문을 잠그고 일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 남매의 이야기 '문이 열리면'..자신의 좁은 방처럼 좁은 어항 속에 갇혀있는 친구 금붕어를 목욕탕에 데리고 간 '내 귀여운 금붕어'...

학교와 가족 주변 이야기를 통해 따스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생활 동화예요. 특히 아이들의 깨끗하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 몫 을 다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게 느껴지더군요.시리즈라 나왔다니 두번째 동화 그 도마뱀 친구가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도 꼭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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