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신을 찾아서 - 지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땅, 아토스 산으로 가다
크리스토퍼 메릴 지음, 김경화 외 옮김 / 민음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아토스 산은 그리스 북부에 있는 그리스정교의 성지이다. 해발고도 2033m의 최고봉이 아토스산인데 뒤에 반도 전체를 아토스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BC 492년에 반도 선단을 우회하려던 페르시아함대가 폭풍으로 괴멸되자 페르시아왕 크세르크세스는 반도에 운하를 건설했다.  7세기 이전부터 그리스도교 수도사들이 은둔생활을 위해 인적이 드문 이 반도에 정착하였으며, 963년 라블라수도원을 창건한 아타나시오스는 그리스정교회적인 수도원을 세웠다. 1046년에는 공식적으로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웠다.15∼19세기 오스만투르크의 지배시대에도 일정한 독립성이 인정되었다. 아토스산은 20개의 수도원과 부속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수도원은 여자들이 들어갈 수 없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허가가 있어야 들어간다. 

 

이 수도원은 기독교와 다른 그리스정교회는 우리와 조금 다른 카톨릭형태이다. 그렇다고 로마 카톡릭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생소한 느낌이 든다. 최후의 성지라고 하는 아토스는 우리가 어떻게 신에게 나아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신앙의 여정을 알려준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서 삶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며, 세상의 번잡한 곳을 떠나 잡음이 없는 곳에서 단지 영성만을 바라보는 수도자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지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땅으로 말하는 아토스를 보면서 동방정교회의 신학과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지금은 우리에게 소외되버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동방정교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동로마제국이 이슬람에 멸망하고 부터 주류 역사에 가려져 드러 나지 않았지만 끝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역시 종교의 역사는 신적인 것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것이 삽입이 되면 변질되는 것을 본다. 십자군이 약탈한 모습과 종교적인 다툼을 그려내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를  생각한다. 그렇지만 굴복하지 않고 신을 찾으려는 수도자들의 모습은 어두움 속에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사진 출처 : 민이의 세계문화유산기행 [World Heritage]

 

 

처음  생소한 세계에 대한 흥미에 눈이 휘둥글해 진다. 흥미진진함을 찾는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는 성지에 대한 글이기 때문이다. 또한 검정색을 배경으로 한 간지와 그 위의 글은 신비감을 더해준다. 그런데 지속되는 같은 선율에 사람들이 조는 것과 같이 반복되는 글의 분위기는 처음에 기대한 것과 다른 따분함을 준다. 처음에 너무 기대가 큰 것을 느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인터넷에 들어가 아토스산을 누르며 그곳에 있는 사진과 함께 책을 읽으니 나름 괜찮은 느낌이 든다.
 
참 아쉬운 것이 저자가 아토스산에 가서 여행과 같은 글로 책을 남겼는데 사진을 넣어서 책에 담았다면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다보니 너무 기행문적인 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저자처럼 정말 힘들때 찾아가 볼 수 있는 그런 곳이 나에게도 있기를 생각한다.
또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삶을 찾아 새로운 회복된 마음이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