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하버드에 들어가네!
이순근.이애실 지음 / 살림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면 하버드대학이 입학하기 쉬운 곳으로 생각하게 한다. 그렇지만 하버드가 그런 대학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을 끌게 만드는 책이다. 얼마전 미국의 대통령이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하버드 나온 사람들을 이야기하면서 인맥을 만들어야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하버드는 그 만큼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은 매사추세츠주 켐브리지시에 있는 대학으로 영국에서 온 청교도가 1636년 <학문을 닦고, 이것을 자자손손에게 불후하게 남겨서 장래 교회에 문맹인 목사가 임명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신념 아래, 최초의 기부자인 J. 하버드의 이름을 따서 하버드 칼리지라 이름하였다. 처음에는 목사양성을 목적으로 했으나 점차 발전하여 지금에 이른 대학이다.

 

1995년 장승수님의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라는 책이 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비판을 했으나 책의 내용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 공부가 과연 쉬울까? 아니다.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루어낸 성과였다. 그렇다면 저자인 이순근목사님의 딸은 도대체 무엇에 최선을 다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저자의 둘째딸인 수아가 하버드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성적만이 아니었다. 물론 성적이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의 명문가문이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단순히 성적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미래의 가치관과 역사관 등을 교육하면서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육하기 위한 과정을 준비하는 것을 본다. 인재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게 된다.

 

수아가 하버드에 들어가게 된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에세이’ 였다. 그 내용은 수아가 배움이 늦는 아이를 교육시키고 도와주었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 글이다.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나타내 준다. 수아의 행동속에 있는 홍익인간의 사상이 하버드라는 대학이 원하는 그런 인재의 기준에 적합하여 합격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에세이나 성적이 아닌 다른 것이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가 수아를 양육하면서 기본적인 것을 투철하게 가르쳤고, 정확한 것을 배우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면서 자녀를 위한 부모의 교육철학을 배우게 한다. 또 교육을 학교에만 맡기지 않고 가정에서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교육이나 학원교육으로 모든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을 꼬집에 설명해 준다.

 

가정교육에 있어서 신앙적인 부분을 많이 다룬다. 가장 좋은 자녀교육방법은 “성경이었습니다”라는 목사님 부부의 글은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자녀들에게 성경을 어떻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많은 기독교인의 가정에서도 학교의 성적 때문에 신앙의 문제를 소홀이 다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성적중심의 생활을 하다 청장년이 된 후에 다시 신앙을 가르치려고 하니 무엇하나 제대로 되지 못해 한숨을 쉬는 부모를 보면서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예수 입시열풍에 대답하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이순근 목사님의 가정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아버지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 가정과 자녀들에게 무엇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지! 정말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단순히 하버드에 들어갔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들어가기까지 그들 가정이 거쳤던 과정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가정도 그런 가정이 되기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도전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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