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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사는 법, 죽는 법 - 엔도 슈사쿠의 인생론, 향기 가득한 교양산문의 빛나는 경지
엔도 슈사쿠 지음, 한유희 옮김 / 시아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이상스럽다. 유쾌하는 사는 것은 이해가 가는 데, 유쾌하게 죽는 법이라니....
도대체 무엇에 대한 이야기일까?
저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본다. 1923년 3월 27일 일본에서 태어나서 1996년 9월 29일 폐렴에 의한 호흡부전으로 사망을 하였다. 일본에서는 불문학을 전공하였고, 프랑스로 유학을 하였다. 카톨릭신자이며 3번의 수술과 긴 요양생활을 하였던 사람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어 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을 저자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기술을 하였는가? 그것은 "인생은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래서 소주제도 "희망은 내 안에 있다.", "삶의 여백을 위해", "고통에도 끝이 있다.", "잘 놀고 잘 배우는 법",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라는 제목을 사용한다. 삶과 죽음의 여백이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저자는 동양의 종교성과 서양의 종교성을 두루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삶과 죽음이라는 상황속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특별히 몸이 많이 불편한 상황속에서, 죽음을 예비하는 상황속에서 그 작업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받아드리고 유쾌함을 찾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글을 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진실하게...
3부에는 나이들어감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들어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나이든 사람이 존중을 받지 못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질타와 그것을 만들어낸 자신들의 세대에 대한 후회의 감정이 실려져 있다. 그러면서 인생을 두배로 사는 방법을 제시해 주면서 그것은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라고 하면서 개인주의의 현대사회에 일침을 날려준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세를 바르게 갖출 것"을 이야기한다. 정말 가치있는 삶, 죽음앞에서도 유쾌한 삶을 살기를 원하면 자신의 마음자세를 바르게 지키면 모든 것이 바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진정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영향력을 준다고 한다.
저자에게서 선마(善魔)라는 단어를 배운다. 내가 베푸는 선행이나 사랑이 상대에게는 매우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을 생각하지 않은 선을 말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선행,,,
내 삶속에서 그런 이기적인 선을 되돌아 보게한다. 이기적인 나의 마음이 있었던 일들을,,,
저자는 카톨릭 신자이면서도 불교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글에서 많이 사용을 한다. 그에게는 의미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좋지 않게 여기는 것도 의미를 두고 있다. 이것이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저자의 마음일까?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태우는 저자의 가치관일까? 죄도, 치매도, 고통도 그에게는 모두 소중한 것이다.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 그것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그것이 유쾌하게 사는 법과 유쾌하게 죽는 법을 살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렇다.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