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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미로
엠마 캠벨 웹스터 지음, 하윤숙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버넷이 배우자를 찾아 나서는 소설이다.
기본은 오만과 편견. 예전에 한 번 읽어 보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책을 편다.
그리고 지시한 대로 그 길을 걸어간다.
시작하자 마자 실패다.
숲으로 가다 결국은 돈을 보여 주는 실수를 해서 임무실패했다.
두뇌 210점 자신감 110점 행운 850점 5번의 임무실패 후에 겨우 얻은 점수이다.
마지막은 더 압권이다.
두뇌점수가 400이 되지않아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지시한 410페이지로 갔다. 실패했나 보다.
그러데 왠걸 임무완료라고 한다. 너무나 기뻤다.
두뇌점수가 높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400점 이상이 가는 412페이지로 가니 결국에는 1페이지로 간다.
너무 똑똑해도 탈인가 보다.
그러고 보니 공책에는 수많은 지시상황에 맞는 글들이 많이 있다.
중요인맥이 6명이었는데 2명이 하찮은 인맥으로 내려갔다.
하찮은 인맥은 7명이었는데 1명이 중요한 인맥이 되었다.
결점은 27가지가 있고 재능은 7개가 적혀져 있다.
그러고 보니 롱플레이게임을 하는 듯하다.
턴이 돌아가는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변하는 그런 게임.
미궁에 빠지는 게임.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한 것과 다른 상황에 펼쳐진다.
그때마다 제인 오스틴의 다른 책들도 읽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선택의 결과를 보기 전에 다른 길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 궁금하여 다른 페이지를 넘겨다 본다.
다아시씨를 피하다가 죽기도 하고 콜린스씨를 죽이고 어떻게 자살로 위장할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많은 실패를 해본다.
그러면서 나오는 문구 "누가 삶이 공평하다고 했나"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 결론도 똑똑하면 임무가 완성될 줄 알고서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두뇌점수가 낮아서 임무에 성공을 한 것을 보면서 '세상이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삶이 그리 공평하지만은 않다는 의미심장한 것을 가르쳐 주려는 것일까?
어쩌면 이렇게 제목을 잘 지었을까? 미궁
인생은 미궁인것 같다.
인생은 선택의 결과라는 것
미궁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인가?
또 선택에 따른 책임도...
안타까운 것은 임무실패의 결과가 거의 자살, 죽음, 압사, 살인으로 귀결된다.
선택결과의 중요성을 말하려는 것 같은데
평범한 삶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것도 실패한 삶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는 나의 삶이라는 미궁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책에서는 되돌아 오지만 그러나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니기에..
선택에 신중함을, 그리고 선택에 책임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