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
서정희 지음 / 마음터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어린이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딸의 손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 집에서 본 물건들이 있습니다.

아궁이에 불을 붙히는 기계입니다.

추억의 전화도 있습니다.

호롱불을 보면서 어릴적 생각을 합니다.

정말 좋았던 추억의 시간입니다.

그것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

 

중년의 시간이 되니 어릴 적 추억을 잊어 버리고 살아갑니다.

앞만 바라보고 지나온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옛날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책속에 소개된 향수를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옛날 일이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제 딸도 나중에 추억을 생각할 때

저와 함께 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할까

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속에서

인생의 쉼표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한 삶의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되돌아 보기 싫어서

앞으로만 달려가는 인생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맛보지 못하고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책속에 소개된 사진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추억의 사진들입니다.

어떤 것은 저보다 저의 아버지가 추억에 잠길

그런 사진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버지와 성룡이 나온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그때 영화포스터 그림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책을 읽으면서 옛생각이 납니다.

 

어떤 사진들은 눈을 멈추게 합니다.

내용에 들어있는 사진들이 쉼을 얻게 하며

옛날을 되새기게 합니다.

그리운 추억과 함께 안식을 얻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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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소개된 글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지나갔던 글들인데

새로운 의미와 함께 읽으니

더 멋스럽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시도 너무 정감이 갑니다.

감정이 메말라서 시라는 것을 읽지 않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시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시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 안에 있는 여백까지 볼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책속에 소개된 친구와의 이야기가 정감이 갑니다.

친구라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친구를

 

중년이 되어도 함께 있을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옆에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다 그것보다는

그런 친구가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책속에 소개된 서정희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나중에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이제 정말 중년의 나이인데

40세가 되면 또 다른 기회가 있다는데

이제 내년입니다.

 

쉼표.

내 삶에 쉼표를 그리고 싶습니다.
 





잠룡(mean90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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