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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유머
김진배 지음 / 시아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
웃음치료사를 본적이 있다. 웃음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 웃음을 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유머강사 김진배님도 그런 부분들에게 최고를 달리지 않을까?생각이 된다.
웃음과 유머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이 나온다. 웃음이 있는 리더가 성공을 이끈다고 한다. 웃음이라는 것이 그만큼 활력소가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웃음에 대해 그렇게 관대하지 않는다. 속으로는 웃고 있을지언정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웃음을 준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결정적인 순간의 유머"인가 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머. 그것은 속되지 않고 부자연스럽지도 않으며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고품격의 유머이다.
한장한장 페이지를 넘기면서 재미에 재미를 더한다. 각 상황에 맞게 설명되는 유머의 자세를 통해서 분위기 반전과 정곡을 찌르는 웃음은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재치스러운 말로 상황을 반전하는가? 하는 생각을 품게 만든다.
각 이론에 맞는 유머와 그것을 마지막에 정리해 주는 센스 또한 김진배님께 감사한다.
결정적인 순간 어떻게 유머를 날릴 것인가? 어쩌면 이것도 많이 읽어보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재미있는 유머는 여러번 읽어 본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유머는 이것이다.
한 시골 노인이 은행에 돈을 빌리러 왔다. 은행원이 물었다.
"어디에 쓰실 건데요" , "경운기를 사려고"
"담보는 있으신가요?", "담보가 뭐유?"
"저희가 돈을 빌려드리려면 그 정도 값이 나가는 물건이 있어야 하는데 혹시 자동차 있으신가요?"
"있수, 1970년산 포니'
"음, 그럼 가축은 뭐가 있으신가요?" "말 한마리 있는데"
"몇 살이나 되었죠?" "그놈은 이빨이 하나도 없는디......."
결국 노인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가을에 추수가 끝나고 돈을 갚으로 은행으로 갔다.
"돈 갚으로 왔수"
"추수를 끝내셨으면 돈을 많이 벌었을텐데 남은 돈은 어떻게 하시나요?"
"땅에 묻지"
"그러지 말고 은행에 저금하세요"
"저금이 뭐유?"
"은행에 맡겨 두시는 거예요 다시 찾아가실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해 드리죠"
그러자 노인이 데스크에 기대며 말했다.
"담보 있수?"
반전이다.
나도 이런 유머를 날릴 수 있는 재치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