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25
마이크 마퀴스 지음, 김백리 옮김 / 실천문학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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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에도 나오는 Like a Rolling Stone 은 밥 딜런의 생애를 그대로 보여주는 노래가사같다. 1965년 뉴포트 공연 이후에 포크에서 로큰롤로 장르를 변화하지만 언제나 자신의 철학 속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사람. 밥 딜런이다.
그의 삶을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인권 운동가로 모습이 비춰지더니 포크 가수로 변하고 반전을 외치는 사람속에서는 또 다른 음성을 표현한다. 찬성하는 사람의 생각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히피의 모습이 아닌가? 정형화된 어느것 하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 그것이 비록 많은 대중들의 비난과 비평이 있더라도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밥 딜런의 모습을 보여준다. 거장 우디 거스리의 삶을 따라 걸어가지만 그것을 넘어선 밥 딜런의 모습이다.
인권, 전쟁, 정치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그의 철학이 담긴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비젼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의 노래는 삶에서 흩어질 수 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단결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밥 딜런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노래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80년 90년대를 지나오면서 저항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가야 하는 지를 보여주던 노래들이 생각이 난다. 쉽게 밥 딜런을 이해하려면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가수의 모습이 아니었다. 또한 음악가로서, 시대를 이끌어 갔던 리더로서 삶을 살았다.
시대가 변해가면서 사람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 같다. 뉴포트 공연후의 그의 모습이 그 전의 모습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것인가? 저항운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들어선다. 그러나 그것이 과거와의 단절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사상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이 또다른 형태로 그 사상을 이어 받기 때문이다. 마치 밥 딜런이라는 사람이 우디 거스리를 이어 받았듯이 또 다른 사람이 밥 딜런의 세계관을 이어 받을 것이다.

밥 딜런의 생애에 대한 글을 보면서 새로운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저항운동가들 속에서 역사가 여기만큼 발전하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 지금의 촛불운동도 나중에 판단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행동을 했는가에 따라서 그것이 자부심으로, 아니면 과거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밥 딜런의 평전을 보면서 연역이라도 뒷면에 정리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앨범도 그렇다. 서술식으로 계속해서 나열을 하니 이것이 저것 같다. 또 기술하는 것도 연대기 서술이 아니라서 50년대와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서로 오가니 정리하는데 많은 혼동을 가지고 온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이책의 위대함을 감출 수는 없다. 운동가로서 밥 딜런.
나는 오늘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 ”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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