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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cm. 앞표지도 엔틱하고 뒷면도 그러하다. 표지 안쪽을 보니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의 소개가 나온다. 무겁지 않은 글이 이 책이 그리 무겁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주르르 넘겨본다. 슬그머니 읽기 편한 그런 책인가 보다. 책속의 그림도 발랄하기 그지 없다.
책을 넘기기 전에 생각을 해 본다. 1cm라는 것이 무엇일까? 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 ) 가 더 필요하다.” 사소하지만 아마도 그것이 중요한 걸 결정지을 단어가 들어가는 것 같다.
책을 넘기며 본다. 그런데 형광펜을 들었다. 왠만해서는 들지 않는 형광펜. 짧은 글이라 그냥 쭉 읽으면 될 것 같았는데 펜을 들고 이리저리 쭉쭉 긋는다. 짧은 경구의 글이 많은데 이리도 새롭게 다가오는 글이 많다.
먼저, 내가 남자라서 그러나? 여자의 입장에서 기술한 글들은 내 나이 39살이지만 배우는 것들이 많다. 어제도 마누라에게 잔소리 들었는데 이유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형광펜으로 쭉 그은 부분이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다. 뒷표지에 “그녀들이 찾은, 아무도 모르는 1cm이야기”. 남자들은 모르는 1cm이야기. 여자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 불만을 책을 통해서 바라볼 수 있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여자를 알려면 쇼핑을 보라’, ‘여자를 감동시키기는 여럽지만 그녀를 감동시키기는 쉽다’,‘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여자를 이해하는 것보다 쉽다’나에게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 여자이해 ) 가 더 필요하다.”
두 번째, 시각이 새롭다. 뒤집어서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는 말들이 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진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말하는 그대로 이해해서는 않된다는 것, 전부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항상 작은 것.... 상식적으로 아는 이야기인데 그것을 또 뒤집어서 꼬아놓았다. 그러면서 다른 시각도 이해하고 포용하게 하는데 웃으면서 그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뒤집어 보기) 가 더 필요하다.
세 번째, 생기발랄하다. 그래서 한 순간에 책을 본다. 물론 생각하면서 본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책을 읽는다.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만큼 모든 장이 개성적이고 새롭다. 집에 여자가 둘이다 보니 여자에 대해서 나온 부분은 더 눈이 간다. 책속의 그림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카툰을 보는 맛도 심심치 않다. 책을 읽다가 혹 구석의 작은 글들을 지나치지 말기를 바란다. 기발하게 책도 편집하였다. 그만큼 책이 상큼하다.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생기발랄함) 이 더 필요하다.
저자는 1cm만큼의 믿음, 휴식 위트가 필요함을 말해준다.
또 그 외에도 많이 있겠지.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 자기만의 생각 ) 이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