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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평점 :
너무나 많이 알려진 상태에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책속의 한 표현처럼 뭔가 획득할 수 있는 책인거 같아, 기대가 더 컸나보다. 일단은 읽기 전에 작품해설을 읽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외국소설임을 감안할때 화려체라는 것이 조금 낯설지만 (그래서 이책이 높은 평가를 받지 않나 싶다 감동이나 줄거리는 평이한, 잔잔한 수준인데...) 그로인해 줄거리의 이어짐이 다소 끊어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줄거리파악이 늦어질 정도이다.
이글은 각각 빈센토,클레르,닐,드미트리오,프앙드레,메데릭등 각각의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여섯편의 이야기이다. 화자인 초보교사가 시골마을에서 처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면 느끼며 같이하는 이야기인데, 묘사와 심리&생각의 표현의 너무 길고 잦아서 소설이라기보다는 한편의 수필같다...
쉽게 얘기해서 한문장이 너무 길어서 이야기의 단절이 자꾸 생기기에 차라리 감상적이지 않은 간결한 chapter들이 오히려 더 감동적이다...게다가, 남들이 생각못하는 주옥같은 표현은 아니라는 점이 약간 책읽기를 지루하게 한다... 하여튼 책갈피를 대고 한줄한줄 정성껏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가면, 어린이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순수함 그리고 18살 교사의 열정, 그리고 수많은 단어들의 나열을 볼 수있다.(참 많은 단어가 쓰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