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비룡소 창작그림책 55
김명석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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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추운 나라에서 사는 동물인데~

따뜻한 곳에 가면 괴롭고 힘들텐데~


하지만 북극곰도 좋아하는 따뜻한 나라가 있답니다.

바로 마음이 따뜻한 그 곳


생김새는 달라도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북극곰의 따뜻한 나라로 함께 여행을 떠나요.

 

비룡소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김명석 지음


 



며칠 전 유투브의 어느 강의를 무척 감명깊게 본 적이 있는데요.

바로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강의였답니다.


우리가 살면서 중요하다 생각하여 추구하는 가치가

참 여러가지가 있어요.

돈, 명예, 권력, 사회적 지위 등등

무엇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나 방식이 확연히 달라지지요.


제가 보았던 그 강의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의미있고 뜻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데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가 하는 거였는데요,

노후에 행복함을 느끼며 행복한,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관계를 중시하며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관계맺기"라는게 참 쉬운게 아니지요.

특히나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연결고리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어야함은 두말 하면 잔소리구요.


여기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친구가 한명 있답니다.


 바로 추운 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톨이 북극곰에 관한 이야기예요.​

​외롭고 쓸쓸했던 북극곰의 이야기에 한번 귀기울여볼까요..?

어렵고 힘든 관계 맺기의 시작을 배워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꺼예요.




추운 곳에 살던 외톨이 북극곰은

따뜻한 나라에 와서 새로운 가족도 만났어요.


새 집, 새로운 음식, 새로운 책도 보며

새로운 곳에 적응하기 위해 처음 듣는 말도 열심히 배웠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어요.

생김새가 달라서일까요?

모두가 북극곰을 피하기만 했고

결국 북극곰은 향수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이젠 그 무엇을 해도 즐겁지가 않아요.



혼자 올라간 뒷동산에서 작은새와의 우연한 만남은

이런 북극곰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길 읽은 작은 새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외나무 다리의 밀짚모자 소년에세 손을 내밀고

길을 물어보는 아저씨에게 손을 내밀어 길을 안내해주는 북극곰은

이제 더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따뜻한 밥을 차려주는 엄마가 있는 따스한 집에서

북극곰은 생각해봅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보겠다고..


학기가 마무리되는 겨울이예요.

이 겨울이 끝나고나면 우리 아이들 새로운 유치원,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해야할 시기가 오겠지요..?


늘 익숙하게 겪던 주변의 환경이 새롭게 바뀌고

그 속에서 적응해 나간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닐꺼예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인사를 나눈다면

그 낯설음이 설레임과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많은 영감과 힘을 주기를 더 바래보구요.^^


아참, 이 책은 그림을 그려놓은 기법이 참으로 특이해요.

섬세한 판화 기법으로 붓터치 못지않게

세세하게 표현해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


페이지 중간중간 세계 명화를 패러디하거나 명소를 배경으로 하여

보는 재미를 더해놨구요.


세계 명화와 비교해보며 그림을 보는 것도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새로운 가족에 입양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북극곰에게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은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지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이제 새로운 친구가 되었지요.


두려워말고 용기를 내어

따뜻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우리 아들이 될 수 있기를

책 읽는 내내 바래봅니다.^^



 


판화로 일일이 그림을 파내고 찍어서 표현하는 그림책이

흔하지 않잖아요.

특이한 기법을 쓴 이 그림책을 보고

사실 아이와 함께 판화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7살이고 어리다보니 칼을 사용하여 한다는게

위험해보여서 다음번으로 미뤘답니다.


대신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김명석 작가님께서는 판화로 표현을 하셨지만

아들램이와 저는 평소 그리던 스케치북이 아닌

사포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았지요.


스케치북처럼 연필로 그렸다 지웠다 하기도 어려워서

신중하게 그림을 그려야하기도 하지만

일반 종이가 주는 질감을 떠나

사포가 주는 까끌까끌한 바닥에 그림을 그려보면

또 다른 감동을 주는 그림을 완성할 수도 있잖아요.^^


우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보았는데요.

손을 내밀고 그 손을 맞잡고 있는 이 그림이

어쩌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생각이 들어서

그려보자 했어요~


 


손바닥 가운데 하트에는

눈에 띄게~예쁘게 반짝이 풀로 칠해주고

양 손이 맞잡고 있는 그 위로

커다란 하트를 추가로 그려서

사랑하는 그 마음을 표현해보았답니다.

 

 

간단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예쁘게 표현해보면서

책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제 새학기가 되면 우리 아이도 8살

3월이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새로운 환경속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우리 아이가

혼자 외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서로 따뜻한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래보아요.


이 포스터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고

우리 아이가 예쁜 마음으로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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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각시 비룡소 전래동화 32
송혜선 그림, 소중애 글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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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각시', '우렁 각시'라고도 불리는 재미난 옛 이야기.

소원을 들어주는 알라딘의 램프, 요정 지니를 버금가는

우리의 옛 이야기 우렁이 각시.


한국 사람이라면 우렁이 각시 하면

일하고 오는 사이 밥을 지어 놓고

청소를 깨끗이 해 놓는 도움의 대명사라고 기억하고 있을텐데요.

어렸을 적 읽었던 우렁이 각시 책의 내용이 전부 기억나진 않더라도

우렁이 각시가 어떤 존재인지

무슨 일을 했었는지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꺼예요.


그리곤 늘 마음속에 그런 희망을 품곤 하죠..

피곤한 일상을 사는 우리내 일상에서

우렁이 각시같은 존재가 내 곂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죠.


이제 착하고 마음씨 고운 우렁이 각시를 만나볼까요..?

아이는 즐겁고 재미있게

어른들은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며

책 읽기 시간 가져보면 좋겠네요.^^


 


옜날 옛날 한 옛날에,

헌 누더기 각시 적에 까막까치 말한 적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들을 적에...

....


옛 이야기,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해놓느냐에 따라서

책을 읽는 재미가 크게 달라지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비룡소의 우렁이 각시 첫 부분을 보면

참신하고 다채로운 표현의 반복으로

이 이야기가 정말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고

옛날 옛적에라는 표현을 저렇게 다양하게 쓸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한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아주아주 오래전 옛날에는

글쎄!! 까치가 말도 했었나봐요!!^^


 


우렁이 각시 하면 대표적인 대사가 바로 이것이지요.


"나랑 먹지 누구랑 먹어?"

책에 따라서는 "나랑 먹고 살~~지" 라고 씌여 있기도 하지만요.^^


한숨으로 땅 파고

한숨으로 돌 고르고

한숨으로 풀 뽑으며 혼잣말하는 농사꾼 뒤에서

우렁이가 이렇게 속삭이지요.


"나랑 먹지 누구랑 먹어?"

(재미있는 라임~읽다보면 흥이 나지요.^^)


 


오호라.

재미있는 표지가 바로 이 장면이었군요.


소리나는 쪽을 가보니

사람은 없고 커다란 우렁이 한 마리가 풀잎 위에 있는 거야.

총각은 우렁이를 품에 넣고 집으로 왔어.

"오늘부터 나랑 같이 살자."


자 이제 우렁이 각시가 풀어놓는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로 같이 들어가볼까요?^^


 


이른 아치므 맛있는 냄새에 눈을 번쩍 떠 보니

쌀밥에 고기 반찬

한 상 떡 하니 차려져 있지 않겠어요?

저녁에도, 다음 날 아침에도

그렇게 맛있게 차려 놓은 그 밥상은

과연 누구의 작품일까요..?

일하러 가는 척 망을 보던 총각은

물독에서 나온 우렁이가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총각하고 우렁이 각시는 결혼을 했어요.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았지만

남편은 일도 않고 우렁이 각시 뒤만 졸래졸래 따라다녔어요.


하다 못해 우렁이 각시는 자기 얼굴을 종이에 그려주고는

나무에 걸어 놓고 일하라고 했지요지.


그런데 돌개바람이 불어 그림이 날아갔는데

하필..행차하는 임금님 앞에 떡 떨어지지 뭐예요.


임금님은 우렁이 각시 그림을 보고 홀딱 반했지요.





 


임금님은 남편을 불러 세가지 시합을 하게 되었답니다.

우렁이 각시를 빼앗고 싶은 못된 임금이 꾀를 써서

장기 시합이며 나무 깎기, 말 달리기 시합을 했지만

결과는 모두 참패!


도술을 부리는 우렁이 각시를 이길 순 없었던 거지요.


힘없고 약한 백성을 괴롭히던 임금은

남편과 말 달리기 시합을 하던 도중

물에 빠져 죽게 되고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약한 백성을 괴롭혀서 벌을 받았어."

(후련합니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 사람이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임금님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이 말이지요.

백성을 괴롭히던 나쁜 왕을

우렁이 각시의 도움으로 물리칠 수 있으니

얼마나 속이 후련하고 시원한지.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받아요.


권선징악.

선은 권장하고 악은 징계한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 벌을 받게 된다는 메세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선을 권장하고

선한 것이 가지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해줄 수 있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전래동화가 참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재미있고 즐거운 전래동화를 읽으며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에 대해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재미있는 우렁이 각시 이야기.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구요..?

못된 왕을 물리친 남편은 임금님이 되고

우렁이 각시는 꽃보다 아름다운 왕비가 되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하늘이 도운 사람,

그런 훌륭한 사람이 곧 우리 앞에도 나타나길 바랍니다.


우리도 알콩달콩 예쁘게 오래오래 잘 살수 있게 말이지요.


우렁이 각시를 읽은 우리 아들과 무슨 대화를 나눠볼까요..?^^

우선은 재미나게 책부터 읽어볼께요! 휘리릭~~



비룡소의 우렁이 각시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큰 특징이지요?

우렁이 각시는처음부터 붉은 기운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예쁜 색시로 변할때도,

파리로 변해 도술을 부릴 때도

주변 바탕색과 대비되는 붉은 기운의 우렁이 각시는

책을 보는 내내 우렁이 각시에게 눈을 집중시켜 주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뭔가 강한 생명력과 따뜻한 기운을 상기시켜 주기도 하구요.​



장기를 두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파리로 변신해 결국 장기 게임을 승리로 이끈 우렁이 각시.


게임 게임마다 통쾌하게 승리를 이끈

우렁이 각시와 남편의 모습을 보며

착하게 살아온 남편의 삶이 보상받는 것 같은 모습에

남다른 희열도 느끼게 되는데요.


임금님처럼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남을 속이고 권력으로 약한 사람을 누르는 못된 사람들은 벌을 받고

올곧게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결국 복을 받고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는 결말이

우리 삶 속에서도 적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책 읽기 시간 마무리합니다.^^


비룡소 [우렁이 각시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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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나 둘 셋 비룡소 창작그림책 54
서지현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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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엄마의 모습.

그리고 하나 둘 셋.

어떤 상황이 떠오르시나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때 우리 엄마들이 정말 흔하게 쓰는

협박?이 있잖아요.


셋 셀때까지야! 하나~두울~셋~!


육아 전문가들이나 육아서적을 보면

저렇게 숫자를 세며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이야기 하는 거..

하지 말라고 일러놓았지요..


그런데 참..아이랑 부딪히다보면 어느새 입에서

하나..두울..셋..이렇게 숫자를 세고 있네요..^^;;



엄마들의 공용어 "하나 둘 셋"에 얽힌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를

신나고 즐겁게 풀어쓴 그림책

비룡소[엄마의 하나 둘 셋]이랍니다.


장담하건대!!

엄마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할 책이라는 거~~

함께 보면서 같이 웃어보자구요..^^



장난꾸러기 딸 딸 딸

세 자매가 그려낸 일기 형식의 이야기랍니다.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엄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그중에서도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교도관쯤 되나봐요.


눈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올 것 같고

목소리는 또 정말 크다구요.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엄마가 하나, 둘, 셋 하고 셀 때!!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기 싫어 도망칠때도 엄마는 이야기하지요.

서지현, 빨리와! 하나, 둘~셋!!


시장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사달라 때쓸때도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해요.


셋 셀 동안 안 오면 혼난다!

하나아~두울~둘반~둘반의반의반~...(셋이 오기는 하는 걸까요?ㅎㅎㅎ)


방을 어지럽혀 놓았다면 두말 할 것 없지요.

"셋 세기 전까지 다 치워!"


 


엄마가 셋을 세지 않고

백까지 세면 얼마나 좋을까요?

열하나 열둘, 스물넷, 스물다섯.....

마흔하나, 마흔 둘...

예순다섯, 예숫넷......


그러면 숫자를 세던 엄마도 지쳐서

혼을 낼 기운도 쭉 빠져버릴텐데 말이지요..

^^


 


잠자기 전 왁자지껄 시끄러움 속에서도

엄마의 하나 둘 셋은 계속 됩니다.


하지만 엄마가 외치는 하나 둘 셋은

아이들에게 외치는 협박?이 아니라

바로바로..

엄마의 사랑하는 딸들을 세는 마음이기도 했네요..


곤히 잠든 우리 아이들이

그런 엄마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줄까요??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라도 그런 엄마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책을 보자마자 생각했지요.

이 책..우리 아들이 좋아하겠구나...^^


예상대로 정말 재미있게 보네요.

책을 펼치더니 엄마 대사는 저보고 읽으래요.

그것도 실감나게 읽으래요.


세 자매의 이야기는 우리 아들램이가

고함쟁이 하나 둘 셋의 주인공인 엄마는 제가

재미있게 책 읽기 시작합니다.


첫장부터 웃음기가 떠나질 않은 채 너무 즐거워하네요.

왜...그럴까요...?ㅎㅎㅎㅎ





 



셋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호랑이 얼굴로 변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렇게도 재미있을까요?

내가 혼이 날 땐 엄청 싫을 그 소리가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읽고 보고 있으니

마음의 위안이라도 받는 듯 그렇게 재미있게 볼 수가 없네요.



 


엄마는 이것 저것 사고 싶은 것 다 사면서

내가 사고 싶은 것은 하나도 안 사주고!


우리 아이들의 눈에는 시장보는 엄마의 모습이

저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울기도 하고 떼를 쓰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엄마는 참 바쁩니다.

달래줘야하는데 그때도 이런 말이 먼저 나오지요.


하나 둘 셋~

하지만 얼마나 친절?한지...

아이들이 울음을 그치고 다가올 시간을 내어주지요.

둘 반의 반~

둘 반의반의반의  반~

둘 반의반의.......................반~~


아이가 올 때까지 엄마는 꾸역꾸역 반의 반의~를 외치지요...ㅠㅠ

제발 셋이 가기 전에 다가와 주기를...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겠지요.^^


 


그럼 하나 둘 셋을 세지 말고

백까지 세면 어떨까요?


그러면 행동을 교정할 시간도 길어지고..

엄마의 감정도 조금 누그러질텐데 말이죠...


바쁘고~정신없고~할일도 많다~~

라고 핑계대지 말고

백까지 세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려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그림이었답니다.


물론 우리 아드님은 백까지 세며 지친 엄마를 보고

저리도 재미있어 했지만 말이예요.^^


 



책을 다 읽고 무엇을 그리고 쓰고 있길래 저리 신나 있는 걸까요?

다른 때보다 더 신나게 그림도 그리고

글도 알아서 척척척..

쓰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이네요.



오우..

누굴까요?


네..바로 저랍니다..성규 엄마예요..

화난 엄마의 모습도 그려보고

엄마가 화날 때 무슨 생각이 드는지도 한번 써보라고 했더니..


저렇게 리얼하게 잘..그렸네요..

"야!!! 이녀석아!!! 빨리해!!!"

(느낌표는 꼭 세개씩 붙여야한다네요;;)


그리곤 이렇게 글짓기를 지었어요.


우리 엄마가 화내면 얼굴을 찌뿌려서 정말 못생겼지.

나는 그 얼굴이 싫다.

엄마가 화내지 않게 말을 잘 들어야겠다.

그런데 성안이가 엄마 말을 안 들으면 어떡하지?


푸핫.

화내지 말아야겠어요..

예쁜 엄마 얼굴만 기억할 수 있도록

화내지 않는 엄마가 될 수 있게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아이의 글을 보며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유쾌 상쾌 통쾌하게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를 그려낸

비룡소 [엄마의 하나 둘 셋]

아이와 함께 유쾌하게 책 읽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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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비룡소의 그림동화 243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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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우리 할아버지,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네가 만약....등등

위트와 함께 감동의 이야기를 담아 우리에게 선사하는

존 버닝햄의 신작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들려주는

사람과 동물의 따뜻하고 깊은 우정을 담은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요즘엔 예전에 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참 많은것 같은데..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나 존중,

책임감 없이 버려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내 소유물이기전에 하나의 생명체로서 존중해줘야할 동물들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사랑을 배워볼 수 있는

존 버닝햄의 씽씽 달리는 자동차.


사람과 동물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은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보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씽씽 달리는 자동차의 주인공인 마일즈의 모습이예요.

왼쪽은 실제 마일로의 모습, 오른쪽은 존 버닝햄이 그린 마일즈의 모습이랍니다.


[무척 사랑하지만

몹시 싸다로운 우리 강아지 마일즈.]


라고 씌여있는 걸 보니 마일즈는 존 버닝햄이 실제 키우던 강아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 모습은 강한 눈빛에서 오는 묵짐함이 느껴지는데 비해

오른쪽에 그려진 마일즈의 모습은

왠지 장난끼가 많은 익살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여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림 속 마일즈가 더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작가의 소개처럼 마일즈는 까다로운 강아지예요.


이름을 불러도 안 오고

산책도 안 좋아하고

밥 먹는 것도 안 좋아했대요!!

게다가 비 맞는 것도 싫어하고

너무 짖어 대기까지 했다는 마일즈.


까다로운 개의 조건을 이렇게 만족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렇게 까다로운데도 앨리스 트러지와 노먼은 마일즈를 무척 좋아했어요.


개를 키워보진 않았지만

저런 마일즈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3세 4세때 모습과 왠지

흡사하게 보여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공감이 가고 재미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어요.


밥도 잘 안먹고, 잘 울고, 막 뛰어다니고(요건 마일즈랑 반대네요..^^;)

불러도 안 오고..

우리 아이들 이럴 때 엄마들 참 많이 답답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잖아요.


마일즈를 키우는 앨리스 트러지와 노먼도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개 마일즈도 좋아하는 것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자동차를 타고 언덕을 올라 카페에 가는 것이었지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말했어요.

"와, 정말 멋진 개다."


자동차를 타는 것도 좋아했겠지만

아마도 마일즈는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이 컸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일즈의 이야기를 들은 옆집 허디 아저씨가

마일즈를 위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하셨어요.

그것도 마일즈가 직접 운동할 자동차 말이지요.


마일즈를 위한 자동차를 완성한 날.

앞발을 들며 좋아하는 마일즈의 모습을 보세요.

이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마일즈의 기쁜 마음이

책을 읽는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만 같네요.^^





자동차 모는 방법을 익힌 마일즈는

(개가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니요!!정말 재미난 발상이지 않나요?^^)

노먼을 학교에 데려다주기도 하고

(아마도 노먼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을 듯 해요!)

이른 아침 바닷가에 가서 해 뜨는 모습도 보고

몇번은 시골길을 달리고

가을날엔 나뭇잎을 헤치며 달렸어요.


그렇게 마일즈와 노먼은 빨간 자동차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즐겼지요.



그 후로 마일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일즈는 점점 순해졌어요.


산책을 좋아하고, 밥도 잘 먹고,

다른 개들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까다로운 마일즈에서 순하고 부드러운 마일즈가 된 것이지요.


말을 안 듣는다고 윽박지르고

강하게 훈련을 시켰다면 마일즈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주인의 말을 잘 따를지는 몰라도

굉장히 경계심이 강한 강아지로 바뀌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진정 마일즈가 원하는 것을 알고

마일즈의 마음을 읽어주며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노먼 덕분에

마일즈 역시 사랑이 넘치는 멋진 강아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혼내고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한 사랑을 베풀며 아이 그대로 인정해주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도 그림책을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비단 강아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말이지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도

마일즈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좋아하겠지요?

비록 처음엔 밥도 안 먹고 짖어대기만 하는 사나운 모습일지라도 말이예요.


허디 아저씨에게 빨간 자동차를 선물받고

운전 연습을 하는 마일즈의 모습.

그 어떤 아이가 이 모습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오른쪽으로 가기, 왼쪽으로 가기,

뒤로가기, 멈추기.


지켜 보는 우리는 참 재미있지만

운전 연습을 하는 마일즈는 참으로 진지하답니다!!^^




마일즈가 모는 자동차를 타고 바닷가 여행을 하는

노먼과 마일즈를 보고는 한껏 부러움에 가득 찼답니다.

"아~부럽다~"

왜 안 그렇겠어요..ㅎㅎ

그림으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뚤리는 듯한 모습..

노먼과 마일즈와 함께 떠나요~!!

씽씽 자동차 여행!^^



마일즈는 점점 순해지고

노먼은 자라면서 덩치가 점점 커지고..


노먼이 더이상 자동차에 탈 수 없게 되자

마일즈는 자동차 몰기를 그만두었어요.


이제 자동차는 창고에 들어앉았지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허디 아저씨네 작업장 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네요!

이제 허디 아저씨는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누구한테 주려고 비행기를 만드는 걸까요?


"당연히 노먼하고 마일즈에게 주는 것이지요~"

책을 다 읽은 우리 아들이 명쾌하게 답을 주네요.^^



그래서!! 한번 그려보기로 했어요.


빨간 자동차에 이어

빨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는 노먼과 마일즈의 모습을 말이지요!


자동차를 타고 바다, 시골길, 낙엽길, 눈길을 달려온 노먼과 마일즈가

비행기를 타고 어디를 다닐까요?


이젠 세계 여러 나라도 많이 날아다니겠지요?




공책 한 면을 꽉 메우는 비행기 모습을 그리기가 버거워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본의 아니게 얼굴 없는 천사가 되었네요..^^;;)


성규는 아빠가 그려준 비행기 아래로

노먼과 마일즈가 여행할 곳의 모습을 그려보고 있어요.


이 둘은 과연 어디를 여행하게 될까요?

두구두구두구 맞춰보세요~~~!!



크레파스로 예쁘게 색칠도 해주고

노먼과 마일즈에게 편지도 썼답니다.


뭐라고 썼는지 한번 같이 볼까요?




그림의 주제는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를 잇는

마일즈의 쌩쌩 비행기~!!^^


마일즈와 노먼이 여행할 곳은 바로바로~

제주도, 독도, 울릉도 랍니다.



 

마일즈와 노먼에게

비행기도 생겼으니까 우리 나라에 놀러와.

독도, 제주도, 울릉도 멋진 섬들이 많아

가는 길에 나 좀 태워줘. 같이 가자.

성규가



아..애절합니다...ㅋㅋㅋ

편지 내용엔 이런 것도 있었어요.

나도 여태 한번도 못 가봤어......

길어서 줄여서 쓴 것 같네요.


우리 아들..상상속에서라도

노먼과 마일즈와 함께!!

마일즈가 운전하는 비행기 타고

제주도, 독도, 울릉도 신나게 여행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나의 소유물이 아닌

생명과 감정을 가진 존재로 인정해주고

그 속에서 나눈 우정을 아름답게 그려 놓은 존 버닝햄의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신나는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따뜻한 그림책과 함께 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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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비룡소 전래동화 27
김미혜 글,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따스한 햇살, 선선한 바람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이 가을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이

쌩쌩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겠지요.


다가올 겨울과 딱 어울릴만한 우리 옛 이야기책 하나 소개합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해와 달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

무지무지하게 궁금해하는 아이가 있다면!!

과학적으로 풀어낸 대답을 해주기보단

이렇게 재미난 옛 이야기를 들려줘 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멀리 있어 가까이 갈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과 함께라면 조금은 더 친숙하게 가깝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른 전래 동화나 옛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도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등장하지요.


덩치 크고, 사납고, 매서운 눈을 가진 호랑이는

우리의 옛 이야기 속에서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무서운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요.


떡을 짊어지고 산고개를 넘는 엄마를 바라보는 무시무시한 호랑이의 모습을

호랑이의 시선에서 그려놓은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지 않나요?


호랑이의 뒷모습을 보는 우리(독자)는 마치

이 무시무시한 광경을 숨어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숨소리조차 크게 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한고개, 한고개 엄마가 가지고 있던 떡을 모두 뻇어 먹은 호랑이는

결국 엄마를 잡아먹고

엄마의 옷과 머릿수건을 둘러 매고 오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향하지요.



방 문을 사이에 두고

방 안쪽엔 오누이가, 방 바깥쪽엔 엄마의 모습을 한 호랑이가 대치되어 있는 모습이예요.

이번엔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네요.

방 안에서 보이는 호랑이의 그림자 모습..

그림자만 봐서는 엄마인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 길다란 콧수염만은 숨길 수가 없네요!!^^;;


결국 방안에까지 들어온 호랑이의 모습을 보고

엄마가 아닌 것을 알아챈 오누이는

이제부터 꾀를 내기 시작합니다.


호랑이와 오누이의 숨막히는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예요!



어리섞은 호랑이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죠?

우물에 비친 오누이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우물 속에 들어갔냐고 질문하는 호랑이!!


이대로 호랑이가 포기하고 물러났다면 좋았을 것을..

호랑이는 도끼를 이용해

오누이가 올라가 있는 나무 위를 천천히 따라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떨렸을까요?

호랑이의 한걸음 한걸음에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억누르고

오누이는 기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늘님 하늘님, 저희를 살리시켜거든 성한 동아줄을 내려주시고

저희를 죽이시려거든 썩은 줄을 내려 주셔요!" 


그러자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지요?

하늘에서 오누이의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오누이를 살릴 굵고 튼튼한 줄 두개가 스르르 내려왔어요.

누이가 타고 올라간 금줄과

오빠가 타고 올라간 은줄..


줄을 타고 올라간 오누이는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었다죠.

누이는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어

세상을 금빛과 은빛으로 물들이며 행복하게 살았대요.


호랑이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하늘에서 내려 주신 썩은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다 수수밭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네요.

그때부터~수수에 빨간 피가 튀어 빨간색 수수 모습을 띄게 된거라나요~~^^



전래동화는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적절한 책을 골라서 읽는 것이지요.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구도로 그려지고

호랑이와 오누이의 대결의 팽팽함이 절로 느껴지는 듯한 그림

아이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대화체로 씌여진 비룡소의 옛 이야기와 함께라면

우리의 전래동화를 더욱 재미있고 실감나게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책이 오고 나서

읽고 싶다 성화를 부려 엄마와 읽기 전에 혼자 몇번을 읽었나 몰라요.

이젠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책 읽기 시간은 또다른 묘미가 있지요.^^

같이 읽어 볼까요?


고개를 넘어가는 엄마 앞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호랑이.

이렇게 앞발을 세우고 으르렁 거리며 나타났을 꺼래요.

그리고는 이야기했겠지요?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두툼하고 털이 복실한 호랑이의 손좀 보세요.

(엄밀히 따지만 발이지만요!!_

이때부터 오누이는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었겠찌요?


호롱불의 잔잔한 불빛은 참으로 평화롭기만 한데..

상황은 너무나 긴박하게 돌아가네요.



 


도끼로 나무를 찍으며 성큼성큼 올라가는 호랑이.


성큼 성큼..이렇게 올라가고 있어요!!

라고 이야기하며 호랑이도 따라해보네요.

ㅎㅎㅎ



결국 호랑이는 수수밭에 떨어져 죽고

오누이는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었지요.


호랑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통쾌한 듯 재미있게 웃어보는 아들.


오누이를 괴롭히던 호랑이가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하니

우리 아들도 속이 다 시원한가 보네요.ㅎㅎ



엄마와 재미있게 읽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재미나게 읽었으니 재미나게 퀴즈도 한번 풀어보았어요.


책 속에 나와있진 않지만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해 볼 법한 질문 몇가지를 뽑아서

아이에게 풀어보게 했답니다.


물론 질문은..엄마인 제가 임의로 작성한 거구요..^^;;



 


재미있는 퀴즈!


1. 엄마가 건너마을 잔치집 일을 해 주고 품삯으로 빋은 떡은 모두 몇개였을까요?


2. 호랑이는 어떻게 엄마보다 더 빨리 고개를 넘을 수 있었을까요?


3. 책 속에 나오는 오빠와 누이는 각각 나이가 몇살일까요?


4. 이야기를 다 읽고 생각나는 속담을 적어보세요. 그 이유도 적어보세요. 







우리 아들램은 뭐라고 답을 적었을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한번 살펴볼까요?


 


재미있는 퀴즈!


1. 엄마가 건너마을 잔치집 일을 해 주고 품삯으로 빋은 떡은 모두 몇개였을까요?

==> 다섯 개

이유를 물어보니 한고개에 한개씩 먹었는데 다섯 고개를 넘었으니

원래 다섯개를 가지고 있었다네요.ㅋㅋ


2. 호랑이는 어떻게 엄마보다 더 빨리 고개를 넘을 수 있었을까요?

==> 호랑이는 지름길을 알기 때문에

엄마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걸어가고 호랑이는 빨리 달렸기 때문이라는

번외의 대답도 있었어요.^^


3. 책 속에 나오는 오빠와 누이는 각각 나이가 몇살일까요?

==> 오빠는 7살, 누이는 5살

이건 아마도..자기 나이를 기준으로 삼은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이유를 안 물어보고 아~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네요!!


4. 이야기를 다 읽고 생각나는 속담을 적어보세요. 그 이유도 적어보세요. 

==>작은 고추가 맵다.

왜냐하면 덩치가 작은 오누이가 꾀를 내어 호랑이를 이겨서 

사실 저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라는 속담이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 울 아들은 이런 속담이 생각났대요.

덩치 큰 호랑이를 실감나게 제대로 그려놓은

그림 덕분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쌀쌀한 바람, 뭔가 쓸쓸한 정취를 주는 계절 가을,

이 가을과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옛 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비룡소의 전래동화와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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