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과 함께 그림 그리기 역사 인물과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1
김학민 지음 / 아울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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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을 공부하고 배워

닮아 나가려 노력하는 자세를 배우는 것.

우리가 위인전을 읽는 이유중의 하나다.


현모양처의 대명사,

율곡 이이를 길러낸 올바른 어머니상의 모처.

신사임당에 대하여 함께 읽어보고

생애를 짚어보면서

신사임당이 살았던 시대의 문화와 배경에 대해서도 배우고

신사임당의 생각과 뜻

그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책이 있다.


따로 독후활동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실한 창의적 활동까지 포함되어 있는

역사 인물과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1권

신사임당과 함께 그림 그리기이다.



 


신사임당의 그림에 보면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벌레 및 곤충들.

그리고 여러 식물들.

그만큼 신사임당은 어렸을 적부터 뜰에 나가 곤충이나 벌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렸을 적 신사임당의 모습과 살아온 배경,

신사임당의 일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이야기를 보면서

왜 그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신사임당의 그림은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은 책.


신사임당이 살았던 외갓집(강릉의 오죽헌) 등등

아직 남아있는 유적에 대해서

사진자료까지 담고 있고

신사임당이 그린 여러 그림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더욱 생생하게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참 좋다.


 


신사임당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수록하여

설명하고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활동지를 넣어놔서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

그림 잘 그리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연습하고 그려낼 수 있는 책이다.


신사임당과 내 작품을 비교하며 볼 수 도 있고

따라 그리며 관찰력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사임당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 글로 읽는게 아니라

직접 그 그림을 그려보녀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고

신사임당이 되어 보는 듯한 느낌도 가져보고

무엇보다 따라 그려보는 연습을 통해

그림 그리기의 기초인 관찰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평소 김홍도의 작품을 좋아하고

김홍도처럼 멋진 작품을 그려보고 싶다 노래를 부르던 우리집 아이는

신사임당의 그림을 보면서

정말 잘 그렸다면서 감탄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렇게 몇 점을 따라 그려보았는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는 하지만

아직은 초보자 미술가 첫째는

신사임당의 그림을 보면서

주어진 사진을 보면서 자세히 관찰하고

비슷하게 그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이런 노력과 연습을 통해

뭐든 잘하게 되는 것이겠지..


아직은 뭔가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었는데

나비나 방아깨비를 그려놓은 것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오~칭찬해 칭찬해~






뭔가 엉성하게 아직 덜 자란 듯한 대나무와

열심히 따라 그리려 노력한 모습이 역력한 대나무를 보며

또 칭찬해 칭찬해~~

하며 보다가


백로를 비슷하게 그려놓은 것을 보고 또 깜놀.


조금만 다듬어서 완성해 놓으면

사진 못지 않은 백로가 완성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페이지 한페이지

유아나 초등 저학년들이 보고 따라 그리기에 참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책인 것 같다.


신사임당의 일화에 대해서도 여지껏 몰랐던 사실들도

덩달아 알게 되서 당시 조선 사회의 모습도 많이 알게 되고..


우리 아이도 신사임당처럼 멋진 그림 한폭을!!

ㅎㅎㅎ


신사임당과 함께 그림그리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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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영어천재다 - 초등 1학년을 위한 엄마표 영어동화 DVD
최윤근 지음 / 오늘행복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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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고 식탁에 내려놓는 순간 우리 아들이 이야기한다.

"어? 나는 영어천재가 아닌데~~"


아들의 농담에 그저 한번 웃어보고는

책을 읽기 시작한다.


사실 영어에 대해 그동안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았었다.


영어 읽기 레벨을 올리는 것보다는

한글 동화책을 독립적으로 읽으며

한글 책읽기에 관심을 높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은 쭈욱 재미있는 한글 동화책, 그림책을 찾아다니며

같이 읽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그동안 내가 해준 영어 공부라는 것은

영어 노래 CD로 들려주기

DVD 보여주기

재미있는 영어 동화책도 한글처럼 그냥 쭉~~읽어주기 정도..


초등 입학 전의 영어 공부는

유치원에서 행해지는 수업 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고

억지가 아닌 재미있는 영어를 위한 나의 준비가

조금은 덜 되었었던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지금도 물론 다 준비된 것은 아니다!!)


7세가 끝나갈 무렵부터는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영어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고

엄마표 영어를 위해 조금 더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참..막상 시작하려니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방향이 맞는 건지..

이 다음단계는 어떻게 계획을 짜야할지

막막하다고 해야하나..

머릿속이 텅..빈 것 같았는데..


그때 알게된 책이 바로

[당신의 아이는 영어천재다]이다.





 

​엄마표를 참 많은 엄마들이 하고 있을 것이고

하려고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엄마는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생활과 교육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필수적인 것이 영어이지만

해답을 찾기도 어려운 것이 바로 영어. ㅜㅜ


엄마표를 시작하며 고민과 갈등이 많은 나와 같은 초보 엄마들을 위해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세부적인 계획을 짜는데 도와주는 책.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영어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초등 1학년 아이들에게서 뛰어난 언어습득능력이 있음을 이야기해주면서

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조언들을

아낌없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존중받고 자란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영어를 잘단다는 사실.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 아이에게서 나오는 자존감이 영어교육에서도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다그치고 윽박지르기만 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부분..ㅠㅠ


한글 책을 잘 읽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 한글이 우선임을 이야기하며

한글책 읽기가 영어책 읽기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한글책을 알아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온 나에게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CD가 첨부된 동화책 단행본을 구입하라 - 영어동화책 구입을 위한 쇼핑팁도 빼놓지 않는다.

영어책은 CD가 생명이라는 저자의 이야기.

아이의 수준보다 한단계 낮고 글밥이 적고 모르는 단어가 몇개 없는 책..

어떤 책을 살까? 늘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오아시스같은 해답이 되어 준다.


이 밖에도 엄마표 영어를 하는 엄마들에게

밤바다의 등대같은 저자의 조언이 나와 있다.

하나하나 피와 살이 되는 이야기들.

초등 1학년 아이들이 어떻게 영어를 습득하게 되는지,

고학년이 갈수록 어떻게 준비를 해주고 같이 뛰어줄지

마인드맵과 리딩트리를 그려볼 수 있는 방향을 찾게 되었다.



 


엄마표를 시작하는 각 가정의 영어공부에 필수적이면서도

선택이 어려운 것이 바로 교재 선택이다.

두루뭉실하게 단어가 몇개 없는 것, 그림이 많은 것,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설명이 그치지 않는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 교재들을 직접 일러주며

원서 동화책은 읽기 단계에 따라,

DVD는 대상에 따라,

CD도 역시 대상에 따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집에 있는 단행본들과 책에 나온 것들을 비교해보니

가지고 있는 책들이 꽤 된다.

읽기 단계별로 나누어 책장을 다시 정리하고

1단계부터 차근차근 원서동화책 읽기를 시작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뭔가 의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듯.....*^^*





한글 동화책을 많이 재미있게 읽는 아이들이

영어공부도 잘 해낸다 하지 않았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만화를 통해 책 읽는 재미를 붙여주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것 같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학습만화도 소개가 되어 있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교감을 높일 수 있는 양육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양육서에 대해서도 몇권 소개가 되어 있다. 


단순한 단어 암기와 반복적인 학습을 지향하기보다는

엄마와의 정서적인 관계가 끈끈하게 이어져있는 바탕을 중요시하는

저자의 마음과 나의 마음이 통해서 그런지 더욱 믿음이 가고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결국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다는 것은

강요와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관계속에서

재미를 통해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더욱 절실히 깨달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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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으니 그럼 된 거야
김사은 지음 / 이룸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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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방안 환자가 육백일 동안 길어올린

반짝이는 생각의 편린들.


살아 있으니 그럼 된 거야

김사은 지음


8살 3살.

매일 매일 재미난 웃음과 힘든 짜증과

바쁜 일상으로 전쟁을 치르듯 이루어지는 일상을 겪으며

힘들다는 생각과 말을 꼬리표처럼 달고 사는 엄마인 내가 겪는 수 많은 복잡함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내어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책.


책의 제목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겪고 있는 모든 복잡한 문제와 생각이

한순간에 기억의 저 편에서 쪼그라들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간간히 보이는 그림과 사진들 속에서

언 눈을 녹이는 따뜻한 봄 햇살같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시로 맺어놓은 작가님의 생각을 읽으면서

그 생각에 공감하게 되고

저런 느낌이 들 수 있겠구나 이해하게 되는 시간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아직 암이라는 질병을 겪어보지 않은 나에게

조금은 생소한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건강 서적도

암에 대한 정보 서적도

치료 과정의 기록서도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님의 본심(?)을 엿볼 수 있는 페이지.


그저 느닷없이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는

50대 여성의 일상 속의 편린이라는 말을 들으며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작가님의 생각을

나도 조금은 마음 편히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할까.


그녀의 일생을 암에 걸리기 전과 후로 나눌 정도로

삶의 큰 변환점을 가져온 암이지만

그 힘듦을 겪어내며 괜찮다 이야기하는

그녀의 강인함을 보며

나에게도 충분한 위로의 시간이 될 것 같아

한장 한장 나를 내려놓는 시간이 되었다.



 



항암 기간 중 직장을 쉬면서 남는 시간에

구토와 어지러움 때문에 책을 읽기도 쉽지 않았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는

지금 이렇게 무사히(?)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조차도

호사를 부리고 있는 듯 느껴져

이마저도 긍정적인 기운으로 다가오던 글귀..


'이렇게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내가 느끼지 못하는 행복한 순간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는 내 모습을 보며

이기적이라고 해야할지..

작가님의 기운을 받은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이라고 해야할지..





많이 아프고 나면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가까이에서 일상을 소통하던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된다 그러던가.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며 아프기 전에, 힘든 일을 겪기 전에

지금이라도 내 곁에서 일상을 나누는 인연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보는 기회가 되었다.


사소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가끔 잘 지내느냐 안부를 묻는 우리의 인연들이

결코 가벼운 만남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존경하는 은사님으로부터

괜찮다는 위로의 편지를 받은 그 감동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


"다 지나간다, 아무 일 아니다"라고 김사은 작가님을 다독여 주신 은사님의 말 한마디가

작가님 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다.

결국 시간은 흐르게 되어 있는 법이다.

그 당연한 진리를 통해 받는 위로는

결코 당연하지 않은 것을 받아본 사람은 알겠지..


항암을 이겨내는 동안 작가님은 참 많은 여행을 다니셨나보다.

책의 중반을 넘어서 읽다보니

어느샌가는 작가님의 여행 일기를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읽게 되더라.


본인 스스로가 본인은 참 긍정적인 성격이라 하셨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그 긍정의 기운이 참 많이 전해졌다.

특히나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의 느낌을 담은 부분에서는

그런 긍정이 있었기에 이런 여행도 가능했겠구나 하는 감동도 느껴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주변에 큰 수술을 하시고 투병하고 계씬 분들

혹은 그런 분들을 간병하고 계신 분들 생각이 많이 스쳐 지나갔다.

그분들께 참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아 한권씩 담아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랄까.

미쳐 말로 전하지 못한 나의 마음까지도

이 책 한권으로 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건강하게 살고 있는 내가

암을 이겨내신 분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받아도 되는지..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따뜻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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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벳이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었어요 동화는 내 친구 3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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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출판사의 동화는 내 친구 시리즈 중 35권


[리사벳이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었어요]


엉뚱하고 기발한 언니와 여동생

마디켄과 리사벳의 이야기.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은 리사벳이 동생인 것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표지 속 주인공 중에서 누가 리사벳인지도

딱 보면 알것 같은

제목만 봐도 키득키득 웃음이 날 법한 책이다.



 


논장 출판사의 동화는 내 친구 시리즈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참 많고 많은 책들...)


글씨 포인트도 크고

페이지도 쉽게 쉽게 넘어가고

이야기가 재미있게 연결이 되서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에 부담없고 재미있는 듯.

급 관심이 가져진다.


다른 책 또 뭐 없나 살펴봐야할 듯...


총 61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읽는데

우리 아들은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듯 하다.


"엄마 벌써 이만큼이나 읽었어요"

라며 책의 절반이 넘는 페이지를 단숨에 읽어버리는 아들.


아마도 책이 재미있고 부담없이 술술 익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중간중간 적당한 그림과

보기 쉬운 큰 포인트의 글씨.


리사벳과 마디켄의 완두콩 이야기 읽기를 이제 시작해볼까?


어린 아이들의 흔하디 흔한 버릇.

눈에 보이는 물건을 어딘가에 넣어보기.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들도 4살무렵인가..

친구집 우퍼에 공을 넣어놔서

보험처리로 물어줘야 하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 아이 엄마가 용케 그것을 빼내었기에 다행이었던 그 사건.


터널같은 구멍이 뚫린 우퍼에

공을 잡은 손을 집어 넣어

그 안으로 공을 넣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후로도 참 여러번 뭔가를 집어넣는 습성을 보인 우리 아들.


카오디오에 백원짜리 동전을 넣어

한동안 차 안에서 CD를 듣지 못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 아이의

쉬엽고도 천진난만한 행동을 주제로 씌여진 이야기라 그런지

엄마인 나도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결국 완두콩을 콧구멍에 넣어버린 리사벳을 데리고

언니인 마디켄은 시내에 있는 의사 선생님을 뵈러 가는데..


순탄하지만은 않은 병원행.


예기치 않게 친구와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완두콩.


치열한 싸움끝에 어느새 사라져버린 완두콩을 보며

이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웃기고도 슬픈, 웃픈 이야기가 이들의 앞에 펼쳐지게 된다.







아웅다웅 니꺼 내꺼 하며 다투지만

밖에 나와서는 둘도 없는 남매가 되는

우리의 형제나 남매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리사벳과 마디켄을 보며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던가

호기심으로 몸 속에 무언가를 넣지는 말자 라던가...

아이다운 생각으로 마무리 하게 되는 책.


콧구멍에 들어간 완두콩이 싸이 나고

열매가 맺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도 가능케 하는 이야기.


리사벳이 콧구멍에 완두콩을 넣었어요.


책을 다 읽을 우리 아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마, 저도 다섯살때 유치원에서 바깥놀이를 하다가

콧구멍에 총알(비비탄 총알)을 콧구멍에 넣었다가

목욕할 때 빠진 적 있잖아요."


아..그랬었다.

우리 아들도 그랬었다.

넣은지도 몰랐는데 목욕하다 보니 갑자기 콧구멍에서 총알이 쑥 나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 큰아들과 엄마의 추억까지도 소환해주는 소중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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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위인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 CQ 놀이북
오홍선이 지음, 임덕란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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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인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업적을 알아보고 직업을 알아보며

나의 꿈을 찾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역사 속 위인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입니다.


과거 위대한 업적을 남긴 조상들이 한 일,

또 그분들이 했던 일이 현대의 직업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책을 통해 읽고 알아볼 수 있답니다.

과거와 현대의 직업을 연관시켜보며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지어 생각해보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의 미래를 설계해보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책인것 같아요.






스물다섯 가지 직업을 대표하는 한국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의 직업과 연관시켜 놓은 목차를 살펴보기만해도

과거에 어떤 위인이 있었는지

또 그 위인들이 했떤 일들이 현대에 와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 여행작가 박지원, 승력 원효대사, 화가 김홍도 등등

총 25가지의 직업과 인물이 소개되어 있어요.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그들의 직업을 살펴보며

나는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을지

차근차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랍니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인 만큼

한 인물에 대한 내용이 그리 많지 않아요.

때문에 집중력이 짧고 글밥이 많은 책에 익숙치 않은 저학년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 또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역사속에는 많은 인물들이 존재하는 바

해당 인물에 대한 마지막 페이지에는 같은 일을 했던 다른 위인들을 소개하면서

역사지식도 넓힐 수 있고

심화된 지식도 쌓을 수 있답니다.


장보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장보고의 업적을 직업과 연관시켜 풀어 써 놓으면서

그 직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 조상들의 업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답니다. 


 


홍길도전으로 유명한 허균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까요?

글로써 세상을 비판한 허균은

시를 짓는 솜씨가 뛰어난 오늘날로 말하자면 작가이지요.


허균의 업적을 통해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넓혀

작가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답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교육을 중요시합니다.

직접 겪어보고 느껴보며 체득하여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꿈,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지요.


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어떤 직업이 있고

그 직업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정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책을 통한 간접적인 체험이야말로

쉽고 재미있게 세상을 알아가는 지름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쉽고 재미있게 씌여진 직업과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도 자신의 꿈을 찾는데 한발짝 다가서길 기대해보네요.^^




이 책을 쓰신 작가님 오홍선이 님이 남기신

작가의 말을 유심히 살펴보는 중이랍니다.


책을 볼땐 본문을 제대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가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 했는지

작가의 말을 통해 그 책의 의미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는 것도

책을 제대로 읽는 법 중의 하나인 듯해요.


[역사 속 위인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에 나오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의 꿈을 키워보라는 작가님의 이야기.

우리 아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답니다.



 


목차를 쭈욱 보더니 역시 첫장은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 페이지네요.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편으로 휘리릭 넘어가봅니다.





거북선을 만들고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라는 명언을 남기신 이순신 장군님의 업적을 보며

군인으로서, 장군으로서의 삶에 대해 살펴보고

장군이 되기 위해서는 용감하고 지도력이 있어야함을 배웠답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세우는 것도 필요한 만큼 우리 아들도

"싸움만 잘하는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해서

머리가 좋아야하는구나"

라는 기특한 소리를 하네요.^^


책속의 많은 위인들과 그 업적을 만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해 진지하고 구체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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