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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 ㅣ 마음이 자라나는 동화
서지원 지음, 송하완 그림 / 아르볼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질서를 지키지 않아 혼나는 일이 많은 도담이.
주변 건물보다 더 커버린 도담이의 몸,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무지개 도깨비와 도담이가 들려주는 질서 이야기 함께 들어봐요.^^

"수업 시간에 떠들고 장난치면 안 돼!"
"화장실에 갈 땐 줄을 서야지, 새치기는 안 돼!"
어른들은 만날 안된다는 말만 해요.
그럴때마다 도담이는 킹콩이 되는 상상을 해요.
"몽땅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오늘도 방문을 잠그고 킹콩놀이를 하는데
어디선가 무지개 도깨비가 나타났네요!
무지개 도깨비는 도담이의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지요.
도담이는 신이 나서 이야기해요.
엄마보다 더 크게 킹콩보다 더 크게 만들어 달라고 말이예요.
그러자 무지개 도깨비는 질서을 안 지켜 혼이 날 때마다
키가 쑥쑥 자랄 꺼라고 주문을 외워요 호이호이~
질서를 지키지 않고 뭐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대목이네요.^^

다음날 유치원에 간 도담이는 뭐든 자기 마음대로 했지요.
유치원 버스도 새치기 하며 먼저 타고
책 읽는 시간에도 큰 소리로 떠들고
횡단보도에서도 신호를 지키지 않고 마구마구 건넜어요.
도담이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느새 도담이는 거인처럼 키가 쑥 자라 있었어요.
기분이 좋아야할 것 같은데 도담이는 어쩐지 외로운 기분이 들었지요.
이제 너무 커버려 엄마 아빠와도 살 수 없다는 이야기에 도담이는 엉엉 울었어요.

바로 그때 무지개 도깨비가 나타나 도담이에게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질서를 지키지 않아 몸이 커졌으니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말이예요.
도담이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도 잘 지키고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들이 차례를 지키도록 도와주고
길에 떨어진 휴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렸지요.
이제 도담이는 키도 원래대로 돌아오고 딴 사람이 되었어요.
도담이에게 남은건 쓰다듬는 손길과 기분 좋은 칭찬 뿐이었네요.^^
유치원에 가게 되면 기본적인 질서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이 참 힘들어하고 어려워하지요.
더군다나 울 아들 지금껏 기관에 다니지 않아 친구들과 어울리며
질서를 지키며 사회생활을 해야하는데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어려울 꺼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질서를 지키지 않아 괴물처럼 커버린 도담이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질서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고
앞으로의 사회 생활도 예쁘게 잘 해내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의 아기자기 예쁜 꿈과 닮아 있는 무지개 도깨비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 아이도 예쁜 모습으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랍니다.

책을 읽고 책 뒤에 마련된 독후활동지로
도담이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 다시 짚어보았어요.
질서를 지키지 않은 도담이는 화난 얼굴로,
질서를 잘 지키는 도담이는 웃는 얼굴로 선을 그어주는 활동이랍니다.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기도 하고
질서를 지키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질서를 지켰을 때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
다시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질서를 지키지 않는 도담이에게 무어라고 이야기해줄지 그림을 보고
스스로 이야기를 꾸며가면서 어떤 행동이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동인지
어떻게 해야 바르게 행동하는 것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활동이랍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찾기를 통해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에 대해
재미난 놀이로 복습을 가능케 해서 재미난 독후활동도 되고
생각할 꺼리를 아이에게 주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 가기전까지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어울리는
우리 아들이 되기 위해 꾸준히 책 읽어주고 상기시켜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