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 0~12세 공짜로는 알 수 없는 비법
김준수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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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공짜로는 알수없는 아들 설계 비법]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김준수 작가님으로 ‘아들 특화’ 스포츠 심리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분 입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PART1.영아기 0~3세

PART2.유아기 4~7세

PART3.아동기 8~12세



"아들은 원래 그래." "아들은 엄마와 다른 존재야."


아들을 키우며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릅니다. 마치 다른 종(種)을 탐구하듯 매일이 새롭고, 매일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맘카페를 기웃거리고 유행한다는 교육법을 따라 해 보지만, 마음 한구석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는 '감(感)'에 의존한 채, 혹시 지금 우리 아이의 결정적인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일 밤 조바심을 냈습니다.


김준수 작가의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 0~12세>**는 바로 그 불안의 한복판에 서 있던 저에게, '불안한 잔소리 대신 냉철한 설계로 아들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이 책은 감성적인 위로나 막연한 조언 대신, '데이터와 전략'이라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이 그 어떤 육아서보다 강력한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저자, 김준수라는 인물 그 자체에 있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꼴찌를 도맡아 하던 '엄마 속 썩이던 아들'이었고, 축구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아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를 수석 졸업한 '노력형 인재'이며, 10년간 2,000명 이상의 아들을 지도해 온 '아들 특화 스포츠 심리 코치'입니다. 즉, 그는 '아들'로서의 경험과 '코치'로서의 1만 시간 현장 데이터를 모두 가진, 이 주제의 가장 완벽한 전문가입니다.


책은 '아들은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설계해야 할 존재'라는 파격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처음에는 '설계'라는 단어가 차갑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이것이야말로 부모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이고 체계적인 사랑의 방식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아들의 성장 골든타임인 0세부터 12세까지를 **영아기(0~3세), 유아기(4~7세), 아동기(8~12세)**의 3단계로 나누고, 각 시기별로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할 15가지 핵심 영역을 짚어줍니다.


  • '출생 월이 만드는 경쟁력 격차'와 그에 대한 실천 지침
  • 평생 언어 능력을 결정하는 '언어 자극 3,000만 단어의 차이'
  • '스마트폰 도파민 중독의 치명적인 위험성'과 이를 방지하는 전략
  • 최적의 운동 습관과 올바른 칭찬법
  •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관계력'과 '글쓰기 역량' 훈련법


이 책은 막연한 희망이나 감성적인 위로 대신, 부모가 놓치기 쉬운 결정적인 성장 변수들을 데이터로 명쾌하게 짚어줍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들 안에 숨어 있는 '평생 성장 엔진'을 깨우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단순히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평생 성장 엔진'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들 설계'의 핵심이었습니다.


<공짜로는 알 수 없는 아들 설계 비법>은 제목처럼 단순한 '비법'을 나열한 책이 아닙니다. 이것은 혼란스러운 육아의 바다에서 길을 잃은 부모들에게 '불안' 대신 '확신'을 심어주는 단단한 '설계도'입니다. 더 이상 '감'에 의존하며 불안해하는 대신, '사랑'이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 '과학적 전략'이라는 기둥을 세우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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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수업 - 오늘의 시민을 위한 칸트 입문 강독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6
김선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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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칸트수업]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김선욱 작가님으로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이십니다. 2024년 칸트 탄생 300주년 온라인 강의를 토대로 집필된 책이라고 합니다. 예문 질문 적용 등으로 배치된 책 기대되시죠? ^^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어떻게 지식이 만들어지는가-칸트의 인식론

2.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칸트의 도덕철학

3.계몽에서 세계시민으로-휴머니즘의 철학

4.미학과 정치-미학과 정치

5.덧붙임-글로벌 시민으로 생각하기/민족과 시민과 글로벌 시민의식



‘칸트'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 대학 시절, 교양 철학 수업에서 마주쳤던 그는 ‘정언명법’, ‘물자체’, ‘선험적’ 같은, 도무지 일상과 연결되지 않는 관념의 성을 쌓아 올린 철학자로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그의 책들은 감히 첫 장을 넘길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언젠가 읽어야 하지만 영원히 읽히지 않을 것 같은 기념비처럼 책장에 꽂혀 있었다. 어쩌면 ‘스스로 생각하라’는 그의 가장 유명한 격언과는 정반대로, 나는 그의 철학 앞에서 생각하기를 포기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칸트는 내 삶에서 가장 멀리 있는 철학자였다.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 ‘판단의 시대’ [cite: 1.4]를 살아가면서도, 정작 ‘판단’의 기준을 세워준 이 거인의 도움을 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김선욱 교수의 **<칸트 수업>**은 칸트 탄생 300주년이라는 [cite: 1.1, 1.5] 시의적절한 명분과 함께, 마치 ‘인생명강’ [cite: 1.3]이라는 시리즈 제목처럼 다시 한번 배움의 기회를 제안했다.


이 책은 ‘수업’이라는 제목에 충실하게도, 독자를 겁주는 대신 차근차근 칸트의 성으로 안내하는 친절한 강독서(講讀書)입니다. [cite: 1.1] 저자는 칸트 철학의 심장부인 3대 비판서, 즉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을 [cite: 1.1, 1.5]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꿰뚫어 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딱딱한 논문을 읽는 학생이 아니라, 노교수의 연구실에 앉아 그의 깊은 사유를 전해 듣는 청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발견한 칸트는, ‘무엇을 하라’고 명령하는 도덕 군주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바라도 좋은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그 생각의 틀 자체를 설계한 위대한 건축가였습니다.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우리는 인간 이성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게 됩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것,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인간’ [cite: 1.5]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천이성비판>을 통해, 저자는 그 유명한 ‘정언명법’을 박제된 규칙이 아닌, ‘내 안의 도덕법칙’이자 매일을 살아가는 ‘생활의 원칙’ [cite: 1.8]으로 되살려냅니다.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 이 문장은 타인에게 강요하는 규칙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존엄한 존재로서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실천적 다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울림은, 칸트 철학을 ‘대화의 철학’으로 [cite: 1.4] 확장시키는 마지막 장, <판단력비판>의 재해석에 있었습니다. 저자는 칸트가 미적(美的) 판단에서 찾은 ‘공통감각(sensus communis)’을 [cite: 1.4] 오늘날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통의 문제’ [cite: 1.4]로 연결합니다. 나의 판단이 보편적일 수 있다는 믿음은, 그것이 타인과 소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책이 제시하는 ‘글로벌 시민의식’ [cite: 1.4]이란, 칸트의 보편주의를 21세기에 맞게 되살려낸 실천적 윤리였습니다. [cite: 1.4] 나의 이성을 사용하되,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우리의 ‘공통감각’을 넓혀가는 것. 그것이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시, 생각하는 인간’ [cite: 1.5]으로 바로 서는 길임을 <칸트 수업>은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책은 나에게 ‘칸트’라는 거대한 산을 정복했다는 지적 허영심 대신, 내 삶의 모든 순간에 ‘스스로 생각할 용기’ [cite: 1.4]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수업이 나에게 준 최고의 가르침입니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리엔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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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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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닉 TV‘ 저자가 1분도 버거운 초보 러너를 위해 ‘100일‘이 아닌 ‘100번의 완수‘를 제안하는 러닝 저널입니다. 속도보다 ‘해내는 경험‘을 기록하며 성공 습관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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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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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러닝 챌린지 100]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이재진 작가님으로 21만 러너가 함께하는 마라닉TV 의 운영자 입니다. 러닝으로 인생이 바뀌신분이 쓰신 러닝 관련 책이다보니 온통 달리는 이야기뿐인 책 입니다. 작가 소개 옆에 있는 글이 인상적입니다 


‘오늘을 달리면, 내일이 달라집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10번째 달리기를 ‘습관’으로 만들기

11-20번째 자신감 및 기초 체력 강화하기 

21-30번째 15분&30분 연속 달라기 완성하기 

31-40번째 3km&5km 달리기 도전하기

41-50번째 30분&60분 연속 달리기 완성하기

51-60번째 5km&10km 달리기 도전하기

61-70번째 45분&90분 연속 달리기 완성하기 

71-80번째 8km&15km 달리기 도전하기

81-90번째 대회를 위한 영양 보충 및 컨디션 조절하기 

91-100번째 10km 마라톤 & 하프 마라톤 도전하기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달리기' 열풍입니다. 더 건강한 삶, 혹은 어제보다 나은 나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수많은 사람이 러닝화 끈을 조여 매고 거리로 나섭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시작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 꾸준함은 또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왜 실패할까요?


<러닝 챌린지 100>은 그 실패의 지점에서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책입니다. 이 책은 '마라톤 서브 3'나 '10km 40분 돌파'를 목표로 하는 엘리트 주자들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1분 달리기가 버거운 초보 러너", "늘어나는 내장 지방과 건강검진 결과가 걱정되는 40대", "무엇이든 꾸준히 해본 경험이 절실한 사람"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다정한 안내서입니다.


저자인 이재진은 21만 구독자를 보유한 '마라닉 TV'의 운영자이자, 방송사 PD로 일하다 세 번이나 응급실에 실려 간 후 달리기를 통해 삶의 용기를 얻은 13년 차 러너입니다. 그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핵심은 놀랍도록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강력합니다.


그것은 바로 '100일 챌린지'가 아닌, **'100번 챌린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100일 안에 OOO 달성하기'처럼 스스로를 거창한 계획의 감옥에 가둡니다. 그러다 하루라도 실패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 듯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나 연속된 날짜가 아니라, "스스로를 믿고 아끼는 마음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 즉 '해내는 경험의 횟수'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쉬어도 좋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다시 러닝화 끈을 묶고 나가는 그 101번째, 102번째의 '시도'를 쌓아가는 것이 이 챌린지의 본질입니다.


이 책이 단순한 동기부여 에세이를 넘어 '익힘책'이자 '저널'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책은 100번의 달리기를 4단계(습관화 10일, 기초 체력 10일, 꾸준함 30일, 도전 50일)로 유연하게 안내하며, 매번의 달리기 후에 '기록'이 아닌 '감정'을 적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달리며 느낀 생각, 스쳐 지나간 풍경,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도 해냈다'는 그 감각을 스스로 기록하는 과정은, 그 어떤 화려한 목표보다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에세이들은 든든한 페이스메이커처럼 이 여정에 함께해줍니다.


<러닝 챌린지 100>은 달리기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대한 은유이기도 합니다. 거창한 계획 한 번보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100번의 실행력'입니다.

속도에 집착하다 번아웃을 겪고 있는 사람, 혹은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어 '성공의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당신이 100번의 달리기를 완수할 즈음, '스스로를 믿고 아끼며, 무엇보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 약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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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트렌드 익힘책 - 먹는 취향으로 읽는 요즘 문화
오뚜기.박현영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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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책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리엔토 입니다.


오늘 서평책은 [3분 트렌드 익힘책] 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오뚜기팀 하고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을 맡고 계신 박현영님 이 쓰신 책인데요 생활변화관측소는 유투브 채널로 익숙해진 채널이라 이 책이 더 반가웠습니다. 


이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PART1.먹는 데 진심인 우리의 먹는 문화 

PART2.먹는 문화에서 찾은 트렌드

부록-트렌드에 녹아든 다섯 가지 키워드 



마케터, 기획자, 혹은 그저 세상의 흐름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우리는 모두 ‘트렌드’라는 유령에 쫓기며 살아갑니다. 연말연시면 서점을 가득 채우는 두꺼운 트렌드 예측서들을 훑어보고, 수십 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며 ‘요즘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은 파편화된 키워드뿐, 정작 ‘그래서 이걸 내 일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는 막막해지기 일쑤입니다. 우리는 아는 것은 많아졌지만, 정작 ‘쓸 수 있는’ 감각은 무뎌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저 역시 그런 ‘트렌드 불안’에 시달리던 중, 조금은 뜻밖의 제목을 만났습니다. 바로 **<3분 트렌드 익힘책>**입니다. ‘3분’이라는 가벼움, 그리고 ‘익힘책’이라는 실용적인 단어의 조합도 흥미로웠지만, 저를 사로잡은 것은 바로 ‘오뚜기’라는 저자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갓뚜기’라는 별명으로 더 친숙한 그 오뚜기가 말하는 트렌드란 과연 무엇일까. 화려한 테크닉이나 거대 담론이 아닌, 매일의 식탁에 스며드는 그들만의 꾸준함 속에 답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역시나 저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내년에 무엇이 뜰 것이다’라고 예언하는 화려한 수정 구슬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지금 고객들은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를 함께 고민하고,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친절하면서도 집요한 ‘익힘책’ 그 자체였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3분’은 단순히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거대한 트렌드를 잘게 쪼개어 지금 당장 소화할 수 있는 ‘실행 단위’로 만드는 일종의 태도였습니다. ‘Gourmet-ification(미식의 상향 평준화)’, ‘Meaning-out(가치 소비)’ 같은 거창한 용어를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은 왜 그 비싼 OO을 사 먹을까?’, ‘오뚜기는 왜 환경을 생각하는 패키지를 고민했을까?’와 같은 오뚜기의 생생한 현업 사례를 통해 그 의미를 체감하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경험은 마치, 똑똑하지만 친절한 ‘오뚜기’의 선배 마케터(사수)가 제 옆에 앉아 자신의 고민이 담긴 노트를 펼쳐 보여주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묻습니다. “자, 이게 요즘 현상인데, 당신의 브랜드라면 이걸 어떻게 적용해 볼래요?”


<3분 트렌드 익힘책>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독자가 수동적인 관찰자로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각 챕터마다 마련된 ‘익히기’ 코너는 벼락치기로 외웠던 트렌드 지식을, 매일의 연습을 통해 단단한 ‘나의 감각’으로 바꾸는 훈련을 시킵니다. 트렌드를 안다는 것은 수많은 키워드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만의 관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나의 일’에 연결하는 동사형의 과정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트렌드에 압도당하는 대신, 트렌드를 나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은 불안을 잠재우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실무의 근육을 키워주는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뚜기가 언제나 우리의 곁에서 든든한 한 끼가 되어주었듯, 이 책은 격변하는 트렌드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든든한 ‘마케팅의 3분 카레’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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