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세상이야 스콜라 창작 그림책 57
하야시 기린 지음, 쇼노 나오코 그림,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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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책부터 살펴보면,

누가 먼저 시작한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동그라미에 열광해요.

동그란 물건들이 기분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준대요.

보름달이 뜨는 밤, 호숫가에 모여

달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을 모두가 사진 찍는 모습이

정말 요즘의 우리들 모습 같아서 웃프달까요.

 

그래서 온갖 것들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나와요.

동그라미 모양이면 잘 팔리니까요.

우리도 뭐 하나 유행하기 시작하면 비슷한 상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온갖 제품들과 콜라보 한 상품들이 나오잖아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 인기가 갑자기 사그라들고

새로운 것이 유행하기 시작해요.

우리도 그렇죠.

줄 서서 아무리 기다려도 사기 힘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느 순간 유행 지나버린 것이 되어버려있죠.

'유행'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요즘 시대상을 너무나 비슷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더욱 와닿았던 것 같아요.

저학년 대상의 책으로 나왔지만

고학년~청소년, 어른들까지도 읽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과도 이야기할 거리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이 책은 꼭 그 뒤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을 추천해요.

 

SNS로 인해 더더욱 빨라진 유행,

어떨 때는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고 느끼기도 해요.

이런 유행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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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강승임 지음, 김규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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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 100명이 강력 추천했다는 띠지가

눈에 띄는 책이네요.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말하기라니,

이게 가능할까 하면서도 혹하게 되는 제목입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했는데 목차가 있길래

바로 목차부터 얼른 확인했어요.

목차를 보고 오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상담하며 자주 이야기하는 주제들이었거든요.

이 주제들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더욱 궁금해졌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앞에 만화로 상황이 그려지고,

다음 장에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가 나와요.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아이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나온 이야기들이 교실에서 정말 하루에 몇 번씩 일어나는 일들이거든요.

여러 감정들 중 미안함, 창피함, 부러움 등의 감정들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들이지만

자칫 외면하기 쉬운 감정들이에요.

불편한 감정들이다 보니 그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탓을 돌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소하려고 하기 쉽지요.

아이들이 미안함, 창피함, 부러움과 같은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누구나 다 느끼는 감정들이라는 것을

구체적인 상황과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그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도 구체적이어서 참 좋았답니다.

왜 초등 교사 100분이 강추했는지 알 것 같았어요.

쉽고 재미있는 내용에 책을 펴자마자 휘리릭 다 읽었어요.

친구관계로 걱정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그런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친구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거나

마음과 다르게 말이 나가는 아이들은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네요.

가만히 지켜보면

친구 관계 맺기가 쉬운 아이는 없는 것 같아요.

어른들도 인간관계가 가장 어려운 문제잖아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다른 이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가는 데 있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null)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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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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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안녕달 작가님의 겨울 신작이 나왔었어요!

너무 좋았던 책이라 기록 남겨 봅니다:)

<당근 유치원>, <수박 수영장>, <눈아이> 등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은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와

유머와 감동이 있었어요.

이번 <겨울 이불>도

너무나 귀여운 등장인물들과

마음이 짜르르 해지는 따뜻한 순간들이 있는 책이었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날,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

눈까지 내리는 매우 추운 날씨일 텐데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에서는 왠지 모르게 따뜻함도 느껴져요.

 

훌러덩 훌러덩 입고 있던 옷들을 벗고

내복 차림으로 들어가는 이불 속.

이불의 문양마저도 할머니 댁을 떠올리게 해요.

저희 할머니 댁에 가면 아직도 아랫목이나 뜨듯한 전기장판 위 이불을 덮어 놓고

그 속에 몸을 넣고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하지만 할머니 댁도 아파트인 요즘에는

이런 장면들이 낯설 것 같아요.

시골 속 할머니 댁 풍경이 그려진 그림책들을 보면

그 또한 아이들에게는 풍속화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럽게 바뀐 모습들이지만

너무나 정겹고 따뜻했던 추억들이라

 

아쉽기도 해요.

 

이불 안은 찜질방처럼 따듯하다 못해 뜨겁기도 하지만

그것만의 매력이 있지요.

찜질방 하면 떠오르는 것들

-맥반석 계란, 식혜, 수정과, 겨울철 귤 등이 보이네요.

마치 이불 속 둘러앉아 겨울철 간식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떠올라요.

겨울 이불 속 찜질방에서는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요?

 

키득키득 웃으며 보다가 마지막에는 또 찡-해지며 끝나더라구요.

어른들에게는 시골 할머니 댁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꽃 이불과 아랫목의 뜨끈함, 찜질방이 궁금해지게 만들 것 같아요.

그만큼 연령 상관없이 모든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에요.

가스비가 요즘 많이 올라 걱정이지만ㅎㅎㅎ

눈 내리는 겨울날

보일러 뜨끈하게 틀고 소파에서 내려와

거실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그 속에서 함께 <겨울 이불>을 읽으며

겨울철 간식을 함께 나누어 먹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겨울이 지나버렸다면,

다음 겨울에요!ㅎㅎ

또는,

아주 오랜만에 찜질방에 가족 다 같이 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아마 이 책,

직접 보신다면 더 따뜻하고 훈훈하실 거예요.

 

추웠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매력 가득한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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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날씨 - 팝업북으로 만나는 생생한 날씨 똑똑한 책꽂이 33
마이케 비더슈테트 지음,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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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 좋아하시나요??


​​오늘 살펴볼 책은 '날씨'에 관한 책이에요.

'날씨'란 무엇일까요?

'날씨'는 어떻게, 왜 생기는 걸까요?

하늘을 보며 비는 왜 오는지, 여름에 태풍은 왜 오는지 궁금하셨다면,

아이들이 한 번이라도 물어봤다면 함께 보기 좋은 지식그림 팝업북이랍니다.


시작은 '날씨'현상에 대한 설명이에요.

어려운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첫 부분만 살펴봐도

날씨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두 쪽에 넣다 보니 글밥이 많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먼저 읽고 그림을 보며 간단히 설명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넘기면 팝업이 시작되어요.

팝업북은 다른 책들과 달리 인쇄 후 하나하나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해요.

또 종이도 힘 있는 종이를 사용해야 하지요.


직접 보시면 각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우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답니다.

 

실제로는 거대한 장면을 이렇게 책 속에서

그것도 팝업으로 보니 손바닥 위에서 날씨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멋진 장면들이 많으니 꼭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즘 전 세계적으로 '환경, 기후'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환경오염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에요.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인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과 매서운 겨울은 점점 길어지고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환경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지구를 지키는데 노력해야 해요.

 

책의 뒷부분에는 기후와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우리 주변의 날씨와 기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런 날씨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고요,

초등 중학년부터는 날씨의 원리, 장단점, 기후 변화 등 나눌 이야기들이 아주 많은 책이었어요.

 

팝업으로 만나니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날씨의 놀라움이었답니다.

놀라운 날씨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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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탑과 유령 가족 미래그림책 179
박연철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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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 그림책을 같이 공부하고 있는 분들로부터

박연철 작가님의 말씀은 정말 많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책도 정말정말 궁금하고 기대되었던 책이에요.

이 책은 석판화 기법으로 작업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석판화란,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판화라고 해요.

이 책의 특별한 점은 표지를 잘 살펴보면 발견할 수 있어요.

독자의 이름을 위해 작가 이름 옆 빈칸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요.

즉,

이 책은 작가님과 독자가 함께 만드는 책이라는 거죠!

느낌이 오시나요?ㅎㅎ

책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프롤로그와 함께 이런 문구로 시작해요.

'쓰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누가 딱 떠오르지 않나요?

이 문구와 연결되는 등장인물도 있답니다!

갈 곳이 없어 유령 사냥꾼과 함께 살던 아이.

아이는 하루하루 벌어오던 돈을 모두 유령 사냥꾼에게 맡겼지요.

돈이 필요하자 달라고 하니 유령 사냥꾼은 화를 내며 아이를 쫓아내요.


갈 곳이 없던 아이는 기울어진 탑을 발견해요.

기울어진 탑 안에는 모든 물건들이 기울어져 있었어요.

아이는 똑바로 세웠지만 다음 날이면 다시 도로 돌아가있었고

아이가 다시 세우면 다음 날이면 다시 도로 돌아가 있는 일들이 반복되었어요.


제목과 그림을 보시면 누가 물건들을 기울여놨는지 아시겠지요?

기울어진 탑을 두고 서로 실랑이하던 아이와 유령 가족.

그때 갑자기 등장한 유령 사냥꾼이 유령 가족을 꽁꽁 묶어요.

아이도 유령 사냥꾼에게 잡히지요.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령 가족은 그대로 유령 사냥꾼에 의해 서커스 단으로 넘겨졌을까요?

유령 사냥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 설명만 들었을 때에는 무슨 책이지? 하는 호기심이 가장 컸고,

다른 분이 이 책을 소개해 주셨을 때에는 직접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소개나 줄거리만 읽고서는 이 책의 매력을 전부 느낄 수 없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처음 읽으면

'이게 뭐야?' 할 것 같아요ㅎㅎ

그러다가 공동 작가가 되어 이야기 만드는 즐거움에 폭 빠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정말 정말 궁금한 책이에요.

이 책은 짝꿍 책이 있어요.

두 권의 책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유령 가족과 기울어진 탑>도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비슷하면서도 다르답니다.


그림, 형식, 내용 모두 모두 재미와 기발함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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