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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 학년 욕 두꺼비를 잡아라! ㅣ 바람 그림책문고 8
신순재 지음, 김이랑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5월
평점 :
주인공 찬희의 입에서는 화가 나면 욕두꺼비가 나와요.
짝 줄넘기를 잘 못해서 꼴등을 하는 바람에 짝꿍에게 화가 났을 때에도,
갑자기 축구공이 머리로 날아왔을 때에도
찬희 입에서는 두꺼비들이 마구마구 튀어나왔어요.
친구들이 찬희의 욕두꺼비에 깔리는 게 찬희에겐 충격이었나봐요.
그래도 이를 고치고 싶어하는 찬희의 모습이 참 예뻤어요.
그래서 아빠에게 고민 상담을 하고,
아빠만의 욕도마뱀이 나오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어떤 방법이었을까요?
찬희는 욕두꺼비가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성공했을까요?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이야기가 단순하게 끝나지 않아요!ㅎㅎ
욕을 욕두꺼비라고 표현한 걸 보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ㅎㅎㅎ
입에서 두꺼비가 나가면 기분이 좋지는 않지요.
욕을 했을 때 남는 찜찜함과 나도 같이 더러워지는(!) 그 기분,
욕을 들었을 때를 욕두꺼비에 깔렸다고 표현한 것!
그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았어요.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욕두꺼비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욕두꺼비가 나왔을 때 친구들의 반응과 찬희를 보며
욕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찬희의 아빠처럼
부모님의 욕두꺼비 참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2학년부터는 천개의바람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독후활동지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진짜 일학년 이야기가 시리즈로 있다고 해요.
시리즈는 또 시리즈만의 맛과 재미가 있지요.
함께 읽으면 재미가 두 배, 세 배, 네 배가 될거에요!
요즘 유튜브라던지, 친구를 통해서라던지
아이들이 '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요.
아무 생각없이 따라한 '욕'이
입에 딱 붙어서 자신도 모르게 나오거나
습관이 되어버리기도 해요.
또 찬희처럼 화가 나면 마구마구 욕을 뱉어내기도 합니다.
욕두꺼비에 깔려버린 친구들과
나도 모르게 욕두꺼비가 나와버려서 고민하는 찬희를 보며
아이들이 공감도 하면서 찔리기도 할 것 같아요.
'욕'에 대해 아이들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