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시의 추운 겨울날,공원에서 차갑게 얼어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얀 강아지를 찾은 보미와 다움이.동물 병원에 데려가 보지만이미 손 쓸 수 없다는 의사 선생님.그럼에도 보미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집으로 데려가 살려보려 애를 써요.멈춘 줄로만 알았던 심장이 다시 뛰고,강아지인 줄 알았던 작은 생명체는새하얀 빛이 나는 작은 코끼리였어요.잠든 코끼리를 보며 보미는 달코끼리,줄여서 달코라는 이름을 지어주지요.한편,호반시의 젊은 시장인 다움이 엄마는다음 시장 선거를 위해 새 프로젝트를 고민하던 중달코를 보고 호반시의 마스코트로 만들어보려고 하는데…그동안 시장을 잘 보필하는 줄로만 알았던부시장이 감춰왔던 속셈을 드러내요.보미와 다움이는 어른들로부터달코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가볍게 읽히지만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조금씩 곳곳에 있었어요.자연, 환경부터원자력 발전소,어른들의 이기심…책을 읽으며왜 많은 동물들 중 코끼리였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마지막 뒷 부분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으며그래서 코끼리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정글북에서 그려졌던 코끼리의 이미지도 생각나구요.등장인물들이 하나씩 나올때마다설마… 했는데 역시나 어른들의 이기심으로아이들과 달코끼리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씁쓸해 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한편으론정말 우리 세상에 달코끼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달코끼리 대신 우리 지구의 죽은 땅에 새 생명이 나게 하려면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게 되었어요.글씨가 중간정도 크기라서어느정도 긴 글책 읽기가 익숙한 아이들에게 좋을 듯 해요.초등학교 저학년보다는 중학년부터 추천해요.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면서생활 속 귀여운 반려동물 판타지가 담긴 책을 읽고 싶다면이 책, 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