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놀러 와 스콜라 창작 그림책 58
엘리자 헐.샐리 리핀 지음, 대니얼 그레이 바넷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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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장애인의 날'이랍니다.

4월 20일을 맞아 함께 읽어도 좋지만

이렇게 좋은 책은 옆에 두고 1년 내내 읽어도 좋아요.


이 책은 여러 명의 친구가 보내는 초대장 같아요.

각각의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와!'라며 초대하지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집에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우리 집에 놀러 와.

내일모레는 어때?

우리 집 초인종은 누르면 반짝반짝 불빛이 나.

도착했다고 미리 문자를 보내 줘도 좋아.

엄마랑 같이 놀러 와도 돼.

내가 수화를 알려드릴 수 있어.

글씨를 써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아.

첫 번째 친구에 이어 두 번째 친구의 초대 말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에 대해 눈치채셨나요?

장애가 있거나, 가족이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에요.

책 뒤에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어요.

휠체어를 보고 다리가 불편하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뇌성 마비가 있는 친구였어요.

또 그냥 이야기만 읽고는 어떤 장애를 말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장애에 대해 이렇게 내가 무지했구나 라는 반성을 하며

뒤에 친절하게 설명이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장애를 불편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그저 다른 사람의 삶으로서 바라볼 수 있게 해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 되고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노출되고 알려지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낯설고 모르는 것은 거리를 두게 만들거든요.

더욱더 아이들이 어릴수록 다양성에 대한 책들을 보여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나이에 상관없이

아주 어린아이부터 초, 중, 고, 어른까지 모두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연령에 따라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정말 다양할 듯해요.

우리가 잘 몰랐던 장애에 대해 알아보는 것부터

불편함을 도와주는 것들,

사회는 어떻게 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있는지,

장애에 대한 인식 등 장애, 장애인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주제들이 아주 많고

반드시 한 번쯤은 이야기 나눌 필요가 있는 주제들이기도 해요.

장애인의 날은 지났지만

1년 내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매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계속해서 이런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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