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
오소리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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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작가님은 <노를 든 신부>의 작가님이에요.

유쾌하면서도 속이 시원했던 책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책도

유쾌함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생각과 완전 달랐어요.

주인공 곰쥐씨는

한여름에도 목도리를 하고,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도

춥다 라고 말해요.

모든 일에 짜증나고 화가 난 곰쥐씨는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려와요.

울음소리를 따라간 곰쥐씨는

얼마전의 곰쥐씨, 어린 곰쥐, 작은 곰쥐를 만나요.

그리고 그들의 울음을 달래줍니다.

곰쥐씨는 더이상 시원한 음료수를 마셔도

춥지 않았다고 해요.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무척 깊었어요.

처음 울음소리를 따라가보니

얼마전 곰쥐씨가 나왔다고 했을때,

아....!!!!!!!!!

하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얼마전의 나는 괜찮은지,

얼마전의 나도 계속 울고 있는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표지의 질감도 일반 책과 다르게 코팅하신 것 같아요.

책 안쪽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을 쓰고 있지만

다 다른 색으로 느껴졌어요.

아참,

이 책의 끝은 뒷 면지더라구요.

뒷면지의 장면도 놓치지 마세요!

밝고, 예쁘고, 아름다운 책도 힐링을 주지만

정말 깊은 슬픔이 차올랐을 때에는

함께 슬퍼해주거나 내 마음을 나타내주는 책에서

더 큰 위로와 감동을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그림에서 받는 힘도 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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