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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
개릿 라이언 지음, 최현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역사는 누가 쓰느냐에 따라 관점과 다양한 내용들을 다룬다.
그리스 로마 역사를 너무 좋아한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신화의 내용, 뛰어난 영웅들, 소시민들의 이야기 등 관련 역사적 사실들을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는 거시적인 관점이 아니라 미시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보통 사람인 로마 시민들의 삶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스 로마인들이 언제부터 바지를 입었는지, 그들도 신화를 정말 믿었는지, 고대에 돈을 제일 잘 벌었던 직업은 무엇인지, 콜로세움의 무대에 섰던 사자들은 어떻게 포획했는지' 등 한 번쯤은 사소한 호기심이 있었던 것들을 답변해 주고 있는 책이다.

'노예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고대 아네테와 후기 로마 공화국에서는 인구의 3 분의 1이 노예였다. 노예인들은 자유인과 똑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옷을 입고 자유인과 함께 걷고 일하고 살아갔다.
그러나, 노예들은 경고 없이 팔리고 자비 없이 처벌받고 보복의 염려 없이 살해당할 위험이 있었다.
노예들은 부자들의 저택을 관리하는 일 외에 도시와 국가 운영을 돕기도 했다.
노예들은 주인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한 후 '해방'을 통해 자유가 되기도 하였다.
'나체 조각상이 왜 그렇게 많이 만들어졌을까?'
누드 조각상은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었다. 메시지의 본질은 시대, 환경, 주제에 따라 달라졌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과 부조 대부분은 신들이나 죽은 자를 기념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리스 예술에서의 누드는 누군가의 신 혹은 영웅 혹은 그와 비슷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검투사들은 정말 영화 속 모습처럼 살았을까?'
검투사 대부분이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왔거나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노예였다. 매우 가난하거나 그릇된 열정에 이끌린 자유민 자원자가 소수 있었다.
검투사들은 '양성소'라고 알려진 감옥 같은 수용소에서 살았다.
검투사들의 경기는 짜고 하는 게 아니었다. 결투는 몇 달 전에 계획되었고 비슷한 수준으로 무장한 검투사들끼리 겨루었다.
패배한 검투사는 죽음으로 결말을 맞이하고 구경꾼들에 의해서도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듯하였다.
새로운 시각에서 그리스 로마를 들여다본 것 같다.
지금까지 신화나 영웅에 대해서는 궁금해하고 흥미로워했으나 정말 그리스 로마의 실생활과 연결된 생생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시민들의 일상 모습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