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gusto: the cookbook
강윤주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결혼을 하면서 독립을 해보았기에 집안일도 서툴고 요리는 말할 것도 없었다.

다행히 남편이 요리를 해주어서 몇 개월 동안 특별하게 요리를 할 일이 없었다. 요리를 해보았자 항상 거기서 거기의 찌개나 국이었고 반찬은 양가에서 해주었기에 손쉽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요리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실행으로 크게 옮기지를 못했었다. 해야 될 때는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씩 할 뿐이었다.

레시피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말 좋은 요리책을 만날 수 있었다.








목차는 코스요리처럼 애피타이저, 돼지고기와 소고기, 생선을 활용한 메인 요리,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다.

127가지의 정말 다양한 요리들의 레시피가 있었고 그중에서는 쉬워 보이는 요리와 어려워 보이는 요리들이 있었다.




처음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굴 된장 전골이다!

굴을 좋아하지만 생으로 먹기에는 금방 물리고 그나마 생각한 것이 굴 순두부뿐이라 장을 볼 때마다 아쉽지만 손에서 놓았었다.

처음 접하게 된 요리이기도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에 꼭 해먹고 싶어서 기록해 둔다.




간단한 계란 요리도 이렇게 근사하게 먹을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해준 궁중 달걀찜 요리이다. 새우, 관자, 밤과 대추, 표고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요리 맛의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 유명한 라타투이다 ! 요 근래 가지를 얻게 되었는데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가지볶음이라 한번 만들어보고 그나마 남아있던 가지도 상해서 버렸었다.

진작에 라타투이를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아쉬움에 다음에 꼭 해봐야겠다 싶은 요리이다.





꼼꼼하게 정독하다 보니 벌써 메인 요리가 나왔다.

아마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별한 날이거나 분위기 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이다.

항상, 스테이크 요리는 남편이 해주었었는데 드디어 나도 보여줄 기회가 온 것 같다.



최근 결혼식 뷔페를 갔었는데 오렌지 연어구이처럼 요리에 과일을 활용해서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었다. 사과향의 돼지편육조림이라고 하길래 나중에 손님 초대할 때나 가족에게 특별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다.



안동찜닭은 내가 좋아하는 요리라 꼭! 해보고 싶다. 집에서 해먹으면 좋아하는 부재료도 마음껏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행복해진다.

손이 많이 가겠지만 이 요리책을 믿고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 외에도, 어렸을 때 명절마다 할머니와 만들어 먹던 송편이 있었고 개성 주악이라는 이름만 들어본 고급 진 디저트도 있었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있고 호텔에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보기에도 먹기에도 고급 진 디저트들이 많다.

요리 초보자인 나에게는 정말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만 같은 요리책이다.

물론, 어려운 요리도 있지만 자세한 설명이 옆에 실려 있어서 좋고 쉬운 요리도 있어서 차근차근 따라 해 볼 생각이다. 이 요리책에 나오는 모든 요리들을 다 섭렵하면 요리 고수가 되고도 남을 정도로 유익해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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