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역사

미디어의 역사 - 연기 신호에서 SNS까지, 오늘까지의 매체와 그 미래
자크 아탈리 지음, 전경훈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11월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인터넷을 현대 사람들의 생활은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리는 인터넷에 길들여졌고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 발명되면서 더욱더 삶에서 중요한 것이 되었다. 언젠가 SNS에서 하나의 짤을 보았는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너무나 공감되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우리에게 인터넷을 믿지 말라 하셨는데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에게 인터넷을 믿지 말라고 말한다. 그만큼 인터넷에는 허위 사실이 판을 치고 있었고 분별력을 갖고 보지 않는 이상 이리저리 휩쓸리며 거짓된 내용도 진실인 것처럼 믿게 만들게 하고 있다.

<미디어의 역사> 저자 자크 아탈리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길고 넓은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머나먼 3만 년 전부터 정보 전달 방법, 미디어 황금시대, 앞으로 언론이 지향해야 하는 것까지 과거, 현재, 미래를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나 현재를 보아도 독재자나 권력자는 미디어 정복부터 한다. 일종의 우민정책을 시행하는데 이는 아주 먼 과거에서도 자행되었다고 하니 쉽게 끊어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솔직히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세계 각국의 언론사 이름들이 나오는데 부족한 배경지식에 이해하기 힘들었고 방대한 지식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미래까지도 오랫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주게 될 미디어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