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옮김 / 엘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최근의 듄을 가장 감명 깊게 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작품이듯이 SF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 몇 번을 보아도 재미있는 대표적인 영화이다. 영화로도 소수의 몇 편만 접해왔었듯이 SF 소설은 읽어본 기억이 없는 것을 보니 이 책으로 처음 접한 것 같다.

평소에 편독을 심하게 하는 것을 종종 느끼고는 한다. 최근 너무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니까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을 읽느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느냐의 생각은 계속해서 따라다니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평소 즐겨 읽지 않는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은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기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

단편소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단편소설 모음집을 몇 번 읽어보니 매력에 빠지게 된 것처럼 SF 소설을 이 책을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으니 앞으로 SF 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은 SF 단편소설의 모음집이다. 그렇기에 나와 같이 처음 SF 소설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알맞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학습을 배울 때 익숙한 시간을 가지기 위한 것처럼 긴 호흡의 SF 소설을 읽는 것보다는 짧은 집중력을 통해 친숙함을 가지게 해주기에 좋았던 책이다.

 

 

 

작가인 제임스 팁이트리 주니어는 우주와 관련된 소설들로 집필하였다. 열세 편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였다고 하는데 느낄 수 있었다.

<눈은 녹고 눈은 사라지고>의 Y 염색체 남성을 납치하는 이야기, <엄마가 왔다>를 통해서는 카멜라 행성의 여성이 지구의 남성을 성추행하는 이야기, <수영장이 비면 나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여>는 종교와 교육으로 처음 접근하고 토착민들의 저항을 무력화하는 것이 서양의 제국주의들이 식민지화를 시키는 방법을 떠오르게 하였다.

작품들에서는 그리움, 외로움을 토대로 집을 상징하는 곳으로의 귀환을 꿈꾼다. 친숙하지 않았던 SF 소설이지만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