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일상에서 느낀 것을 토대로 의문점을 갖는다.
시끄러운 스마트폰의 소리를 피해 구석자리까지 갔지만 방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각종 시끄러운 알림 소리,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삶을 전시하는 사람들을 보며 거리낌을 느낀다.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삶이 익숙한 나는 종업원에게 스마트폰 주의 좀 줄 수 있냐고 제안하는 저자를 보며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니지, 우리가 너무 스마트폰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고 있지'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식당에 가거나 집에서나 이제 막 것이 시작한 어린 아기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다. 아이에게 정말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가 않다. 어린 아기들을 나무랄 수가 없는 것이 어른인 우리의 삶만 보아도 눈을 감고 눈을 뜰 때까지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
"8초는 오늘날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시간이다. 기사를 읽을 때,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집중력을 잃는다. 8초! 금붕어보다 짧은 시간이다"
8초! 금붕어보다 짧은 시간이라니.. 나의 집중력이 그 정도였다고?
어느 순간 집에서 쉬는 것도 스마트폰에만 집중을 하는 시간이 되어 버린 내가 생각이 났다. 사실, 쉬는 것이 아닐 텐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마약 중독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영역의 뇌를 자극하고, 잠깐이라도 생각이 안 나면 바로 검색창을 이용하고, 연락이 오면 바로 답장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말해주니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사실 도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저자의 말처럼 스마트폰의 세상을 단숨에 끊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잠깐이라도 인식하여서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시간이라도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