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책 태기는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바빠서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였다.
끈기가 부족하여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읽고 싶은 책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을 보면 흥미가 떨어진 것이 아님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았다. 4,5월 두 달 동안 감동을 주는 책을 많이 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는 혼자만의 결론이다.
책을 읽는 자들에게 헤르만 헤세의 이름은 거의 먼저 접하는 작가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나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여기저기서 너무 자주 듣고 보았기에 궁금하여 가장 대표작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를 읽어보았다.
하지만, <데미안>은 도중하차하였고 <수레바퀴 아래서>도 집중을 하지 못한 채 겉핥기에 그쳤고 <싯다르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몇 달 전 <데미안>을 다시 읽고 뒤늦게 헤르만 헤세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가 주는 메시지, 위로, 응원, 격려 등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리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