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 황혼이 깃든 예술가의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 분투기
윌리엄 E. 월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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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하면 천지창조, 피에타, 최후의 만찬 등 많은 걸작들을 떠오르게 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성 베드로 성당의 돔에 대해서 보게 되었고 때마침 <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을 만나보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감동을 느끼게 한 것은 전혀 다른 면이었다.



이 책은 미켈란제로의 70세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 시대의 기준에서 장수를 한 미켈란젤로는 70대 이후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많은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거듭되는 좌절과 개인적 상실, 점점 익어가는 나이, 죽음 이런 것들을 통해 그의 만년의 삶을 보게 된다.

미켈란젤로는 많은 지인들을 짧은 시기에 떠나보내야 했던 적도 있다.

작업에 대한 의지도 잃고 상실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그의 옆에는 예술적 동지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에게 끊임없는 작품 의뢰도 들어왔었고 지금까지도 뛰어난 걸작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예술과 삶의 끝에 이르기 전에는 아무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는 없다"

파울루스 3세의 지시로 성 베드로 대성당의 재건축에 책임을 맡게 되는 그의 나이는 80이 넘었다. 그럼에도 그는 열정적으로 모든 것에 직접 참여하여 총괄하였다.

또한, 그는 죽음이 다가올수록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싶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지위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텐데도 미켈란젤로는 열정적으로 일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짧은 영상을 보았는데 머릿속과 가슴에 깊게 각인된 것이 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이 가득하고 꿈이 있고 현역에서 건재하고 있고 겸손하고 소녀 같은 모습의 어느 분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미켈란젤로에게도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나에게 그 무엇보다도 너무 감명 깊게 다가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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